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팀플 이야기.

요 며칠간 북미에서 팀플을 해봤습니다. 아주 예전에 해외 팀플은 어떤가 궁금하다는 글을 적은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게 됐죠. 

여하튼 감상 소감은,

1. 오더를을 잘 받는다.?

배치받고  마스터 간거라서 다이아 중위권도 만난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 유저들의 성향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플래티넘배치받고 14승 2패로 마스터 갈 때 까지(이거보면 발레님이 15승 1패로 마스터 갔으니 비슷한 경기로 올라가네요) 오더는 잘 받거나 잘 했습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14p and exp나 u go 3rax 정도로만 했는데 크게 답답하지는 않더군요. 오더를 내리면 u?하는 식은 거의 없었고요. 그리고 제어를 말없이 주는 빈도가 굉장히 많습니다. 

팀원을 화나게 하는 유저도 적지만, 반대로 저를 열받게 하는 상대도 적습니다. 거의 더블하고 2:1 하자라는 마인드가 마스터 하위엘까지는 무지하게 잘 통하기 때문에요. 물론 조금 더 올라가면 안통하고요.

지금 점수는 미국 무작 기준 60위대인데, 할 만 합니다. 아직까지는. 다만 오더를 잘 안받거나 안내리고 자기 할 일만 하는 경향이 꽤 있네요. 

중위, 중하는 미국>한국, 중상은 비슷비슷, 최상위는 한국>미국 정도 같네요. 

2. 몇 가지 전략의 부재

사실 화차랑이야 여기서도 거의 쓰이질 않습니다만, 여하튼 대충 60게임정도 했는데 화차링 쓰는 팀 한 번, 불곰링 한 번 봤습니다. 거의 안써요. 테프 상대로 테저는 거의 부화장을 먼저 가는 편이고 프저도 4차+링보다는 부화장을 먼저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부화장을 먹고 운영하느냐 보다는 링링을 이용해서 뚫는 게 더 많습니다. 운영빈도가 낮습니다. 

3. 33, 44의 수준은

일단 반어랜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반어랜하면 무작 최강입니다. 왜냐면 수준이 낮아요. 

44 어랜 33 어랜, 33 무작을 해봤는데 배치 받을 때 44마별, 다이아, 마스터를 만났는데 별과 다이아의 차이가 정말 심합니다. 그리고 마별은 한국에서 다별 수준도 안될것 같아요. 만나본 마별이 지금 제가 속한 22조 3위이고 11의 경우에도 800대 저그인데도 그러네요. 

33,44 다이아는 동맹 테란이 궤도 안올리고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화차링은 없고 링보다는 바퀴를 좋아하는 유저가 많네요. 33, 44는 20게임정도해서 그닥 표본이 많지가 않네요. 다만 33 무작의 경우 3:1은 당연히 안되고 3:2 마인드도 안됩니다. 특히나 프로로 하시면 인내의 극을 보실듯. 테란도 조금 짜증나는 면이 있고 저그가 제일 좋은 것 같네요. 33에서도 저그는 부화장을 먼저 가는 걸 상당히 좋아합니다. 

5. 매너는

GL HF만 칠뿐 매너는 비슷합니다. 나갈 때 GG의 빈도가 조금 높긴 하고요. 그리고 중간에 나가고 자원빨로 받아서 이긴 경우에 어김없이 넌 나갔지만 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했어라는 뉘앙스의 귓말은 무조건 옵니다-_- 그리고 징징의 정도는 훨씬 심합니다. imba 소리 무지하게 하고 나가거든요. 핑계도 많습니다. 새로운 빌드 연습해서 진거야 뭐 그 정도. 게임 시작할때부터 내 주종은 테란이지만 지금 프로라서 잘 못해도 있고요. 

6. 대회

불곰님이 매주 하시는 연승전이 있듯이 여기도 매주 대회가 있습니다. 연승전은 아니고 토너먼트 형식이고 상금은 50달러네요. 나가보질 않아서 수준은 모르겠네요. 

대충 이정도네요. 핑의 경우에는 해불 허리랑 밴시 짤짤이 안되고 저그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문제 없습니다. 구리다고 소문만 브로드밴드 기준으로요. 

매주 50달러라니..!! 연승전 상금 10배가 넘는군요

나가보세요. 팀원 한 분만 있으면 됩니다. ㅋㅋ 계정은 제가 한개 빌려드리죠. 상금은 페이팔로 받으니 -_-ㅋ

올ㅋ흥미로운이야기 감사요 잘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