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경제학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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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09 17:36:10 KST | 조회 | 930 |
제목 |
4:4 무작 10못 vs 13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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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접어두고, 4:4 무작에선 대부분의 경우에 10못보다 13못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아군에 저그가 3명 이상인 경우를 제외하곤 10못을 거의 안갑니다.
여기서 '무작'이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첫째로 제가 반어렌이나 어렌을 안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반어렌 or 어렌팀의 경우 10못과 연계해서 쓸만한 전략이 많습니다. 이건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자 그럼 10못과 13못의 차이를 보겠습니다.
10못은 일단 초반 6저글링이 빠른 타이밍에 나와서 입구를 제대로 안막은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구요.
이 6저글링으로 큰 피해를 못주더라도 13못을 간 상대 저그에 비해 지속적인 숫적 우위를 점하고,
발업 타이밍이 빠르기에 13못 저글링을 비롯한 상대 유닛들이 본진 밖으로 나오기 힘들게 합니다.
10못의 전성기는 13못을 간 상대가 발업을 하기 직전까지입니다.
바꿔말해, 이 타이밍까지 적절한 이득을 챙기지 못한다면 13못이 낫다는 소리가 되죠.
그렇다면 이제 초반 6저글링 타이밍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상대가 눈치챘다면 허접이 아닌 이상 테란, 토스의 경우 초보가 아닌 이상 입구를 막고 별다른 피해를 안입습니다. 저그는 13못 가도 자연스레 막히구요.
다시 말해, 상대가 10못을 대비할 생각을 하면 무조건 막힙니다.
(간혹 이걸 못 막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긴 합니다만...)
하지만 같은 편이 지원을 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같은 편이 광자포 러시를 갈 때,
갈은 편이 빠른 맹독으로 입구를 뚫을 때,
같은 편이 해병 or 불곰으로 입구를 뚫을 때,
같은 편이 수정탑 등으로 상대 입구를 못 막도록 방해할 때 등등의 상황에서 10못 6저글링은 좋은 선택이 되곤 합니다.
문제는 어렌 or 반어렌에선 위의 전략들이 수월하나, 무작에선 그렇지 않다는거죠.
일단 1~2명의 대만인이 팀에 끼여있어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많구요.
아군이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극초반에 서로 작전을 전달하고 단합하여 시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는 발업 타이밍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0못 저글링이 발업되어 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상대의 압도적인 물량에 그 빠른 기동성이 죽어버리죠.
이 타이밍을 놓쳐버린 10못이 얼마나 암울한지는 딱히 부연하지 않겠습니다.
덧붙여 10못은 같은 편에게 초반 헬프를 갈 때, 13못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긴한데,
10못으로 막아줄 수 있는 러시는 대부분 혼자서도 막을만 합니다. 상대방이 어렌 or 반어렌으로 강력한 전략을 들고 나오지 않는 이상 말이죠.
아니, 사실 10못으로는 막아줄 수 있지만, 13못으로는 못 막아주는 전략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10못을 간다는 것 자체가 자원 측면에서 손해일뿐더러, 저그 본인의 수비가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초반만 넘겨주면 아군 셋이서 적군 넷을 잡아줄 상황이 아닌 이상 10못으로 아군 헬프를 간다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13못의 운영법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자면,
일단 제가 13못을 가면 대부분 2부화장을 가게 됩니다.
일꾼 숫자는 상황에 따라 조절하구요.
일꾼을 적당히 뽑고 난 이후에는 한참동안 저글링만 뽑습니다.
물론 가끔씩 바퀴를 가기도 하고 뮤탈을 준비하기도 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구요.
2부화장 저글링 물량이 폭발하는 타이밍은 염차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과 비슷한데,
이쯤에 상대 본진서 슬슬 나오는 염차 소수, 해불 소수, 광파추 소수 등은 모두 저글링으로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맵과 상황에 따라 상대 유닛을 각개격파하거나, 빈집을 털면 좋은 상황이 되는거고,
이게 안되어 아군과 합세해서 전면 교전을 펼쳐도 할만합니다.
덧붙여서, 상대가 염차를 가면 저글링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가격상 염차 1기당 저글링 4기입니다. 그리고 염차는 공속이 느리구요.
따라서 염차가 지옥불업만 안하면 순수 염차 vs 저글링이어도 충분히 할만합니다.
고로 지옥불업 하기 전에 적당히 이득 챙기고,
지옥불업이 되더라도 피해다니면서 여기저기 피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상대의 지옥불업이 확인하고도 바퀴를 간 적이 30%정도일 것 같네요.
그만큼 저글링은 좋은 유닛입니다.
참고로 본인은 일주일 전까지 조 2위와 100점차 마통령이었고, 한국/대만 지역 5위였습니다.
아마 반어렌을 하는 유저들을 제외하곤 제 위에는 거의 없지 싶습니다.
요새 게임할 시간이 안나서 순위가 얼마나 떨어졌을진 모르겠군요.
p.s. 타 종족의 경우에도 대세라고 말하기 힘든 전략이 좋은 승률을 가져다주는 경우는 많습니다.
다음에 시간 나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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