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소울견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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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13 17:24:32 KST | 조회 | 286 |
제목 |
11 다수 병영 좀비해병이 감염충 저그에게 쥐약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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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티비 보이는 라디오에서 최지성 선수가 보여줬던 11 다수 병영을 대 저그전 주 전략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감염충을 쓰는 저그를 만날 때가 있는 데요. 어떤 때는 제가 이길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제가 지는 경우도 있네요. 상대가 감염충 저그라고 해도 어느 시점에 감염충을 갖추느냐, 또 감염충과 어떤 유닛을 섞느냐가 다르니까 상대가 무조건 감염충 뽑는다고 제가 불리하거나 유리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긴 경기에서도 감염충 때문에 무척 고생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경기가 길어지는 게 싫더라고요. 좀비해병은 끊임없이 해병이 러시를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감염충의 스플래시 때문에 그 흐름이 자주 끊기고...
또 이 감염충 저그가 짜증나는 것이 딱히 어느 시점에 스캔을 찍어서 체제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졌던 경기를 되짚어보면 감염충을 너무 겁낼 필요가 없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최지성 선수와 똑같이 게임을 전개할 수는 없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앞마당 안착시키고 8병영(이 중에 2병영은 기술식 부착이 되어 있고, 자극제 업그레이드75%쯤 완성 단계에 반응로 병영도 3~4개 만들어지고 있는 중) 정도 되는 시점에 러시를 갑니다. 그 때 감염충에 의해 첫 한 방 병력이 쉽게 잡힌 나머지 제가 너무 겁을 냈던 것 같습니다. 해병 렐리를 중단하고 3군수공장을 지어서 공성전차 해병 체제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리버리 되다가 진 경기인데....리플레이를 돌려보니, 제 한방 병력이 감염충에 너무 쉽게 잡힌 걸 보고 괜히 겁을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염충인 걸 보면 더 미친 듯이 병영을 늘리면서 좀비해병 생산으로 몰아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저그가 감염충을 3~4기 뽑아서 테란의 한 방 병력을 진균으로 잡고, 마나가 떨어진 시점에서 다시 또 감염충을 3~4기 뽑을까 싶은 점도 있고, 테란의 한방 병력을 크게 잡았을 때 저그는 안심하면서 다른 체제 (뮤탈)로 갈아타려는 병력 공백기가 생길 수 도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감염충 쓰는 저그 유저들 때문에 11병영 좀비해병을 버려야 할 지, 아니면 더더욱 미친 좀비해병 체제를 꾸리면 되는 건지......앞으로도 한 열댓판 깨져봐야 확신이 설 듯싶습니다.
고수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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