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테란이 코드s의 분포가 되고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가운데
저그나 프로토스 유저들은 리그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숫자만 봐도 한숨이 나올지경인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테란유저들한테는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상황일까?
간혹 어떤면에서 좋다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하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객관적일수도 있는)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현 테란 과포화 상태는 테란을 플레이하는 사람으로써도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아무리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도 테란으로 플레이한다면 소히 '종족빨'이라는 소리를 듣기 일수고 별로 인정 받지는 못하는데에 비해
저그나 프로토스로 테란을 전략적으로 혹은 물량으로 압도 할때에는
간혹 메시아라고도 불리우며 추앙 받는다
일명 '악당테란'인것이다.
잘해도 잘했다는 소리를 못듣는 프로게이머들은
당연히 팬들의 응원에 힘대신
무관심과 질타로 한시즌을 마무리 하기 십상이다.
그에 더불어 빌드가 메카닉으로 고착화된 테테전까지....
어떻게 보면 설상가상이라고 말할수도 있는 상황.
허나 미래를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써보자면 또 그리 낙관적인 상황만이 아니다.
어쩌면 이게 제일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현 코드s에 테란이 20명 분포한 가운데 다음시즌에라도 정상적인 종족분포를 볼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 힘들지만 대충 가늠만 하자면
적어도 6~8명의 테란이 요번에 승격강등전으로 강등되어 승격강등전에서도 3위이하로 성적을 매겨야 한다.
엄밀히 따져보자면 각 조에 테란이 분포될 확률은 적지 않지만
그조에 테란이 4위성적을 기록하고 또 그렇게 되는 조가 6~8조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승격강등전에 내려간 테란들이 모두 3위 이하를 기록해야한다.
이런 스코어가 나오기 위해선 6~8명의 코드s 테란이 각조에서 0~1승을 하게되고
승격강등전에 떨어져 0~2승을 하게 될 확률인데
현 코드s의 테란 게이머들의 승률을 비추어 봤을때 현실적으로는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이다.
이런 현상을 곰티비 또한 달갑게 받아들일일이 없고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어쩌면 저그나 프로토스를 떨어트릴 상황이 오면 선수 입장에서도
'아 이거 이기면 안되는거 아냐?;' 라는 스스로의 딜레마가 생길수도 있다.
어쩌면 말이다.
필자는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이 두개의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지 밸런스 논쟁은 거의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차피 스타1도 브루드워 나오기 전까지 밸런스 논쟁은 의미 없었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때는 이렇게 게이머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수 있는 컨텐츠도 많지 않았었고 리그또한 급급하게 만들어져있던 때라 지금이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확장팩출시도 오리지날이 발매된이후에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뿐만 아니라
오리지날의 종족밸런스를 논하기도 짧았던건
새로운 시스템을 다양하게 장착한 신rts에 유저들이 적응하는 시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에게 아쉬운점은 현재
상당한 돈과 관심이 들어가는 여러 대회가 진행되는 이 컨텐츠가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에 있다.
현 밸런스를 계속해서 맞추려고 하는건 의미가 없고 더욱이 시간을 들여서도 안된다
어차피 새로나올 신유닛에 의해 밸런스가 맞을수도 또는 아닐수도 있다
다만. 이왕 마무리 세밀화 작업을 하는거
코만 만들어진 상태에서 코만 보고 어디가 좋네 어디가 나쁘네 할게 아니라
코와 눈과 입이 다 표현되고 전체적인 윤곽이 표현됬을때
디테일하게 작업 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ps 그냥 개인적인 견해인데 어찌 쓰다보니까 칼럼글처럼 되버렸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