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프로토스전 메카닉 빌드

사실 뭐 저도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실제로 자신있는 빌드는 바이오닉이라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음

12병영 15가스 17보급고

해병은 1기에서 3기까지 일꾼 정찰 결과에 따라서 찍고 나서 반응로

광물 400에 사령부

가스 100에 군수공장

혹시 올지도 모르는 빠른 예언자에 대비해서 5분쯤에 해병 6기는 사령부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수공장이 완성되면 바로 무기고와 두번째 가스를 지으며 지뢰를 1기 찍습니다

이 지뢰는 예언자 대비용으로, 가스나 사령부 건물에 숨겨서 잠복하면 좋습니다.

지뢰가 완성되면 군수공장에는 기술실을 달며

그동안 뽑아둔 해병은 프로토스의 앞마당에 가서 광자과충전을 빼며 정찰합니다.

운이 좋으면 파수기나 모선핵도 잡아먹으면 좋지만 무리하지는 않도록 합시다.

군수공장에 기술실을 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빠른 천공발톱업

2. 프로토스가 점멸 등의 찌르기일 경우 공성전차로 수비해야 함

발톱업을 가급적 먼저 누르고 나서 우주공항을 짓고 의료선을 확보합니다.

천공발톱 업그레이드를 왜 이렇게 빨리 하는가 하면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지뢰 드랍의 견제 성공률을 크게 높임

2. 프로토스의 러시 방어

프로토스에게는 땅거미 지뢰보다 이동속도가 빠른 관문 유닛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뢰가 일단 다가가서 잠복하면 반드시 터진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지뢰는 체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천공발톱 업이 되어 있으면 잠복되기 전에 찍어 잡는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의료선의 부스터를 쓰고, 상대 병력의 바로 뒤에 지뢰가 내려서 프로토스의 병력을 자신의 벙커(+해병)와 지뢰 사이에 가두게 되면 프로토스의 러시는 생각보다 쉽게 막히게 됩니다.

왜냐면 초반 프로토스 병력의 핵심 오브 핵심인 파수기가 지뢰의 스플래시 어택에 한방이고, 불멸자 실드가 한방에 날아가거든요.

프로토스가 여러분의 의도를 모르고 거신 테크를 룰루랄라 타고 있으면 부료선으로 상대의 일꾼에 계속해서 지뢰를 내려줍니다. 광자포도 짓고 광자충전도 걸고 하겠지만 천공발톱 지뢰는 깔끔하게 막기 어렵습니다. 메카닉 상대로는 멀티를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이러면 지킬 곳이 너무 많거든요.

꾸준하게 상대에게 피해를 강요하면 할수록 우리는 역으로 상대의 견제에 안전해집니다.

메카닉의 장점 중 하나는 6가스만 충분히 먹고 있으면 광물은 부족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남는 광물은 본진에 미사일 포탑과 궤도 라인을 형성하는데 사용해 주시고,

바이오닉 쓸 때처럼 인색하게 지게로봇에 모든 마나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가 무슨 유닛을 뽑고 있는지 스캔으로 확인하면서 상대의 조합에 맞춰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메카닉의 약점으로 흔히 기동성이 약하다는 점을 듭니다만 행성요새+포탑+감지탑을 목진지삼아 지어놓고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보며 움직이면 됩니다. 급할 거 없어요. 프로토스가 뭘 뽑든 테란에게는 카운터 조합이 존재합니다.

상대가 막멀티 먹고 진짜 고급병력을 미친듯이 양산할 수 있는 지경만 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이건 꾸준한 견제로 막을 수 있고요.

광전사 -> 지뢰, 전차, 바이킹, 기갑병(지옥불), 전투순양함, 밴시
추적자 -> 지뢰, 토르, 전투순양함, 밴시
파수기 -> 지뢰, 토르, 전투순양함, 밴시
불멸자 -> 유령, 지뢰, 전차, 전투순양함, 밴시
고기 -> 유령, 지뢰
불사조 -> 지뢰, 토르, 바이킹
거신 -> 토르(천벌포), 바이킹, 전투순양함
집정관 -> 유령, 토르, 전투순양함
공허, 우주모함 -> 토르(천벌포), 바이킹, 지뢰
폭풍함 -> 토르(천벌포), 바이킹, 지뢰, 밤까마귀(국지방어기)

대충 3병영 5군수(4기술실) 3우공 정도를 기본으로 삼고 자원상황에 따라 더하고 빼고 하면 됩니다.

참고)

1. 지뢰가 짱짱맨이지만 당장 없으면 토르나 공성전차, 기갑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메카닉 유닛이 견제용으로 좋음><

2. 국지방어기는 한 번에 2개까지만. 에너지 다 써 버리면 그것 때문에 진다

3. 폭풍함, 거신에 추미 ㄴㄴ 맞아봐야 기스고 토스가 제정신이면 맞지도 않음

4. 공성전차는 초중반에 당장 수비할 정도만 뽑고 토르와 유령이 많은 편이 한타에 강력함

5. 거신하고 폭풍이 나오면 지뢰의 한타 교전력은 떨어진다. 소수만 남기고 적극적으로 견제에 쓰자

6. 상대가 공중유닛이 있으면 고위기사에, 지상병력만 있으면 지상 병력에 EMP를 날린다. 왜? 공중유닛이 있으면 지상은 토르가 박살내니까

7. 광전사는 지뢰로 상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진짜 상대가 미친듯이 광전사를 많이 뽑으면 그땐 지옥에서 온 쉐프님 출동

8. 기지마다 포탑 2개와 감지탑 하나 지어서 손해볼 거 진짜로 하나도 없다. 정말로.

9. 상대 몰래멀티 체크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10. 상대에게 공허포격기가 있다면 토르 한 대여섯기만 타격포 모드로 놓고 뭉친 곳에 점사해주면 스플래시에 공허가 녹는다.

11. 천벌포 모드의 토르는 거신이 지상 사거리(6) 안에 들어오면 지상 모드로 공격하고, 밖에 나가면 공중 공격으로 때린다. 토르의 공중 공격 사거리는 거신보다 길기 때문에, 타격포 모드의 토르와 달리 무빙샷으로 농락할 수 없다. (타격포 모드의 토르는 무조건 지상공격만을 한다)

감사합니다 ㅎㅎ

초강추

우와 꿀팁 감사합니다

최종이나 보통 조합을 어떻게 가나요??

유령과 토르, 바이킹 이렇게 세 종류 유닛이 주축이지만, 상대방의 유닛 조합을 보고 철저하게 맞춰갑니다. 탱크만 있거나 토르만 있거나 바이킹만 많거나 이러면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단순한 조합으로 쉽게 깨거든요. 그러나 조합을 영리하게 잘 구성하면 프로토스도 조합 신경쓰랴 컨트롤하랴 바쁘죠.

핵심은 끊임없는, 그러나 리스크가 적으며 성공률도 높은 견제에 있습니다
발톱업 지뢰는 진짜 반응을 엄청 빨리 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지뢰와 일꾼을 계속 바꾸다 보며 토스가 병력 갖추기도 전에 테란은 200이 차 있고 그래요

기갑병은 별로안좋나요??

기갑병보다 느린 유닛이 없기 때문에 기갑병은 광전사 잡고 나면 할 게 없잖아요
7번에 썼지만 광전사가 매우 많으면 뽑고 아니면 없어도 돼요

저도 플토전 메카니커. 오~ 토르는 몰랐당. ㅊㅊ

ㄴ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오히려 기갑병을 많이뽑는편인데 계속 뽑아주면서 견제용으로 돌리고 한타떄 정면 광전사 녹이고 모드풀어서 견제하러 가고 그런식으로,.. 후속은 올지뢰

프로토스 상대로 메카닉을 가다니 ㄷㄷ

어느 정도 레벨까지 통하나요??

이거 리플 올려주실수있나요? 여러가지 보고싶어요!

글쎄요 뭐 적어도 제가 바이오닉으로 이길 수 있는 레벨까진 통해요 한 마방 정도까지는 이길 수 있을 듯한데, 그보다 위는 상대가 저보다 실력이 확실히 나을 테니까 어려울 것 같네요. 물론 테란을 저보다 고수가 잡으면 더 위에서도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기려는 날빌 이런 게 아니고 장기전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방식으로써 메카닉을 택한 것뿐이라.. 상대가 뭘 하는지 무조건 먼저 보고 맞춰가는 거라서 딱히 하드 카운터 빌드 같은 건 만난 적 없고요. 결국 후반유닛 조합을 누가 더 유리하게 짜느냐, 한타 싸우고 고급유닛 충원이 누가 빠르냐 여기서 결딴이 날 것 같네요.

리플은 첨부로 답니다.

지뢰보다 이속 빠른 관문유닛이 왜 없음?? 추적자가 있는뎀;;;
추적자 이속이 2.95이고 땅거미지뢰가 2.81인뎀;; 거기다 집정관이랑 이속도 같음..

ㄴ 그 정도 차이론 무빙샷은 못하잖아요.. 뭐 도망이야 가겠지만

지뢰드랍 언제까지 해줘야 하나요?

생각날 때마다?

ㅊㅊ

ㄴ 린성왕님도 토스전 메카닉 영상좀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방송 잘 보고 있어요~~

덧붙이자면, 맵이 크면 토르 다수가 쓸만하고, 맵이 좁으면 전차 다수가 쓸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