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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한게임의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출시된 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Ⅱ'의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PC방 리서치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스타크래프트Ⅱ'의 PC방 평균 점유율은 1.71%로 지난달 평균(2.58%)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테라'가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평균점유율은 1.52%로 더 낮게 나타나 1월의 평균 점유율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줄곧 3%대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스타크래프트Ⅱ'는 지난 12월 2.58%의 점유율을 보이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에는 1%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번 역풍이 `테라'의 약진과 무관치 않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656분을 기록했던 PC방당 평균 사용시간도 1월에는 크게 줄어든 510분으로 집계됐으며 `테라'의 공개서비스 이후에는 472분으로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크래프트Ⅱ'는 국내 출시된 지 이미 반년이 넘었지만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갈등, PC방 과금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르면서 PC순위에서 줄곧 10위권 밖을 맴돌아왔다.
이런 이유로 `스타크래프트Ⅱ'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테라'의 돌풍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스타크래프트Ⅱ리그(GSL)에 대한 열기도 고조되고 있고 새 확장팩 `군단의 심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조만간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