작성자 | 콩탈은과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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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2-27 15:56:15 KST | 조회 | 4,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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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vs Z <만발의 정원> 광자포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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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블럭탕을 거하게 먹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요즘엔 저그가 많이 좋아진 상황이라서 올려봅니다.
먼저 주인공(?)인 수정탑과 광자포의 특성부터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수정탑은 '광물 100'으로 여간한 곳 어디든지 건설 가능 가능한 건물입니다.
생산 시간 : 25초
생명력/보호막 : 200/200
방어력 : 1
광자포는 '광물 150'으로 수정탑의 사거리 안에서 소환 가능한 건물이며
생산 시간 : 40초
생명력/보호막 : 150/150
방어력 : 1
...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일겁니다.
자, 그러면 주인공인 두 건물을 소개해놓았으니
저그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저그가 이 러쉬를 발견했을 때 봉쇄하기 위한 수단은 2가지뿐입니다.
1. 빠른 산란못을 간다.
2. 일벌레로 막는다.
... 알다시피 광자포 러쉬는 굉장히 극초반에 찌르고 들어오기 때문에
저그로써는 별다른 공격 수단이 없습니다.
1번의 경우에는 간단합니다.
빠른 산란못일 경우 앞마당 부화장의 타이밍이 늦어지기 때문에
광자포 러쉬를 굳이 하지 않고, 산란못 타이밍을 보아가면서
생덮 등으로 유리하게 맞춰나가면 됩니다.
2번의 경우는 토스가 설계하는데에 달려있습니다.
광자포 러쉬의 성공에 기여하는 큰 요인을 꼽아보자면
1)최소한의 아군 자원만을 소비하면서 설계한 운영/날빌의 적용 가능성
2)최대한 저그에게 손해를 입히고(자원/테크/최적화/멘탈 등등)
이 있습니다.
간혹 첫째 요인을 무시하고 수정탑과 광자포를 마구 낭비하면서
자신의 운영/날빌까지 모두 꼬이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저그가 제 풀에 지쳐서 나간다면 모를까
오히려 정신줄 잡고 분노의 러쉬를 올 경우
소위 역관광(...)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광자포 러쉬의 자원 소모가 적지 않은만큼(특히 초반이다보니)
저그에게 그에 상응하는 피해를 주지 못한다면
토스는 꽤나 불리한 초반을 보내게 되는 것이 자명합니다.
역으로 제대로 꽂히기만 한다면
저그는 자원은 자원대로 날리고 테크,병력,멀티 모두 어정쩡한 상태에서
토스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끌려갈 공산이 큽니다.
여기서 광자포 러쉬가 실패하는 요인을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1] 잘못된 심시티
보통 초보들이 자주 하는 실수로
별다른 연습없이 손 가는 대로(...) 광자포 러쉬를 감행하다가
일벌레에 막히거나 광자포의 포가 부화장에 닿지도 않는(ㄱ-) 참사가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2] 무리한 러쉬 감행
빠른못인데도 무리하게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설계 여하에 따라서 꽤나 이득을 볼 수 있지만
리그가 오르면 오를수록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되도록 빌드 상의 이점을 챙겨서 운영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빠르게 탐지당하여 발각
광자포 러쉬는 어찌보면 '암살' 행위입니다.
너무 빨리 감지당하면 저그도 그만큼 생각할 여유가 생기고
그에 따른 대처도 더욱 세련되고 날카로워집니다.
4] 가시촉수
저그가 일단 광자포 러쉬를 허용한 다음
가시촉수 + 여왕링으로 앞마당 부화장이 파괴되기 전에
돌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광자포 러쉬를 하는 동안
착실하게 본인의 운영/날빌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광자포 러쉬가 좋은 점이
토스는 더블 - 삼발이테크 - 업그레이드 - 자원 최적화 - 병력 조합 배분 등을
설계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지만
저그는 꼬인 상태에서 새로 짜 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원래의 계획대로 착실히 밟아나가야지
그렇지 않고 광물 1000씩 남겨놓고
테크 타려니 가스가 부족하고
병력을 뽑으려니 관문이 없고
(...) 이러면 광자포 러쉬를 하고도 통한의 패배를 당할 공산이 큽니다.
기억하십시요.
광자포 러쉬를 당하고도 GG치고 나가지 않은 저그라면
(물론 쌍욕을 하고 나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물불 안 가리고 있을 겁니다.
괜히 한 품은 저그에게 역전의 기회를 제공하지 말고
준비한 대로 잘 맞춰나가서 승리를 쟁취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제가 준비한 만발의 정원 광자포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많을수록 좋음
참고로 광자포를 저대로 다 지을 필요는 없으며
저 광자포들은 모두 부화장을 포격할 수 있는 위치이고 근접 유닛에게 타격받지 않습니다.
연결체는 부화장 대용으로 지어놓았습니다.)
1. 1타2피 광자포
-은밀성 ★★★★
-성공가능성 ★★★★★
-자원 효율 ★ (낭비가 많음)
-난이도 中
-상세
흔히들 말하는 만발식 광자포입니다.
먼저 1탐사정으로 저그가 제2멀 하는 지역쪽 끝에다가 수정탑을 짓고 있을 때
다른 제2 탐사정이 제련소를 소환하고 대군주에게 당당히 정찰하고 있노라고 홍보합니다.
1탐사정이 광자포를 짓고
다시 저그 앞마당으로 넘어와서 수정탑과 광자포를 건설하는 식으로 이어 짓기를 하면서
제2탐사정은 저그의 어그로를 꾸준히 끌어줍니다.
2번째 대군주가 빠르게 제1탐사정을 발견하더라도
건너편의 광자포때문에 일단 설계에 들어가면 막을 수가 없으며(...)
그냥 눈 뜨고 코 베는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자원 낭비가 상당히 심하며
노하우가 부족할 경우 저그의 빠른 대응에 고전할 수 있습니다.
2. 가두리식 광자포
-은밀성 : ★★★
-성공가능성 : ★★★
-자원효율 : ★
-난이도 : 下
-상세
안전(?)하게 저그 앞마당 뒷편에다가 가두리 양식장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쉽다는 장점도 있고, 탐사정의 움직임 여하에 따라
방심한 저그에게 칼을 꽂을 수 있지만
미리 대비하고 있을 시에는 그 성공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고
자원 낭비도 심합니다.
3. 부비부비식 광자포
-은밀성 : ☆
-성공가능성 : ★☆
-자원 효율 : ★★
-난이도 : 上
-상세
저그에게 대놓고 주먹을 날리는 행위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성공 가능성도 낮으며
비밀성도 유지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장점은 낚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렇게 보여주며 도발을 해서 일벌레가 다량으로 나오게 하고
굳이 광자포 러시를 하지 않으면서 자원 손실을 유도하는
페이크 광자포 러쉬로도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많은 관문을 지어서 압박을 줄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량의 수정탑으로 에워싸거나
그냥 광자포 막 짓기라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4. 左 가스 광자포
-은밀성 : ★★★
-성공 가능성 : ★★★
-자원효율 : ★★★★
-난이도 : 中~上
-상세
가스와 그 아래 배관(?)을 끼고 광자포를 건설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위의 많은 사진처럼 수정탑의 위치 후보지는 많이 존재하며
심지어 1수정탑 1관문 1광자포로 부화장을 때리는 동시에
관문에서 광전사를 뽑으면서 압박(!)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잘만 숨긴다면 적은 자원으로 큰 손실은 줄 수 있으며
설혹 들킨다고 해도 수정탑을 '시간차'로 지어두어놓고
취소- 광자포 건설 - 수정탑 OR 관문 방벽 소환 등으로
상대로 원없이 농락시킬 수 있습니다.
단점은 미리 알아챈 저그의 대응에 놀라서
심시티가 망하거나 탐사정이 잡히거나 혹은 갇히는(...)
불상사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右 배관 광자포
-은밀성 : ★★☆
-성공 가능성 : ★★★☆
-자원 효율 : ★★
-난이도 : 中~上
-상세
이 방법은 우측 배관과 입구 사이에 수정탑으로 방벽을 시간차로 세워두고
광자포를 지어놓으면서 수정탑 취소-재건설 등을 하는 러쉬입니다.
이것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전의 4가지 방법과는 달리
저그 본진에서 생산된 적 병력들이
아군의 기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억제 혹은 손실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난이도가 만만치 않으며
다른 방법에 비해 꽤나 우측에 건물을 소환하기 때문에
일벌레나 2번째 대군주에 발각되는 타이밍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또한 언덕 위에서 저그가 원거리 유닛/건물로 빠르게 철거 가능하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6. 입구막기 광자포
-은밀성 : ★☆
-성공 가능성 : ★★★☆
-자원 효율 : ★☆
-난이도 : 下
-상세
입구 아래에 이런 러쉬를 막기 위해 잔해를 설치해 놓았지만
입구 위에까지는 이런게 없습니다(...)
그러므로 입구 위에 수정탑을 건설하여 봉쇄령을 내려 놓고
(시간차 수정탑이 더 좋음)
그 아래에 광자포를 소환하여 부화장을 마구 두들겨줍니다.
난이도가 쉽지만 右 배관 광자포처럼 철거되는 일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벌레의 뭉치기 공격에 수정탑이 빠르게 파괴되면
그 아래에 제2 방어선을 펼쳐야 하는데
어버버 하며 당황하다가 동력도 끊기고 한순간에 뚫릴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적도 자원 손실이 많아지지만 자신의 손실 또한 많아질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있습니다.
+ 광자포 러쉬가 성공한 이후의 저그의 대응으로는
1. 억지로 뚫으면서 운영/날빌(링링,바퀴 등)
2. 무시하고 땅굴망
3. 부화장 러쉬
4. 몰래 부화장 등이 존재하는데
중간에 심심해서 4번을 저격하는 꿀멀쪽 심시티 사진도 하나 첨부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1차 광자포 러쉬의 성공에 도취되지 말고
꿀멀, 제 4기지 광자포 심시티 등도 생각해보신다면
4번 저그들의 멘탈을 완벽하게 파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정탑으로 반원(식 방벽을 세우면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빈틈 없는 방식이 좀 더 완결성이 있습니다.
1,2,3번까지 하기에는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까지 끊어 놓겠습니다.
6시 방향의 광자포 러쉬 OR 더 좋은 광자포 러쉬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새로운 글 등으로 서로 좋은(?) 정보들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가감없이 댓글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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