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vs 저그 의 찰진재미

상대 체제를 파악하며 아슬아슬하게 커맨드를 빨리 지으면서도

 

배럭과 아카데미, 엔지니어링베이 타이밍을 조절하며

 

수비와 공격을 시의적절하게 선택하여 운용할 수 있으면서도,

 

유리할 때라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수비적으로 하다간

 

디파일러와 같은 유닛에 대비하지 못하면 훅 끝날수도 있는 긴장감.

 

 

시즈모드 탱크 한부대가 히드라 러커 저글링 케찹만들며 비웃듯

 

탱크모드 전환할 때의 그 위엄과 당당함.

 

적의 고급유닛을 싸이언스 베슬로 무력화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때의 그짜릿한 기대감.

 

죽여도 죽여도 끊임없이 나오는 저그 병력들을 상대할때의 그 두려우면서도 흥분되는 쾌감.

 

바이오닉으로 해결하기 힘든 하이브체제 유닛들에 대항한 레이트메카닉이라는 체제 시스템의

 

완전전환과 그 전화을 예상하지 못한 저그가 마인 탱크에 녹아날때의 찰짐.

 

결국 잘하는 사람이 이기기 떄문에 종족빨이라고 징징댈 수 조차 없는 완벽한 밸런스

 

반면에,

 

 

적당히 배불리거나 적당히 찌르면서 운영가면 그 자체로 이길 수 없는 게임이 되어가고,

 

예측할수 없을 타이밍에 가늠할 수 없는 물량이 갑자기 확보되는 저그앞에서

 

그저 벌벌떨면서 지금 오지말라 혹은 완전 째지말라고 빌수밖에 없는 테란.

 

그래도 후반가서 이겨보겠다고 트리플한후 정찰했는데 정찰가는 도중 찍혀나오는

 

링바퀴 맹독충에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심시티와 앞마당띄우기일 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주어지지않는다. 애초에 올인을 유도하고 막기위해 공성전차를 빠르게 찍던가

 

다른 테크유닛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올인을 와주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이미 엄청나게 불리해져

 

있다.  불리할때는 아예 할게 없어 막막하지만, 운좋게 아귀가 맞아떨어져서 유리해졌다 하더라도

 

재미가 없다. 시간만 지나치게 주지 않으면 뭘해도 이기기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미친 무리군주의 공격타입과 공중유닛을 메즈기로 묶어버리는 말도안되는 컨셉의

 

감염충의 존재때문에 테란은 도망다니며 견제->확장파괴 -> 견제->유닛끊어먹기-> 견제

 

이딴 식으로밖에 답이없다. 싸베같은 모으기 힘들지만 모으면 무군따윈 우스워져 버리는 유닛은

 

없고, 그냥 무군염충 모이면 끝인 '시간제한'제 게임을 초조해하며 하고있는 이 겜이 하면 할수록

 

어이없고, 재미없어진다.

 

 

스원보단 낫지않나요?

@망그 스원은 아니죠 장기전가도 잘하면이긴다인데 스투는 장기전가도 잘해도 질때가 많다 임 ㅜㅜ

결국은 징징징징징

스원 저테도 밸런스가 완벽한건 아니지만
스2하고있으면 그리워지는게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