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백원을위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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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05 21:06:15 KST | 조회 | 329 |
제목 |
후반 테란이 다양한 유닛을 뽑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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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종족중 제일 떨어지는 생산력
후반 저그를 봅시다. 펌핑펌핑펌핑펌핑펌핑 라바 80개 모아놓고 200싸움후 바로 인구수 100이 차는 마법을 보여줌.
프로토스는? 차관 15개 건설해놓고 200싸움때 어느정도 소모후 거신을 살린 상태라면 이전병력 그대로 복원됩니다.
테란은 200싸움후 생산이 시작됩니다. 우선 프로토스와 비교하면 선생산후쿨타임 체제인 차관에서 이미 밀립니다.
저그와 비슷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절대 아닙니다! 테란은 보통 바이오닉이 주력이면 병영을 많으면 10개까지 늘리고 군수공장 2개정도, 우주공항 하나에 반응로를 다는게 보통입니다. 메카닉이 주력이면 병영이 아닌 군수공장 8개까지 늘리고요. 이상태에서 200싸움을 하고 서로 병력이 거의 죽었습니다! 저그는 울트라및 감염충, 저글링을 동시에 다수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테란도 병영과 군수공장을 열심히 돌리려고 하는데, 반응로 7개에서 해병이 14마리씩 나옵니다. 해병은 상당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병영에 기술실이 1개밖에 없네요? 불곰이 한마리씩 나옵니다. 울트라를 못잡네요. 그리고 방금 전 전투로 공성전차가 모두 사망했습니다. 군수공장 두개에서 열심히 탱크를 생산하는데 맹독충이 밀려옵니다. 그냥 죶되는거에요. 맹독충 건드리면 아주 죶되는거야.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얘기하자면 프로토스 차관은 말할것도 없이 선생산이라 훨씬 좋고, 테란은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에서 생산되는 유닛이 제각각이라 다양한 유닛을 한꺼번에 뽑기가 어렵지만 저그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울트라리스크동굴 하나만 있으면 라바와 자원이 바탕된다면야 울트라 10기 동시 생산이 가능하죠.
그리고 테란은 병영 10개만 지어도 사실상 본진 자리가 꽉 찹니다. 옆에 부속건물까지 달아줘야 하고 너무 다닥다닥 지으면 생산된 유닛이 이동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조금씩 자리를 벌려놔야 해요. 군수공장 2개와 우주공항 1개정도까진 괜찮지만 거의 대부분 본진 공간은 그것으로 꽉차고 더지으려면 멀티에 지어놔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멀티 지키기도 어렵고 멀티가 깨지게 되면 그 생산건물들은 갈곳이 없어지죠
반응로때문에 테란 생산력이 좋아요 하는 뻔뻔이들은 없겠죠?
2. 가장 많은 공격력, 방어력 업그레이드 수
다시 한번 종족별로 나열해 볼게요.
프로토스 : 지상 공방업 2개 + 공중 공방업 2개 + 공통 쉴드업 1개 = 5개 + 타종족보다 싼 업그레이드 및 연구시간(시간증폭) 지상 업그레이드는 차관유닛 뿐만 아니라 불멸자및 거신도 적용되서 3종족중 가장 업그레이드가 잘 적용되고 효율도 좋은 종족이에요. 이런 상황에 업글비용을 싸게하는 DK 대가리 수준이 의심스럽네요
저그 : 지상 근접,원거리,방어력 업그레이드 3개 + 공중 공방업 2개 = 5개
저그는 토스와 업그레이드 수가 똑같지만 시증도 없고, 가격도 더 비싸요. 게다가 같이 적용되는 유닛이 별로 없어요. 근접 : 저글링,맹독충,울트라,공생충 / 원거리 : 바퀴,히드라,감테 / 공중 : 뮤탈,타락귀,무리군주
딱 3개씩이네요. 일꾼은 뺍시다. 토스 지상 공격유닛이 7개라는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네요.
대망의 테란의 업그레이드 수는?
테란 : 바이오닉 공방업 2개 + 메카닉 공방업 2개 + 공중 공방업 2개 = 6개
업그레이드수가 1개 더 많아서 타종족과 별로 차이는 안나요. 하지만 적용되는 유닛은?
바이오닉 : 해병,불곰,사신,유령 / 메카닉 : 화염차,공성전차,토르 / 공중 : 바이킹,밴시,전투순양함
솔직히 사신은 빼버려야 되요. 후반에 어떤 또라이가 사신을 쓰나요? 생산시간 45초에 피 50짜리를? 기술실까지 달면서? 유령도 빼버리고 싶긴 한데 경장갑 DPS가 좋으니 냅두고 저그랑 비슷하네요. 보기에는요.
자 여기서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테란이 프로토스와 전투중이에요. 테란은 해불유의 2/2업이고, 토스는 업토스 3/1/1 고기체제에요. 근데 여기서 거신이 추가된다면? 테란은 당연히 바이킹을 뽑겠죠. 근데 테란이 공중업을 눌러놨을까요? 당연히 안눌러놨겠죠. 바이킹뽑고나서나 누르겠죠. 이상태에서 거신이 한마리 방어력은 얼마일까요? 기본 1(2?) + 방어력 업그레이드 3 + 수방 안키는 병쉰은 없을테니 2 = 6. 무려 6입니다 6
바이킹 중장갑 공격력은 14x2 해서 28이에요. 근데 14에서 6이 깎입니다. 그러면 (14-6)x2= 16! 무려 12가 까입니다. 쉴드업은 1업이니까 26씩 깎이고요. 몇방에 죽는지 한번 볼까요?
거신 쉴드는 150, 체력은 200입니다. 쉴드가 26씩 깎이니 6방 맞으면 쉴드 다까입니다. 26x6=156
그럼 체력이 194 남죠. 이제 거신은 16씩 데미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13방 맞으면 뒤집니다. 16x13=208
네. 총 19방 맞아야 죽습니다! 무려 19방. 원래는 13방에 뒤집니다. 1.5배 더 떄려야 되네요.
사실 3업과 0업인 경우는 이정도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테란은 생산력도 거지같은 상황에 다양한 유닛 생산이 필요한데반해서 업그레이드 수는 또 가장 많고 하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테란이 승리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병력의 질이 우수해서 그렇습니다.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기본적인 성능 자체가 괜찮아서 그런거죠. 테란 종족 자체가 운영하기 편하기도 하구요. 예전엔 기본적인 스팩과 편한 운영으로 테란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EMP및 저격의 하향, 업토스의 상향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그와 토스분들의 운영이 점차 정석적으로 고착화되면서 이젠 테란이 일명 '테란빨'로 이기는게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지금 테란분들이 모두 테란빨로 이기는 건 아닙니다. 테란도 힘들어요.. 컨트롤도 더 많이 필요하고 말이죠. 상위리그에선 걍 다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하위리그는 테란이 제일 셉니다 ㅋ)
제가 말하려는건 이런 '테란빨' 을 실력으로 이겨낼만한 점이 현재로써는 없다라는 점이에요. 다양한 유닛을 뽑으려 해도 뽑을수가 없습니다. 업그레이드도 하기 제일 힘든 종족이고요. 사실상 DK는 업그레이드 비용 감소를 테란 공중유닛에 줘야 했습니다. 이번 4강전에서도 테저전에서 테란 가스가 3천이 남더군요. (고병재vs박수호)
저걸 밤까마귀로 생산하면 물론 강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못뽑는게 테란의 현실입니다. 건설할만한 자리도 없고 밤까마귀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며 컨트롤할게 더 늘어나거든요.
그러니까 줄여서 말하자면
토스하라고 이 테란 그지님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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