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분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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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05 14:33:52 KST | 조회 | 5,238 |
제목 |
[고찰] 사이클론 목표물 고정의 치명적인 문제점에 대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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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일단 이 게시판에서 글을 써도 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여기에서 글을 쓰는것이 좀 더 많은 사람들 눈에 띌거 같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이 게시판에다가 글을 씁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게시판을 옮겨서 글을 작성할 방침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주제로 삼을 것중 하나는, 사이클론의 목표물 고정에 대한 치명적인 문제점을 알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쓰고자 합니다.
현재 공허의 유산에서 사이클론의 활용도는 처참한 지경입니다. 대규모 교전에서의 활용은 찾아 볼 수가 없으며, 간간히 1~2기 정도 소수 생산하고 밴시나 차원 분광기 같은 견제 유닛을 막는데만 쓰이는게 지금 사이클론의 실정입니다. 다른 신유닛들은 각자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잘 쓰이고 있지만, 사이클론만은 유일하게 나오는 빈도가 너무 적고 활용도도 매우 제한적이죠. 그나마 프로게이머, 특히 전태양의 경우 사이클론 트리플이라는 빌드를 만들기는 했지만 그 전태양도 1기만 딱 뽑고 그 이후에는 추가 생산을 하지 않죠.
활용도가 너무 제한적인 사이클론이기 때문에 사이클론을 상향해달라는 의견이 매우 많습니다. 체력을 상향해 달라는 의견도 많고, 락온의 시전 사정거리를 늘려달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전 이번 글을 다루면서 좀 다른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락온 기술의 자체 성능에 관한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혹시 사이클론을 쓰시면서 좀 이상한 점을 느끼신 분은 없나요? 분명 사이클론의 락온의 사정거리는 7인데, 어택땅을 찍어서 락온을 걸려고 하면 사이클론이 7보다 좀 짧은 거리로 적에게 락온을 걸거나, 락온을 걸었는데도 사이클론이 괜히 적에게 다가가서 적들에게 맞아 죽는 경험 말입니다. 레더에서 가끔 사이클론을 쓸때 이런 경험이 좀 많아서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락온의 시전 사정거리는 7인데, 이 사정거리 7을 생각보다 사이클론이 제대로 못 살리는 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엇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좀 해보던 도중, 문득 사이클론의 평타 사정거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이클론의 스펙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겟지만, 사이클론의 락온 스킬 시전 사정거리와 사이클론의 평타인 '태풍 미사일 포' 의 사정거리가 각자 다릅니다. 전자는 '7' 이고, 후자는 '5' 죠, 그래서 저는 '사이클론의 평타 사정거리가 락온 시전 사정거리를 살리는데 방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고, 그래서 간단히 실험을 해 봤습니다.
일단 실험에 활용한 맵은 'LOTV Unit Tester Online' 이라는 교전 실험맵을 사용했습니다. 사용 유닛은 당연히 사이클론과 사이클론의 샌드백이 되어 줄 군단 숙주, 그리고 밤까마귀입니다.
일단 사이클론의 평타 시전 사정거리입니다. 락온은 자동 시전을 끈 상태입니다.
보시다 시피, 사이클론의 평타 사정거리는 해병과 동일한 5입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락온 자동시전을 다시 활성화 해보고 어택땅을 찍어서 락온을 걸도록 해봤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안드시나요?
그렇습니다. 분명 사이클론은 락온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평타공격을 했을때의 위치에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어택땅을 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동시전이 아닌 락온을 직접 군단 숙주에게 걸어봤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아니, 이제는 오히려 락온을 걸었는데도 스스로 군단 숙주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게 만약에 실제 경기였다면 사이클론은 락온을 걸어놓고도, 오히려 적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안 맞아도 될걸 스스로 맞게되어 버리겟죠.
이 실험을 해본 결과, 지금 사이클론이 락온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것은 평타 사정거리가 은근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분명 사이클론은 최대 사정거리인 7에서 락온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평타 사정거리인 5 때문에 오히려 적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공격을 개시합니다. 즉 평타 사정거리 때문에 락온의 시전 사정거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죠.
버그인지 뭔지 알 수 없긴 합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봐도 제작진의 설계 미스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작진이 조금이라도 테스트를 해봤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제작진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락온이 발동하면 평타 공격이 잠시 사용 불가가 되어서 평타 사정거리가 락온에 영향을 끼칠 수 없게 설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일해라 블리자드...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요?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타 사정거리를, 락온 시전 사정거리와 동일한 7로 만들면 됩니다. 동일한 맵에서 사이클론의 평타 사정거리를 7로 바꾸고 다시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제로 사정거리를 바꿔서 다시 어택땅으로 락온을 걸어 본 결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사이클론이 최대 사정거리인 7에서 이전보다 사정거리를 잘 살려서 원활하게 공격을 합니다.
어택땅을 해서 락온을 걸어도, 직접 군단 숙주에 락온을 걸어서 공격해도, 이전과 달리 앞으로 다가가지 않고 원활하게 공격을 합니다.
따라서 이번 실험에 관한 결론과 블리자드에게 건의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1. 지금 현재 사이클론은 락온의 최대 시전 사정거리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
2. 이 문제의 원인은 평타 사정거리 때문이다.
3. 고로 평타의 사정거리를 늘리던가, 아니면 평타 사정거리가 락온에 영향을 입히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패치를 한다면, 사이클론의 활용도가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의 문제점으로 인해 사이클론이 제대로 화력 발휘를 하기도 전에 멍청하게 앞에 다가가서 적들에게 얻어 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평타 사정거리를 수정함으로서 좀더 원활하게 락온을 걸 수 있다면, 사이클론의 활용성이 매우 크게 증진될거라고 생각합니다.
ps. 혹시 영어가 되시는 분 있으시다면 제 글을 변역해 주실 분 없나요? 북미 공홈에 이 글을 올릴 생각인데 영어 실력이 안되어서 그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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