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GGGL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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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19 19:03:25 KST | 조회 | 505 |
제목 |
근 두어달 동안 테게에 왔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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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은
방송경기 댓글이나 평점을 봐도,
여느 커뮤니티 싸이트를 가봐도
심지어 스타를 하지않는 사람들에게마저
'테란 사기' '치사하게 테란하네' '테란 잡고 지면 진짜 한심한놈이지' 라는 소리를 듣고
테란이 이기면 평점테러, 테란이 지면 저그, 토스가 정말 대단하다면서 평점이 10에 수렴하고
무조건적 선수비방과 테란유저 비방이 넘쳐나서 나 개인적으로 그런 식의 사람들에게 모멸감을
느끼게 됐다. 게임을 거의 안하게 되면서 가끔 쉴때 테란 게시판에 와서 의논도 하고 팁도 던져보고
문의도 했지만 당시 글의 대부분은 테란 욕하는 글들이었다.
나는 이 겜 초창기부터 저그와 토스가 비정상적인 잠재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고, 테란은
뭔가 지나치게 일회적이며 딱딱하고 발전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었다. 스2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유저들의 수준도 상향평준화 되면 될수록 테란보다는 저그와 토스가, 특히 저그가 엄청나게 좋다고 봐왔다.
그런 생각을 해왔기에 나는 테란사기라고 징징대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이 들수밖에 없었고, 또한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실제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봐서 테란이 제일 약한데 사기적으로 세다고
욕을 먹다니.... 그때부터 글을 한두개씩 썼고 그 글들은 대부분 밸런스에 관련된 것 보다는 플레이 요소에
관한 글들이었지. 테란이 제일 구리다고 했으면 아마도 이곳 테게에서조차 욕을 덤탱이로 먹었을 분위기니까.
특히 토스들의 초중반 올인을 막는 거에 관해 중점적으로 글을 쓰다가, 이곳 여론이 1병 더블을 하면
3차관 로공을 막을 수가 없다는 분위기여서 '1병 트리플로도 막을 수 있다' 라고 해서 욕을 좀 많이 먹었었지.
지금은 선수들도 자주 쓰는 1병영 이후 상대체제 보며 곧바로 트리플을 하는 체제도 사실 '원래 있던'
초반 체제였고, 상대가 더블을 따라온다면 딱히 약점이 없었다는 게 상위유저들에게는 이미 입증된 상태이기도
했어. 물론 상대가 더블을 가져가지 않고 2가스를 파는 등 수상하다면 애초에 3번째 커맨드를 짓지 않지.
어차피 더블만으로도 막으면 거의 필승인데 막을 확률을 떨어뜨리면서까지 트리플까지 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테게 사람들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겜을 했었는데 이때가 제일 재밌었던 때 같다.
한두달 전부터는 슬슬 토스사기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테게에는 단결력이 점차 떨어졌고 몇몇
찐따 찌질이들도 늘어갔고, 앞뒤 안가리고 설치는 것 같았던 pdkk가 버빵에서 이긴 거 떄문에 준경비스무리한
걸 받는 정도까지 테게가 썩어들어갔고, 그런 분위기가 안타깝기도 하고 버빵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워서
한마디 썼더니 아니나 다를까 개떼처럼 물려고 들더구만. pdkk는 처음 볼떄부터 그냥 글러먹은 놈으로 보였
는데도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꽤 되더군. 이곳에 글은 쓰지않더라도 눈팅이라도 하던 사람들마저 발을
끊고있고, 가끔씩 글 쓰던 정상적인 용도로 이곳을 찾던사람들도 '글쓰며 나대는 몇몇 네이드' 가 장악한
이곳 테게에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 이곳은 점차 찾아오는 사람이 더 줄어들거다.
나도 떠난다. 테란사기소리가 줄어들은 것도 그 이유지만, 몇몇 생각없이 중심못잡는 중고딩들과
스무살이 넘어도 중고딩수준으로 생각하고 댓글다는 애들이 한심해서 그런것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에내가 테란이 무너져가고 토스를 걸쳐 저그가 떠오를거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 진행이 생각보다 빠른 걸로 보인다. 테게도 이런 썩은 분위기가 하루빨리 청산되서 서로 합심하고 단합해
좋은 전략전술, 운영법들이 발전해서 저그와 토스에게 밀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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