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션이라오 (125.143.xxx.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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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5 03:11:10 KST | 조회 | 765 |
제목 |
와우랑 테라 둘다 재밌게 한 유저로써 스토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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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를 놓고 흥망을 얘기하는 사람들 중에 큰 이슈중 하나는
"테라 스토리가 너무 재미 없어서 퀘스트에 몰입이 안된다"
인 것 같네요, 그리고 'MMORPG 에 스토리는 개뿔' 이라며 닥사,템파밍을 외치는
유저분들도 계시는데 게임에 있어서 스토리가중요하다VS그렇지 않다의 논쟁은
예전 CD 패키지 게임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FPS 게임의 효시인 둠을 개발한 id소프트의 존 카맥은 '스토리 좇까' 를 외치며
괴물 둠,퀘이크 등 대작 게임을 만들어 냈고
이와는 반대로 밸브, 지금의 에픽게임즈는 'ㅄ 그래도 스토리가 중요해' 라며
하프라이프, 기어즈오브 워 등등의 대작게임을 역시 만들어 냈습니다.
저도 게임의 스토리에 매우 몰입하는 유저중의 하나긴 합니다만 이른바 게임회사가 만들어낸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게임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그에대한 '방법'이 게임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와우의 매번 울궈먹는 큰 스토리 '배신과 몰락, 배후세력의 음모' 란 설정은
로크교도와 사마엘 처럼 테라에서도 똑같은 스토리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매우 흔하므로 테라가 뭐 따라했네 따위의 말을 싸질를수도 없네요)
큰 뼈대나 작은 서브퀘스트에 관련된 스토리까지 와우와 테라를 비교해 본다면
게임 자체를 빼놓고 봤을 때는 어느게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와우는 오랫동안 많은 설정이
쌓여서 방대하다는 정도?
하지만 와우저들이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는 스토리를 너무나도 '잘'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해당 퀘스트의 결말이 궁금해 계속 키보드와 마우스를 붙잡고 있게 만들고
'아 내가 XX를 조낸 열심히 모으거나/잡아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해당 퀘스트를 끝내고 나면 렙업과는 상관없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밀려오기도 하고요.
스토리는 비단 게임에서만 사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다음회가 궁금하고 기다려져야 성공한 드라마가 되듯이 게임에 설정이 있으면 이어지는 스토리가 궁금해지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테라는 스토리를 풀어가는방법이
많이 아쉽다고 생각해 퀘스트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왕 돈들여 설정을 만들었으면 스토리를 잘 풀어나가는게 당연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이 테라에게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1인입니다
결론 - 1. 스토리는 풀어가는 방법이 중요하지 설정 자체만으론 아무 쓸모가 없다.
2. 스토리가 중요하다VS 아니다 를 놓고는 답이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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