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분들 가끔 감지탑 쉴드 치시는데, 이게 테란이 아닌 타 종족에 있어도 그랬을까 싶습니다.
가스 100이나 든다. 타종족에 수정탑 있다 대군주 있다 --;;
이게 토스에 있으면 토스가 미쳤다고 본진에 추적자를 6~8기나 두겠습니까,, 가스 100? 토스는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의료선 때문에 가스 400을 일단 본진에 두고 병력 분산을 해두고 삽니다.
거기에 수정탑 대군주 예시는 참... 그럼 공학실이라도 지어서 날려서 시야 확보하면 되잖아요? 그쪽이 훨씬 범용성부터 속도 능력 시야 다 플토나 저그보다 뛰어난데 말이죠.
그럼 또 일꾼이 붙어서 지어야 한다고 하겠죠.
하지만 그때문에 캐는거 무시 광물 30 끌어 모으기 지게차가 있는거 아니었습니까?
타 유닛을 말하는게 아니고, 감지탑을 말하는겁니다. 솔직히 테란님들 이거 내놓기 싫으시겠죠. 왜냐..
현재야 안써도 이거 좋다는건 인정 안할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이건 전략시뮬레이션의 한계를 제한해버리는 행위입니다. 뭐냐구요? 특정 종족에게만 반 맵핵을 준거란 말이죠. 오바하는것 같죠?
테란이 왜 이렇게 승률이 높고 gsl 진출율이 높은지 아십니까?
일발 역전이 나오기 가장 어려우면서 일발 역전을 하기 가장 편한 종족이기 때문입니다. 즉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두루 잡혀 있는 종족이라는 것이죠.
토스로 보면 공격쪽은 젬병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수비의 종족이 되었고,
저그로 보면 수비형이라기 보다 공격형에 가깝죠. 보통은 그렇습니다. 선수 취향마다 갈리긴 하지만,
하지만 테란의 경우는 '수비를 해도' 유리 '공격을 해도' 유리 입니다. 심지어는 공격 모션만 취해도 유리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것의 [뒷심]을 뒷받침 해주는게 지게차-행요-감지탑 라인이지만 이건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같은 능력이면 선수 피지컬이 동등 하다면 테란이 아무래도 승률이 잘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종족 밸런스가 잘 잡혀 있거든요.
수비를 해도 좋은데 공격을 해도 좋다. 진짜 우스게 소린데 이게 맞으니까, 승률이 잘나오는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감지탑이 왜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부적업이 사기라고 삭제 됬죠? 감지탑은 그보다 못해도 3배는 사기입니다. 왜냐구요? 모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정보의 대결입니다. 이 유닛을 뽑으면 저유닛을 뽑고 카운터를 한다거나 선공 상대방 병력의 후위를 친다거나 정보가 빠른사람이 최소한도 유리한 전투를 할수 있게 되죠.
근데 그 모든 상황을 테란 선공으로 만들어 버리고 테란 선방으로 만들어 버리는게 감지탑이라는 존재입니다.
이걸 프로토스나 저그에 달라는게 아닙니다. 삭제를 요하는겁니다. 이건 제가 토스지만 토스에 있었어도 테란 분들이 삭제 요청하면 씁쓸하게 인정했을겁니다.
솔직히 쭉 스2 보면서 느끼는게 감지탑 가장 가지고 있어야 할 종족이 토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걸 토스가 가지는걸 누가 공감할까요? 당장에 저만 해도 이건 스2에서 사라져야 할 건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 감지탑이 초래할 경과를 보여드리죠. 아래 부적업은 예시를 한번 들어 보았습니다.
부적업으로 테란이 역전도 당할수 있다. 라는 사실때문에 부적업은 삭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부적업 있을때 emp vs 부적업 싸움 보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토스에도 무기다운 무기가 있구나. emp는 사기 스러웠지만, 우리에게도 그것에 대항할만한 카운터는 아니어도 최소 동등할만한 무기가 있다! 라고 생각했었죠.
결과 테란이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결과 샘플을 얻기도 전에(한창 부적업이 뜨고 있을시에 승률의 고착화가 이루어 지기도 전에!) 도출도 전에 삭제. (이부분을 보면 항상 의아합니다. 바로 얼마전까지의 1/1/1 폐해를 못본게 아닐텐데 한참동안 내비둔 DK는 왜 그당시에 부적업을 그리도 빠르게 사기라는 말이 나올즈음에 하향도 아니고 삭제를 시켜 버렸을까 하고요.)
감지탑의 경우를 보죠. 이 건물은 지금도 역전 방지용으로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경우는 더더욱 공세적인 역할로 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 예시를 들어보죠.
테란이 6:4로 이기고 있다. -> 남는 자원으로 감지탑 이용 모든 병력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면서 조이기라인 -> 병력 경로 병력 구성을 스캔으로 보면서 3분만 버티고 사거리를 이용한 유리한 소모전을 하면 7:3 -> 추가멀티 -> 추가멀티 후 3분뒤 -> 8:2 테란이 바보 짓을 하지 않는한 이기지 못하는 상황 발생.
이거 이영호 급 플레이로 아니 당장에 정명훈정도의 피지컬만 되도 충분히 발생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테란이 6:4로 이기고 있을경우 그 경기는 테란이 가져가게 되는게 대다수의 경우입니다만, 앞으로 더욱 안정성을 취할 프로 게이머 수준에서 공격형 감지탑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밸런스가 깨질 우려는 분명히 있습니다. 없지 않습니다. 유닛 하나의 성능을 컨트롤로 그 나머지 부분을 감지탑으로 막아낼수 있는 실력자 선수라면 저렇게 일방적인 경기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정도로 감지탑의 존재는 독보적으로 기이한겁니다. 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말이죠.
테란 분들 감지탑 비싸다고 하셨죠? 그거 토스는 웃으면서 소모용 병사 뽑는데 쓰고 계신다는걸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능력에 비하면 하나도 안비싼거에요.
정말 감지탑을 넣어 주었어야 했다. 그러면 타종족에도 같은 류의 건물이 하나씩 있었어야 맞는겁니다. 밸런스 적으로는요. 게임상 '종특'을 넣으려는건 좋은데 감지탑은 억지이자 무리수였다 이겁니다.
우리 모든걸 쉴드 쳐도 좋습니다. 자기 유닛은 지켜야죠. 상대 종족 너프를 주장해도 좋고, 우리 종족 상향을 주장해도 좋습니다. 부딪히게 되도 뭐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모두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진짜 양심적으로!
감지탑 쉴드는 치지 맙시다. 행요? 부적고기? emp? 모든 사기 유닛을 대동해도 저것만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좀먹는 암세포 같은 존재는 없습니다.
도대체가 뭐만 했다하면 타종족에는 삭제를 일삼는 DK가 왜 이건 삭제안하는지 의문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