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추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대방에 맞춰서 생산하고 싸워야지... 하는 생각에 오랜기간 게임을 했는데 (대략 1년정도)

이게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는 답을 내주기엔 너무 애매한것같습니다.

 

결과 1년동안 골드-실버를 전전하게 만들었구요.

하루 게임량을 대략 10~15판정도인데 gsl보면 나아진다는 친구말을 듣고 한달정도 연습을했으나

어설픈 빌드 따라하기일뿐 나아지는것은 없었습니다.

 

항상 느낌은 똑같습니다.

상대방은 그저 비슷한 빌드를 타고, 평범한 운영을 할 뿐인데,

모든타이밍에서 병력수가 부족하고 모든타이밍에서 상대방에비해 자원이 부족합니다.

 

대표적인 리플레이 하나를 첨부합니다.

RTS게임을 오래전부터 좋아하긴했지만 언제나 초보수준에 머물러있는만큼,

고수분들이 보시기엔 너무나도 허접한게임이어서 눈이 썩는부분이 있으시겠지만,

이 고통을 십분이해해 주시고 쓰디쓴 조언 한마디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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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조언을 부탁드리며 올렸던 글입니다.

프로토스전 리플레이를 올려드렸었는데, 이번엔 저그 리플레이를 올립니다.

부족한점이 정말 많습니다만, 정작 본인은 문제를 잘 파악하지 못해 실버리그 고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쓰디쓴 조언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여러문제점 지적해 미천한실력이 조금이나마 나아질수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 지금 리플은 못보지만 비슷한 실력을 가진 저그나 토스분들이랑 연겜 하시면서 같이 실력 늘리시는거도 좋을 거 같네요.

1. 상대방에게 맞춰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머릿속에 고집한것만 실현시키려고 한다.

-정찰력의 부재. 정찰을 했다 하더라도 보여지는 장면(상대방의 진영)에 대한 중요도는
차순위로하고 본인이 하고자하는 빌드및 전략만 우선순위로 한다.

가령 상대방은 앞먹고 빠른 링링 입구뚫기가 오는데 본인은 벙커를 지을생각을안하고
대비는 느슨하게 하며 본인이 하고싶은 몇분후 미래의 상황 및 전장의 모습만을 상상한다.

2. 교전없이 평탄하게 진행이되면 인구수 증가가 시간의 흐름에따라 가속도가 붙는다.(일꾼수의 증가에따른 자원증가에 대한 비례 및 생산건물증가에 따른 비례)

하지만 상대방의 찌르기가 오거나, 본인이 한번꼬였다 싶으면 우왕좌왕하고 생각의 흐름이 끊겨 본인이 뭘하고있는지 뭘해야하는지에 대한 사고의 흐름이 중단된다. 그에따라 인구수의 증가가 현격히 둔해진다.

3. 본인은 일꾼을 많이 찍는다고 생각한다.
생산건물하고 병력찍고 상대방찌르기 막고 허둥대다보면 일꾼누를 생각이 잠시 끊겨
간헐적으로만 누르게 된다.
본진하고 앞마당이있는데 일꾼을 45기 이상 지속해서 눌러주면 광물필드가 빨리 닳아없어질까봐, 일꾼찍는동안 병력이나 생산건물 올리는 시간과 테크가 늦어지면 어쩌지? 라는거에 대한
불안감.
-넘쳐나는 일꾼은 추가멀티를 가져가서 붙혀주면됨

4. 동시간대에 상대방은 매우많은것을 이룩해놓았다는 착각 및 두려움 및 과도한 경계.

-내가 이쪽으로가면 상대방은 대비를 해놓았을꺼야.
절대 특정시간대에 상대방의 병력이 많을수가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움츠러들어
수비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과도하게 병력을 짜내서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건 제가 6개월간 브론즈에 있었으면서 느꼈던 것들이고
6개월간 1대1을 하다보니 브론즈리거들의 특성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저 모든것들을 고치게되니까
6개월 브론즈였지만 그 이후 3개월동안 한달에 한번씩 승급하여
플통령이되었고 다이아랑 붙는 ELL이 되었습니다.

저역시 잘하는건 아니지만 제가언급한것만 고쳐보세요

플래기님의 독심술에 가까운 조언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좋은 좋언 감사합니다.

ㄴ 자기문제점을 얼마나 일찍알아차렸는가에 갈리는 문제이지 님이 능력이 모잘라서
승급못하는게 아님. 끊임없이 생각 유지하면서 게임하시면 금방금방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