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웃스탠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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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2-10 19:43:40 KST | 조회 | 830 |
제목 |
간만에 와봐도 안타까운 건 매한가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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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와서 글들을 쭉~읽어보면 참 안타까운 내용들이 많다.
날 안타깝게 하는 글들은 주로 이런 류지.
"저그전에 다시 더블 사령부 빌드 쓰고 있어요"
"~~빌드 좋나요? 저는 잘 통하던데"
" 다이아리그까지는 이 빌드하나면 다 통한다"
이딴 마인드로 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거냐? 이 스타2라는 게임을 그따위로할 거 같으면
집에서 어머니랑 가위바위보 게임이나 해라. 그런식으로 하는 스타는 시각적 재미말고는 가위바위보랑 전~혀
다를 거 없는 게임이니까. 스타는 절대로 "난 ~빌드 써야지" 라고 미리 생각하고 하면 안되는 게임이다.
그렇게 해서 이긴다고 해도 가위바위보에서 이긴것처럼 그 다음판 승률에는 아무 영향도 없다.
즉 가위바위보에는 실력이라는게 없듯이, 스타도 그런식으로만 한다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는 소리다.
왜냐하면 '실력'이 필요없는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만 놀고있기 때문이지.
프로들은 일정부분 상대를 인정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승부를 거는 행위자체가 필요하므로 예외로 치고
배틀넷서 일반겜을 할 때를 말하는 거다.
최상위권 유저들은 당연스럽게 구현하는, 스타라는 게임을 하는법을 알려준다.
1. 정찰
2. 유불리, 진행상황 판단
3. 그 판단에 따른 대처이행
4. 그 대처에 따른 유불리 정도,진행상황판단
5. 그 판단에 따른 대처이행
6. 무한반복
아주 간단하지? 한마디로 보고, 판단하고, 실행하라는 거지.
다들 자기가 그렇게 게임하고 있는거같지? 사실은 그렇지 않아. 아주 세세하고도 치밀한 계산을 해가며
게임을 해야 진정으로 보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리얼 실시간 전략 시뮬' 을 즐기는거야.
극초반 세부 컨트롤이나 정찰정도에 따라 갈린 유불리의 정도를 파악하고
그 차이를 더 벌릴것이냐, 유지하고 쭉 끌고 나갈것이냐 게임을 끝낼것이냐, 상대가 그 차이를 따라잡기위해서
할수있는 선택은 무엇이며 나는 그에 따라 어떤 판단을 해야 가장 안정적일수 있는것인가. 상대가 무리수를
둘 수 있는 건 어떤 것들이 있으며 나는 그에따라 어느타이밍에 어떤곳을 정찰해야 그 가능성을 제거할수 있는
것인가, 등등
"내가 너라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
"이상황에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
와 같은 [생각, 의심, 판단] 이 매 분 단위, 사건사건 단위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이렇게 해야만 매 순간순간에 그 게임의 승률을 올리면서 게임을 하는거다.
나 트리플 사령부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한순간
옵점추 넘어와서 한순간에 패배하는 거나, 상대가 어정쩡하게 견제도 안하고 배도 못쨰서 승리하는거나
어차피 가위바위보처럼 아무 '의미'없는 단순 노동일 뿐인거다.
생각하면서 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실력향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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