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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좋은곳에맞았다
작성일 2011-01-27 10:23:36 KST 조회 802
제목
테라가 해결해야할 숙제

안녕하세요 테라 했다가 때려치웠습니다. 이제 KUF를 기다리고있죠(오오 릭블러드)

여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갑시다

 

1. 병맛같은 스토리라인

깔려고하면 무한대로 까야하는 항목이고 대한민국게임 공통적인 게임특성이니 그렇다고칩시다

 

2. 종족에 비해서 부실한 시작지점

종족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시작지점은 하나지요. 이것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예를 들어 와우에서 '블러드엘프를 키우다가 언데드를 키우고싶다'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케릭터의 생김새뿐만아니라 그들만의 스토리, 배경이 전부 다릅니다.

 

정상적인 루트를 간다면 블러드엘프는 실버문으로, 언데드는 언더시티로 가겠지요.

이렇게하면 새 케릭터를 육성하는것이 유저에게는 또다른 경험이 된다는겁니다.

하지만 시작지점이 한개라면 어떻게 될까요?일명 부케를 키우는 재미가 뚝 떨어질겁니다.

같은 루트에 같은 퀘스트를 반복해야하니까요. 장기적으로 침체가 될겁니다.

 

3. 심각한 수준의 퀘스트 동선과 퀘스트 과제

일반적인 퀘스트에서 몹을 잡아오면 연구샘플같은게 부족하다고 NPC가 입을 변명을 하죠.

발톱이나 손톱이나 뭐라도 더 가져와라고합니다(아마 많이 겪으셨을겁니다).

즉 똑같은거 또 때려잡으란거죠.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낄 우려가 큽니다.

 

4. 지나치게 많은 파티퀘스트

레벨이 20대에 가까이 진입하게되면서 점점 파티퀘스트가 많이 늘어납니다.

물론 파티 퀘스트를 통해 협력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을 만들려는 노력은 좋습니다...만.

지나치게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물론 혼자서도 해결 가능한 퀘스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퀘스트를 경험해보고싶은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현재는 괜찮아보입니다.

 

지금이야 정식서비스한지도 얼마안됬으며 레벨제한도 50이 끝이죠.

그래서 현재 낮은 레벨지역의 파티퀘스트를 할 사람이 어느정도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후에는 최대레벨이 점점 높아질겁니다. 그렇다면 어떤현상이 발생할까요?

바로 저렙유저들이 줄어든단겁니다. 현재 와우의 저렙지역에 가보시면 알겁니다.

몬스터말곤 아주 태평성대입니다. 서비스를 개시한지 어느정도 된 게임들의 공통적인 상황입니다.

 

와우만큼은 아니더라도 태라가 대부분의 게임들이 겪는 수순을 겪지않는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나중에 새로 하는 사람들의 컨텐츠 이용에 방해가 될겁니다.

파티퀘스트는 쌓이는데 사람이 없고 솔로잉퀘스트만 해야합니다. 이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겁니다.

 

여기서 이렇게 반박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유저들은 다른 케릭터를 안키우겠냐?'

물론 키우기는 할겁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많이는 못키웁니다. 절대로.

2,3번을 다시 보시면 아실겁니다. 똑같은 퀘스트들, 똑같은 시작지점, 똑같은 NPC.

여러 케릭터들을 키우기에는 너무 지루할겁니다.

 

5. 맵에 비해 부족한 몬스터들의 수(특히 저렙지역)

맵은 꽤나 넓습니다. 그런데 맵에 비해서 몬스터의 수는 좀 적다고 느낍니다.

제 친구가 저렙 지역에서 사슴한마리 때려잡을려다가 빡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건 오베라서 사람들이 많아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갑시다.

 

6. 어그로시스템의 무모한 도입?

항상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바로 어그로 시스템이 왜 있냐는거죠. 던전을 돌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테라도 물론 다른게임들과 같이 탱커클래스가 귀합니다(특히 창기사).

하지만 그들이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을 보셨습니까? 광역도발후 가드, 콕콕 광역도발후 가드, 콕콕

이걸 반복하죠.그리고 무한대로 가드를 해대면서 던전안에서 몰이 사냥을 시작합니다.

탱커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나 정작 재미가 없다는거죠.

 

보스전이거나 위기상황이 아니면 던전을 돌면서 스릴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그로개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공격을 하는거죠.

물론 힐을 병행하는 클래스는 힐을 해야겠구요. 약간 망영전이나 C9과 같습니다만.

물론 이 사항은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7. 지루한 전투

그래도 논타겟팅 게임인데 전 공격중 이동은 가능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희망사항.

그리고 피격감(?)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감들. 물론 테라를 처음할때는 화사한 그래픽과 케릭터의 모습

그리고 RPG에서의 논타겟팅이란 새로운 전투방식에 즐거워했습니다만 점점 가면서 지루해졌습니다.

공격중 이동이 안된다는점과 타격감이 상당히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8. 지나친 노출

비록 테라가 성인게임이지만 지나친 노출은 플레이하는데에도 상당히 거치적거립니다.

적절한 노출은 보는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수있지만 지나친 노출은 플레이하는데에도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한국게임답게 여케릭의 방어도와 노출도가 비례하는 현상은 아직 해결을 하지 못한것같습니다.

 

9 Last, 막장 운영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버그사용자들에 대한 처벌도 미미하고 시세변동도 꽤 심각하다고하죠.

물론 저는 한게임이 퍼블리싱한다고 할때부터 어느정도는 예상했습니다.

버그사용자에 대한 제재가 부족하면 비록 버그로인해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지 않았더라도

버그를 사용하지않은 사람들도 기분이 나쁘기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버그써서 8000만골 벌었고 나는 선량하게 게임했는데 버그쓴놈은 안걸리고 멀쩡히 게임하고

7000만골을 현금으로 팔고 1000만원으로 템을 맞추더라. 이러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 작용합니다.

게임자체와 운영진자대한 반발감도 높아집니다.

중요한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유저들의 유입이 줄거나 이탈이 증가할것이란 사실입니다.

 

 

마치며...

상당히 장황하게 적었는데요 물론 저는 와우빠도 아니고 테라까도 아닙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쓴겁니다. 여튼 장문이라 보기 힘드실텐데 제 글솜씨의 미숙함을 돌아보며-_-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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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말리고스 (2011-01-27 10:27: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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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은 취향이라.. 그닥..
난여친이없다 (2011-01-27 10:28: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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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도 안하고 오픈베타 잠깐 키워놓고 자칭 전문가인양 이런 뻘글 싸대는
오베족들부터 척살해야하는게 테라는 물론 범지구적인 숙원 사업이라 해야겠죠.
안좋은곳에맞았다 (2011-01-27 10:40: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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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피시방에서만해서 말입니다... 오베때 무료라고 먹고빠지는거라 다른듯합니다
아이콘 krabat (2011-01-27 11:00: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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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이제와서 건드리기에는 늦은듯하고 이후에 나올 이야기를 보강하는 쪽으로 가야겠죠..

2번: 와우 같은 경우는 진영이 나뉘었으니까요. 테라는 연합으로 뭉친다는 설정이니 같은곳에서 시작해도 이상하지는 않을듯.. 그리고 지인과 함께 시작하려는데 시작지점이 달라져 버리면 그게 오히려 새로하는분들에게는 벽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3번: 확실히 퀘스트 짠 X을 멍석말이해야함..

4번: 동감입니다;; 파티가 원활하도록 완전히 균형 맞추고.. 시스템도 완성되고 해야하는데.. 파티장 아이템 가로채기나 기타 분배 문제로 갈등도 생기고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의 방향은 파티를 권장하고 파티를 하면 약간 이득이 있되 필수는 아니게 하는게 맞다고 전 생각합니다.

5번: 음.. 확실히 사람 많을 때는 좀 부족한듯도 하더군요.. 다른 서버는 모르지만;; 초보자 지역 맵을 옆으로(길을 늘리면 지금도 왔다 갔다 하는거 힘든데 더 힘들어지니)늘리면서 몹을 좀더 늘리거나 나오는 시간을 줄여야 겠죠.. 그냥 맵은 그대로 두고 몹 밀도를 늘려버리면 지금도 몹 누가 먼저 쳤나 식의 문제나 서로같에 부딪치는게 있는데 더 심해질 위험이 있겠죠.(전 저레벨 키울 때 사람들 피하려고 구석으로 가서 몹 잡았죠;;)

6번: 확실히 공감합니다. 어느정도 조작하는 느낌이나 긴장감유발의 목적인지 모르지만.. 회복계열은 치료해주면서도 긴장해야되고.. 공격계열은 너무 쌔게 때리는건 아닌가 걱정해야되고.. 너무 몹들 파죽지세로 쉽게 잡는건 막아야한다지만.. 그냥 몹이 자신과 거리 기준으로 가까운 유저 또는 자신을 공격하는 유저를 우선 적으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 쉬운 게임도 별로지만 너무 어려워도 힘들어요;;)

7번: 저는 공격중 이동은 신경은 안쓰는데 답답한게 공격이나 다른 행동 하다가 취소하고 회피기술을 쓸수 있었으면 합니다. 근접직업들 약간씩 해보고 답답함 느낀게..

제가 전에 던전앤파이터를 하다와서 그런지.. 공격하다가 취소하고 쏙 빠지고 치다가 빠지고, 빠지고 빠지고 치고, 치고 치고 치고 빠지고 이런 일명 빠릿빠릿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회피기술이나 방패 막기 같은 기술들이 다른 기술 사용하거나 이후(딜레이)에 바로 나가지 않는걸 보고 좀 좌절;;

8번: 형제여 왜그러십니까..?;; (전 덩굴타고 오르는거 패치되고 피눈물을 흘렸습니다..그것도 보지도 못하고 패치가 되버려서.. 더 충격이.!!)

흠흠..;;; 아무튼 성인용 게임으로 가기로 했다면 확실하게 성인용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애매하게 갈거면 아이온처럼 15세 이용가나 12세 이용가로 낮추고 고객을 더 끌어모아야 겠죠..

성인들만 상대하기로 했다면 그에 맞게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님 같은 분들 배려로 노출도 완화 옵션을 추가해서 유저입맛에 맞게 조정하는게 맞을듯..

9번: 이건 뭐 말해봤다 입만 아프겠죠.. 이번 상점 아이템 판매 가격보고 진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끝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콘 글로리아체펫트 (2011-01-27 13:46: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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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전투와 스릴도 재미도 감동도 없는 탱커 100배 공감. ...
쉬발 탱커는 파티의 아버지인데, 이게뭐양.
아이콘 글로리아체펫트 (2011-01-27 13:47: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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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다시 생각해봐도 욕만 나오네.
가위바위보가 테라 창기사보다 더 스릴넘치겠다. 심밧.
아이콘 마루노래 (2011-01-27 16:22: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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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웃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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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형제여 왜그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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