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스톰스릴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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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20 06:05:02 KST | 조회 | 7,975 |
제목 |
토스로 테란 쉽게 잡는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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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대단치 않은 북미 마스터입니다. 토막이라 토스전 승률 30%고 저그전도 승률 50%인데, 테란전만큼은 자신있어요. 요 두 주간 테란전 진 게 특이전략에 당한 3번 정도밖에 기억나는 게 없네요. 테란은 북미 그마랑 붙었을 때도 거의 다 이겼습니다. 테란전만 연속으로 걸렸을때는 방패그마랑 서치되서 이기기도 했는데 그 뒤에는 프프전만 나오면서 다시 ELL이 쭉쭉 내려갔네요.
테프전 원래 토스가 많이 유리하기는 한데 그래도 혹시 자신없는 분들을 위해 가장 보편적인 운영방법을 써볼게요. 개인정보 때문에 리플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자세히 쓰겠습니다.
빌드와 운영법 (인구수는 참고만 하세요. 기억 잘못해서 살짝 부정확할수도 있어요.)
1. 수정탑
2. 관문
3. 융화소
4. 융화소가 완성되면 일꾼을 2기만 붙입니다. 일꾼 최적화수가 16기인데 융화소 완성될쯤에는 18기가 되거든요. 최대한 연결체를 빨리 짓기 위해서에요.
5. 앞마당과 본진의 거리에 따라 다른데 두번째 탐사정을 예약해 놓고 자원이 270~280정도 될때 앞마당에 탐사정을 보내면 딱 400이 맞춰집니다. 탐사정을 한번도 안쉬고 계속 뽑으며 연결체를 19탐사정때 짓고 정찰을 갑니다.
6. 앞마당을 짓고 바로 인공제어소를 올리면 테란이 선사신일 경우 사신이 도착하면서 사도가 나옵니다. 하지만 고작 몇 초 차이일 뿐이므로 그 사이에 일꾼 안 잃을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탐사정 찍으면서 인공제어소 올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스에 탐사정 한기 더 넣습니다.
7. 융화소 하나 더 올리고 22/23때 수정탑 올립니다.
8. 인공제어소가 완성되자마자 관문에 시증 넣고 사도를 적진에 찍습니다. 사도 다음은 모선핵, 모선핵 다음은 차원관문 업글을 누르세요. 정찰간 탐사정은 몇 가지를 보게되는데요.
a. 투가스를 보면 군수공장 확정이고 입구 막았는데 사도 안찍으면 군수공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우 지뢰드랍 + 염차 혹은 해병드랍일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탑블레이드 러쉬랑 뒤에 나오는 분광기는 찍는 게 좋습니다. 테란 견제는 모선핵으로 막을 수 있지만 테란은 사도 떨어지면 망하거든요. 드랍 막기 힘들다면 올때까지 앞마당에 일꾼 붙이지 마세요.
b. 탐사정이 사신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바로 탐사정을 하나 더 빼서 사신이 오는 직선경로를 우회해 적진에 찍으세요.
9. 사도는 나오자마자 사이오닉 이동으로 적 입구로 달립니다. 모선핵도 달립니다. 적 사신을 막을때는 사이오닉 이동으로 사신을 찍어주면 알아서 따라가 한대 칩니다. 사신 쫒아내고 방어는 두번째 사도에 맞기고 달려요. 탐사정은 앞마당/본진 최적화될떄까지 쉬지 않고 돌리되(모선핵 나온 후 시증은 관문/앞마당) 자원 남는대로 로봇공학소를 올립니다.
10. 테란이 입구 막는 경우가 많은데 탐사정으로 모선핵 도착하기 직전에 완성되도록 수정탑 2기를 적 입구 양쪽에 소환합니다. 사도로 깔짝되며 해병을 잡아주거나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해요. 군수공장 갔다면 피해 엄청줄 수 있어요.
벙커를 언덕 위에 지을 수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광자과충전 사거리가 벙커안 해병보다 길다는 것을 놓치시는 것 같습니다. 벙커 사거리 +1에 수정탑 짓거나 아니면 그냥 해병이 못깨겠다 싶으면 대놓고 3개 소환하면 됩니다. 완성되자마자 모선핵이 걸 수 있게 타이밍 조절을 해야하지만요.
마찬가지로 언덕 아래 벙커일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적 사령부 옆, 벙커 사거리 1 밖에 수정탑을 소환합니다. 그마 테란도 탑블레이드 러쉬 잘 못막더라고요. 앞마당 입구에 벙커 있으면 본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소환해도 됩니다. __; 대부분 통하고 엄청 좋아요. 탑블레이드러쉬로 입구 돌파하면 환영으로 본진들어가 테크 확인하세요. 이게 테란의 지뢰드랍이나 해방선 견제 막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됩니다.
11. 분광기 증폭으로 찍고(관문 증폭도 유지) 사도로 깔짝되며(잃지 마세요) 트리플 연결체를 올립니다. 분광기 뒤에는 곧바로 관측선 2기를 찍는데, 하나는 테란 본진으로, 하나는 적 병력 옆이나 앞마당 입구쪽에 놔둡니다. 관측선 보내면서 적 의료선의 경로를 거쳐 가도록 해요. 지뢰드랍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분광기는 나오자마자 여태 나온 사도4기(안 잃었다면요)를 가지고 견제를 갑니다. 보통 뒷마당에 드랍하고, 본진으로 사이오닉 이동하고, 적 주병력을 피하되 적이 병력을 나눈다면 분광기 아케이드로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클론이 1.4 1순위에요. 이건 시간끄는 용도이므로 사이클론에 잃지 마시고 분광기는 무조건 살려야 합니다.
12. 자원 남는대로 관문을 4개로 늘리고, 차관1개에서 추적자 한기씩 뽑아 해방선 견제랑 지뢰드랍 막고, 관측선 2기 뒤에는 불멸자를 찍습니다. 관문 4개 뒤에는 황혼의회를 올려 점멸업을 하고, 관문 2개 추가하며 제련소를 지어 공업을 찍어줍니다. 분광기에서는 4사도 소환해 적이 나올 것 같으면 드랍해서 적 병력을 묶어두세요. 맵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모선핵은 뒷마당쪽에 놔두고 본진을 추적자로, 앞마당을 주병력으로 수비합니다. 불멸자 찍다가 중간에 관측선 두기 더 찍어 맵 중간 모서리 쯤에 패트롤 시켜두면 오는 드랍이랑 해방선 다막습니다. 이건 연습 문제인 것 같은데 미니맵 안놓치면 막을 수 있으므로 테프전에서 토스가 정직한 끝트머리로 오는 견제 당한다면 그건 토스 실수라 생각해요.
잘하는 플게머는 추적자로 앞쪽에서 깔짝대는데 이거 비추합니다. 테란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큰 피해를 줄 수 없을 뿐더러 감이 좋은 프로게이머와 달리 우리 일반인들은 이짓하다 본진이 드랍에 털립니다. 그냥 얌전히 드랍 수비나 하며 후반 가면 엄청 유리해져요. 견제는 분광기로만 합시다. 애초에 사도드랍이 동실력이면 테란이 피해 없이 막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이클론 뽑아야 하는데 사이클론 뽑는 동안 토스는 트리플로 째고, 사이클론 없이는 일꾼 10기도 우습게 잡혀 후반에 격차가 벌려지거든요.
13. 점멸업 이후에는 돌진업을 누르고, 불멸자는 계속 찍어주세요. 분열기보다 훨 좋아요. 고위기사 테크를 타며 3멀을 먹게 되는데 이쯤 되면 수비면적이 너무 넓어져 모선핵으로 커버가 안되요. 뒷마당 외각에 광자포를 2기 소환하고 광전사 4기정도 소환, 본진은 모선핵, 앞마당과 3멀은 주력으로 방어하면 테란이 정면으로 오는 거 말고 할 게 없습니다. 나중에 고위기사 한기만 있으면 광전사 빼도 환류로 수비됩니다. 테란이 스톰업되기 전에 나오면 집정관 소환해서 막고, 그렇지 않으면 고위기사 준비해서 추적자와 다수 광전사와 함께 테란 2멀 혹은 3멀 들이치면 이미 자원격차가 큰 경우가 많아 게임이 대부분 종료됩니다.
14. 8가스 이후에는 불멸자가 충분히 쌓인 상태에서 거신과 분열기를 추가해 주는 게 좋습니다. 분열기는 딜뎀용이 아니고 공으로 테란 지뢰를 정리하고 해불을 뒤로 밀어내며, 그 순간 추적자가 해방선 밑으로 점멸해 해방선을 정리하기 위한 라인긋기용입니다. 거신은 적의 해방선/바이킹/의료선 비율을 헷갈리게만들고 깨트리기 위해 소수 섞어주면 좋습니다. 바이킹 찍느라 해방선 숫자가 줄어들어요. 하지만 주력 로봇유닛은 불멸자입니다. 이거 너프된 거 같지가 않아요. 테란전에서 더 좋아졌어요.
-해방선이 쌓일 경우
폭풍함 비추합니다. 몇 번 써봤는데 한방싸움에서 너무 약하더라고요. 소수로 견제오는 해방선은 소수 불사조나 공허로 끊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나머지는 추적자로 자리잡기 전에 하나씩 끊어주면 테란이 계속 쌓기 힘듭니다. 다만 해방선이 너무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그마테란이랑 할때 해방선이 너무 많이 쌓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추적자로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 화면 전체가 해방으로 뒤덮이면... 그 경기는 결국 비겼는데 불사조 사업했으면 사거리 싸움으로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허는 해방선 쌓이면 추풍낙엽이에요. 또 해방선 사업이 될 경우 추적자로는 때리지도 못해요. 뒤늦게 공업한 사업 불사조를 쓰면 좋을 것 같아요.
-탱크가 조합될 경우
별다를 거 없습니다. 불멸자 다수가 있으므로 광전사랑 함께 밀어버리세요. 탱료선 견제만 주의하세요.
-저격이 바뀌면서 고위기사는 EMP만 조심하면 됩니다. 손이 된다면 분광기에 고위기사 4마리 태웠다가, 교전시 EMP가 주력병력에 있는 고위기사에 맞은 뒤 내려 스톰 뿌려주는 것도 좋아요. 테란이 주력병력에 고위기사들 보면 EMP 다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분광기는 내리면서 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4마리 고위기사가 자동산개 됩니다. 이 경우 EMP 남아있어도 폭풍 2,3방은 들어가죠.
-위 운영을 하면서 테란이 본진플레이일 경우는 트리플 생략하고 다음 단계인 관문 3개 추가 + 점멸업을 하세요. 러쉬 타이밍이 빠르면 관측선 한기 뒤에 바로 불멸자 찍어도 됩니다.
-교전시 고위기사가 어그로를 끌어 해방선에게 1순위로 자동점사당합니다. 고위기사로 해방선 사거리 안으로 가는 행위는 피해야 해요.
제가 최근 이주간 테란전 진 게 세 경기밖에 생각 안나는데 다음과 같았습니다. 경기수가 많지 않다보니 처음 보는 전략은 대처를 잘 못하게 되더라고요.
1. 전진 군수공장 토르러쉬
2. 스카이 테란
3. 토스 본진 시야밖 구석에 군수공장 내려 지뢰 걸어가서 박기 이후 해탱
이외에 일반적인 운영으로 가거나 테란이 다른 전형적인 올인러쉬를 한 경우는 다 이겼어요. 그만큼 프테전이 토스가 잘 이해하고 있다면 쉽습니다.
저도 잘하는 건 아닌데 이런글 쓰니까 좀 부끄럽네요. 앞으로 광자과 너프가 된다면 수정탑 위치를 좀 더 신경써야 겠지만 그 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토스가 잘 플레이하면 현 메타에서는 잘하는 테란이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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