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팀스파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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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4-06 23:00:05 KST | 조회 |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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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글][징징글] 토스전 메카닉 쓰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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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토스전에 메카닉을 즐겨쓰는걸 넘어서 메카닉 밖에 안썼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토스전은 메카닉이 전부였고 메카닉 아니면 저는 시체였습니다. 이렇게 메카닉에 목숨을 건 이유는... 현재 해병불곰의료선 체제에 의존하는 테란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메카닉의 장점이란 토스의 스플레시 병력 조합을 갖추면 해병불곰의료선 체제는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무참히 쓸려나갈 뿐,
반면 잘 조합된 테란의 메카닉 병력은 토스와 대등한 싸움이 가능합니다. 어쩔때는 무참이 토스병력을 무찌를 수도 있고요.
그 열정으로 계속 연구한 결과...
토스전의 메카닉은 구리다. 거칠게 말하면 쓰레기다. 이것입니다.
토스전 메카닉의 시작은 생더블입니다. 굳이 생더블을 고집하는 이유는, 생더블을 해야 이후의 운영이 좀더 수월하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옛날엔 노가스 병영더블을 주로 썼는데 원관문 더블하는 토스와 멀티가져가는 시간은 똑같지만 이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더블을 했더니 여기서 제일 아픈 타이밍이 있습니다. 바로 핵광추 찌르기, 병영 올리고 바로 군수공장 올리는데 2해병 타이밍에 모선핵과 광전사 추적자가 찌르러 옵니다. 상당히 아픕니다. 재수없으면 훅갈수도 있고요.
여차여차 위기를 넘깁니다. 앞마당을 안전히 먹고 생산시설을 늘리고 견제를 위해 슬슬 의료선을 준비합니다. 화염차를 뽑아 의료선에 태운 뒤 토스 본진으로 날려보냅니다.
*메카닉을 할때 꼭 화염차로 토스의 탐사정은 무조건 잡아줘야 합니다. 그래야지 이후 힘싸움이 할만합니다.
본진에 화염차를 내리고 탐사정을 잡는데 4~5마리에 그칩니다. 운좋게 화염차는 살아남고, 화염차에 당한 토스는 이후 미네랄 필드 주위로 심시티를 칩니다.
뻥 아니고 화염차 견제는 수정탑과 광자포 딱 2개만 있으면 방어 다됩니다. 견제가 봉쇄가 됩니다. 이러면 화염차를 보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아예 견제를 안보내는게 훨씬 좋습니다.
사실 견제를 의료선 견제를 보내는 큰 이유는 토스의 진출을 막는 것입니다. 트리플을 먹기위해 사령부를 하나 더 올리는 타이밍에 테란의 병력은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트리플을 먹기 + 생산시설 갖춤 + 병력 생산. 이 세가지를 하기 위함인데 화염차 견제를 하든말든 상관없이 토스가 앞마당만 먹은체로 타이밍러쉬 가면 그대로 가는겁니다.
그래서 여차여차 무난하게 넘어간다고 칩시다. 그래서 끝난게 아닙니다. 여기서 부터 테란의 난제가 다가옵니다. 그것은 토스의 병력체계가 무엇인가? 입니다.
항상 토스의 조합상태를 보면서 병력 체계를 갖춰나가야 합니다. 화염차와 토르 탱크밖에 없는데 상대방은 공허포격기, 이러면 X되는 겁니다.
이게 진짜 어려운게, 토스가 일부로 병력을 안보여주면 뭘 하는지 모르는 겁니다. 반 예측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토스병력을 다 알고나서 그에 대응하는 완벽한 조합을 갖췄다 해도 싸우는 지형과 위치에 따라 개발릴 수도 있는거고요, 예를들어 화염차가 앞에있고 그 뒤에 토르탱크가 있는데 토스가 안싸우고 맵을 우회하더니 그 뒤를 치면? 그냥 가는겁니다.
불멸자는 더럽게 강력합니다. 중장갑 상대로 50데미지 주는건 그렇다 쳐도 토르가 아무리 때려도 10밖에 안다니
하지만 더 강력한 카운터는 우주모함 이지요. 토르의 고자같은 천벌포로는 아무리 때려도 우모는 기스밖에 안날 뿐이고 그럼 바이킹을 대량생산해야 하는데 써보면서 느낀건 바이킹도 그렇게 잘잡는 수준은 아닙니다. 의외로 우모가 맺집과 뎀딜이 좋아 바이킹과 대등하게 싸우더군요.
결국 계속 토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맞춰 서서히 조합을 갖춰야 하고, 만약 비율 삐끗하면 그냥 허무하게 가는거고,
고생에 고생을 해도 메카닉 따위로는 토스를 이기긴 쉽지 않네요. 허허참...
하지만 이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도 제일 화가나는 점은 토스의 전략과 견제입니다.
차원붕강기 견제는 더럽게 강력합니다. 이놈 한마리에 광전사 한줄 소환되서 멀티 또는 본진을 쑥대밭 만들어 놓으면 메카닉 입장에서 답이 없습니다. 견제가 오면 병력을 전부 회군시켜야 하는데 느려터진 메카닉의 기동성 어휴... 그나마 화염차가 빠르긴 하지만...
견제 보내면 상대방은 차관으로 쑥 뽑아서 그냥 막는데 나는 견제 막으려고 정신없이 병력 움직이고 이동하고 차원붕강기 잡으려고 바이킹도 보내야 하고, 바이킹은 이속도 느려서 차붕 그냥 약올리면서 도망가고 그리고 몇분후에 그놈이 또오고 어휴...
하지만 제일 빡치는 견제는 추적자죠. 추적자 점멸로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쑥대밭 만들더니 나중에는 유유히 빠져나갈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옵니다 진심.
그리고 테란입장에서 저 빠르게 도망치는 추적자를 잡을 수단도 없고요. 탱크 토르 이걸로 어떻게 따라잡는다고... 그나마 화염차 다수 뽑으면 다수 추적자를 스플레쉬로 녹이기는 가능한데 추적자 점멸컨+산개하면 또 답도 없고...
마지막으로 토스 초반에 전략카드가 너무 많습니다. 앞마당이 없는 걸 확인했고 토스가 2가스를 체취하는 것도 확인했으면 뭔가 오겠구나, 이런건 알겠지만 뭐가 오는지는 알 수가 없죠. 점멸추적자 예언자 공허포격기에 불멸자 암흑기사 각자 막는방법도 다다른데 어떻게 막으라고 ㅡㅡ
여기서 스캔쓰라는 헛소리 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만나는 토스들은 건물 다 숨켜짓습니다. 본진에 스캔뿌렸더니 관문 2개만 덩그러니 있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거 지게로봇 하나 날아간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하여튼 오늘 토스에게 많이져서 속상한 마음에 장문의 글 싸질렀는데, 이제 게임 그만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맵핵유저 너무많고 토스전은 재미도 없고, 오늘 테란과 저그에게 승점따온거 토스에게 다 반납해버렸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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