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징징거리지좀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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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2-12 19:32:14 KST | 조회 | 455 |
제목 |
밸런스 갖고 징징거리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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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흔한 마레기 토스고 토스가 현재 밸런스에서 이득을 보는 쪽이기에 이런 말 하기 껄끄러운 입장이긴 하지만
밸런스 갖고 토스가 사기니 겜을 못하겠느니 래더 서치하기가 두렵다느니 온갖 호들갑을 떠는
분들이 테게에 너무 많아 그냥 지나가려다 한 마디 합니다.
rts게임의 밸런스는 정말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습니다.
자날 때 테란의 1/1/1에 토스가 죽어나갈 때 기억하십니까?
그 때 토스에게 해결책이라고 준 게 뭐였습니까?
불멸자 사거리1 증가입니다.
처음 dk가 테스트 내역 공개할 때 수많은 유저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저런 거 하나갖고 해결이 되겠냐고
결과는? 생각보다 토스들 1/1/1 막기 엄청 수월해졌습니다. 1/1/1의 핵심은 공성전차를 불멸자가 공격하기 더 쉬웠기 때문이죠.
한 가지 유닛의 사거리 1만 바꿔도 밸런스가 훅훅 가버리는 게 현재 스2의 밸런스입니다.
그 말은 다른 말인즉슨 스2의 밸런스가 상당히 훌륭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잘 짜여진 톱니바퀴와 같다는 거죠.
테게 분들 보면 마치 정신나간 사람들처럼 토스 유닛의 전방위적인 너프를 주장하는가 하면
지뢰 사거리를 6으로 하라느니 토르 이속을 늘리라느니 무슨 말도 안되는 농담따먹기나 할만한 밸런스 패치를
진지하게 하는 분들이 많은데 농담따먹기가 아니라 정말 밸런스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다면
그런 어이없는 발언은 게시판에 글을 쓰기 전에 한번 마음 속으로 거르고 하시길 권합니다.
어느 종족 전에서 어느 종족이 좋다, 어느 종족이 사기다 라는 건 생각보다 아주 작은 요소만으로도 휙휙 가버릴 수 있는게 현재 스2의 밸런스입니다.
아직 프로게이머 간의 레벨에서 이번 패치의 결과도 제대로 피드백되지 않고 있고, 현재 추가적으로 밸런스 테스트하고 있는(거의 다 실제 적용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것들도 대부분 토스 너프가 많지만
몇몇 테게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환류 너프하고 예언자 너프하고 점멸 너프하고 모선핵 너프해도 토스가 여전히 테란 상대로 씹사기일까요? 당장 점멸만 15초 되도 프테전 밸런스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점멸 쿨의 증가는 단순한 모점추의 약화가 아닌 후반 대규모 물량 교전 후 토스의 남은 점멸자vs테란의 남은 해불의 교전에서 토스가 압도적으로 썰리는 모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토스의 목을 엄청나게 칠 수 있는 패치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만약 해병의 공격력이 7이 된다고 칩시다. 가슴에 손을 얹고 저그를 제외하면 해병공격력이 7이 됐을 때 프테전이 어떻게 될까요? 그 때도 토스가 유리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장담하는데 테란이 죄다 씹어먹습니다. 한 유닛의 공격력수치 1만 조절해도 왔다갔다하는게 스2의 정교한 밸런스입니다.
분명 리플로 무지하게 비난이 나올텐데 충분히 감수하고 쓰는 거니 제 글에 불만있는 사람들은 마음껏 리플 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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