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돈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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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02 17:20:35 KST | 조회 | 3,968 |
제목 |
사신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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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올리려다가 자세한 빌드 설명까지 한둘 정도 추가한 다음에 올리자는 생각에 올리지 않았던 글인데 당장 내일 개강이고 래더시즌 막바지에 거대유닛 중심 조합을 연구한답시고 폭풍연패를 기록해서 당분간 사신을 쓰기 어려울것 같아 부족한대로 미리 올려봅니다. 사신을 써서 이겨야되는데 사신을 안 쓴지 오래되서 새 시즌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면 자세한 빌드와 전략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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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초기부터 잘 쓰이지 않는 유닛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 남다른 빌드를 많이 가졌지만 공개한 적은 없었는데 글로 써보려가다도 어느새 비슷한 빌드가 널리 쓰이고 있길래 덮어둔채 쌓이고 쌓인 빌드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 중 사신은 가장 오랬동안 주력으로 사용해 왔고 활용 방법에도 노하우가 많아 먼저 풀어내기에 적합한듯 합니다. 빌드에 앞서 잘 쓰이지 않는 유닛이므로 유닛에대한 이해도를 위한 글을 먼저 풀어볼까합니다.
"사신을 뽑으면 무엇이 좋은가?"
사신활용의 이점
우리가 사신을 선택한 순간 얻게되는 것
1.발상의 전환, 사신은 생산시간이 길고 가스를 많이 먹어서 광물이 남는다.
사신은 너프로 인해 생산시간이 늘어서 한마리 생산하는데 40초나 걸립니다. 그동안 병영은 다른 유닛을 생산 할 수 없게 되고 가스를 50이나먹는 대신 광물은 50밖에 안 먹는 사신을 기다리다 보면 광물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사령부를 짓거나 다수의 병영을 늘리는데 도움이되며 다른 의미로 추가적인 광물을 포기하는 대신 스캔을 쓰거나 빠르게 추가 가스를 가져가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2.사신을 뽑으려면 기술실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다수의 기술실이 생긴다.
사신이후의 운영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다수의 사신을 뽑는 경우 기술실이 많아지므로 사신에 대한 카운터 유닛으로 바퀴나 추적자를 다수 생산할 경우 불곰으로 맞춰주기 좋고 초반 가스를 사신에 썼지만 여러개의 기술실에서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유닛을 질을 맞춰주기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사신이후 유령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데 최적화되어 전술핵관광이나 이엠피를 보다 빠르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널리 알고 있는 것이고 사신활용에 핵심을 추가하자면 이 두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이득을 가져가면서 나온 사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신으로 뽕을 뽑게 됩니다.
사신의 능력
사신이 등장한 순간 얻게되는 것
1.강력한 정찰력을 갖고 몰래건물빌드에 대한 카운터가 된다.
사신은 초반유닛으로서는 충분한 이동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해병이나 광전사보다 빠르고 추적자와 발업이 안 된 점막밖의 저글링과 속도가 같습니다. 사신이 나오면 일단 본진 근처의 몰래건물을 확인해 주고 틈을 봐서 정면으로 일꾼과 함께 뒷길로 언덕을 넘어 적 본진을 정찰 할 수 있습니다. 사신을 쓰면 몰래건물빌드에 강력한 카운터가 될 뿐만 아니라 상대의 올인에 대처하기 수월해집니다.
2.견제와 방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신은 경장갑 추가데미지를 가지고 일꾼보다 빠르기 때문에 일꾼을 잘 잡습니다. 따라서 토스의 경우 본진에 추적자가 남아있어야 하고 사신은 추적자에게 지지만 자신보다 강력하고 비싼 추적자를 본진에 묶어둘 수 있게됩니다. 그동안 테란은 방어에 투자 할 돈을 쓰고 싶은데 쓸 수 있게 됩니다. 소수의 사신으로도 발업 안 된 저글링은 얼마든지 농락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발업 안 된 다수의 저글링으로 찌르는 저그에게 매우 강해집니다.
3.언덕을 넘어 뜻밖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정찰과 견제의 측면 외에도 언덕을 넘는 사신의 특성때문에 상대는 본진을 비우기가 힘들어 지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이는 사신유저가 자원위주의 플레이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며 상대가 바쁠때 기습적으로 사신이 들어가 언덕을 뛰어다니며 상대 진영을 유린해주면 상대의 냉정한 판단을 방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신은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사신으로 크게 피해를 주고 의외의 승리를 얻기도 합니다.
사신의 숨겨진 능력
사신컨트롤에 능숙해 졌을 때 얻게되는 것
1.원샷원킬
일꾼과 해병은 사신 3기로 원샷원킬이 가능하고 저글링은 2기로 가능합니다. 탐사정의 방어력 업글보다 사신의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앞서면 2기만으로도 원샷 원킬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신은 공격력이 강한대신 무기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짤짤이 하기에 적합해 보이나 체력이 낮고 사거리가 짧아 실제로는 짤짤이가 안되는 유닛입니다. 그러나 원샷원킬이 가능한 수가 모이면 우리의 사신이 원킬을 할 동안 적군은 원샷만 날리고 죽게됩니다. 만약 해병과 해병 사이에 해병 하나 만큼의 공간이 보이면 떨어진 해병을 잡아줍니다. 상대는 겁을먹고 해병을 한번 더 뭉치게 되고 적의 일꾼은 2기가 더 죽습니다.
2.저격
이후에 따로 글을 쓸 생각이지만 사신을 쓰기에 가장 좋은 종족전은 토스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신이 토스전의 새로운 해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신활용으로인해 남는 광물로 폭발적으로 병영을 늘려 해불의 힘으로 밀어닥칠 때 사신으로 역장을 무시하고 언덕을 넘어 파수기를 저격 할 수 있습니다. 후반에는 속도차로 뒤쳐지는 고위기사를 저격하거나 본진에서 의료선을 기다리며 에너지를 채우고 있는 고위기사를 저격할 수 있습니다. 사신으로 고위기사를 저격하면 유령으로 하는 것 보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되서 컨트롤 버프가 적용됩니다.
3.조합 시너지 효과
해불선에 사신을 섞어주면 상대 경장갑유닛을 녹이는 속도가 바뀝니다. 의료선의 치료를 받는 사신은 의외로 잘 죽지도 않고 맞는 사신은 살짝 빼줬다가 싸우면 됩니다. 해병도, 불곰도 경장갑추가데미지가 없지만 사신은 있습니다. 광전사를 녹여보세요.
4.견제 보조
의료선 드랍이나 밴시 견제에 앞서 미사일포탑 같은 방어탑을 순삭시킬 수 있습니다. 드랍병력이 모두 안전하게 내리고 사신의 보조가 있기 때문에 의료선 한기라도 떨어지면 중요건물을 파괴하거나 일꾼을 상당수 줄일 수 있게됩니다. 미리 사신한기를 수비병력 동선에 배치해 시아를 확보해 두면 드랍병력을 살리기도 쉽습니다.
이 정도면 사신을 잘 쓰지 않던 테란유저라도 사신에 대한 이해나 새로운 시점을 갖기에 많이 부족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빌드보다 먼저 사신에 대해 풀어본 것은 빌드를 따라하기보다 스스로 사신에 애정을 갖고 활용 연구를 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함이므로 지금 당장 레더에서 사신을 미친듯이 뽑아봅시다. 사신이 널리쓰이게 되면 허를 찌르는 플레이는 힘들게 되겠지만요..
저도 요즘 정석운영으로도 자꾸 지기에 정석만 파느라 사신을 홀대했는데 그냥 테란이 암흑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저막이라 저그전에서는 그래도 좀 꾸준히 쓰는데 저그분들 맨날 올인만해서 체제 바꿔타기 바쁘네요. 바링링이 너무 강력함. 어쨌든 글 계속 쓰려면 다시 사신쓰러 가야겠습니다.
효율면보다 간지측면에서도 사신을 추천합니다. 언덕 넘을 때 불길 굳ㅋ
*취소선이 그어진 부분은 특정 빌드에 대한 내용이므로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우기도 애매해서 취소선으로 뒀는데 빌드가 뻔히 보이네요; (진짜 취소인 부분도 하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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