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 초창기때는 탱크와 바이킹만 뽑아서 지겹고 지겨운 줄긋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테테전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시간도 30분 내지 한시간 까지 가는 괴랄하고 막장스러운 게임이었죠
특히 동족전 프프전 저저전 보다 더 악랄했었습니다. 오히려 그때는 거신싸움인 프프전이 더 재미있었던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테테전에는 변화의 양상이 불어닥칩니다. 이정훈선수가 해병과 의료선의 기동성을 극대한으로 발휘해서 김성제 선수를 잡아내자 그 이후로 테테전은 해병을 주력으로 쓰고 의료선을 동반한 드랍과 난전이 주를 이루어서 그때부터 테테전은 명경기 제조기로 재탄생 됩니다. 코드A 테테전 경기조차 명경기가 하나둘씩 나올지경으로 테테전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하지만. 몇달 전부터 래더에서 테테전 메카닉을 쓰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GSL 처음으로 에서 고병재 선수가 테테전 메카닉을 선보이고 그 이후로 지금 테테전은 해병의료선을 사용한 기동성 플레이는 잘 안나오고 오히려 탱크와 바이킹 줄긋기 싸움이 대다수 입니다. 테란선수들 대다수가 테테전 메카닉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없어요. 예전 바이오닉 기동성 싸움 테테전에서는 높은 수준의 피지컬을 요구했고 멀티테스킹을 극한으로 요구했습니다. 난전에 난전이 주를 이루었으니까요. 하지만 메카닉은 피지컬따위 멀티테스킹도 쓸모없어요. 반응만 재빠르게 하면되고 화염차 몇게 돌려서 대박노리다가 탱크라인 줄긋기해서 차근차근 땅 넓혀가는데 진짜 이게 뭔재미 인지 모르겠습니다.
절실하게 예전이 그립습니다. 예전에는 난전에 난전을 통하고 밀고 당기고 공격하고 막는등 플레이 하는 테란유저는 등에 땀이나고 힘들어 지칠 지경이었지만 그 경기를 보는사람이나 하는사람은 재미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