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게시판에 잘못올렸다가 개까이고 팁게로 넘어왔습니다 ㅜㅜ)
소위 저그유저라면 저그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엄청난 물량.. 아마 모든 저그 유저들이 바라는 점 입니다.
그렇다면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풍부한 자원... 즉 일벌레의 수가 중요합니다.
저그의 특성상 라바에서 모든 유닛이 나옵니다.
스2로 오면서 블리자드가 이 특성을 잘 살려서
라바펌핑이라는 스킬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그는 항상 딜레마가 있죠.
지금이 일벌레 생산 시간인가? 유닛 생산 시간인가?
저그의 딜레마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프로토스나 테란은 사실
일벌레냐 병력이냐를 심각하게 고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꾼은 본진에서 꾸준히 생산하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그, 특히 쩌그가 될려면 일벌레 타이밍과 병력 타이밍을
칼 같이 구분해서 생산해야 합니다.
여기에 저그는 더욱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공중유닛인가?(벤쉬, 공허, 불사조) 지상인가?(해불, 화염차, 4차관)
멀티인가? 등등...
거기에 수동식 라바펌핑+점막생성....
여기에 입구막이 심시티가 불가한 종족....
기동성이 좋다는 저그의 특성은 저글링과 뮤탈에 한정되어 있고요.
(바퀴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추격자랑 이속이 비슷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저그가 의지할 수 있는 수단은 라바펌핑을 통한 다수의
일벌레 확보 후 물량 생산이지요. 그렇기에 앞마당을 차지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앞마당은 차지하면 좋은가?
예, 좋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그는 앞마당이 있고 타 종족은 앞마당이 없을 시에 이야기 입니다.
TPZ 킹왕짱 기사도연승전을 보면 요즘 추세는 저그도 먹고 나도 먹자 입니다.
저그와 타 종족이 똑같이 앞마당을 차지할 시엔
저그의 승률은 급격히 하락하게 됩니다.
요새 고철처리장과 잃어버린 사원에서 서로 앞마당 먹는 경기 많이 나옵니다.
제가 꼬집어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부분 입니다.
상대방도 앞마당을 가져가게 되면
많은 일벌레 확보 후 물량이라는 저그의 장점을 잘 살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
라바펌핑을 통한 다수 일꾼 수의 확보는 일꾼 시간증폭, 지게로봇을 통해
메꿀 수 있다는 거죠.
(이 말은 서로 앞마당을 무난히 가졌갔을 시에 전제 하에 입니다.)
저그는 병력 생산수단(라바)를 일꾼생산에 올인하는데 타 종족은 일꾼생산+병력 생산을
둘다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일꾼 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에 4차관 훼이크나 해불이 한번 저그 본진까지만 오면 저그는 쫄아서
일벌레 생산 중단 -> 병력생산으로 체제를 바꾸기 때문에
일벌레 타이밍을 잡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타 종족은 "꾸준히" 생산하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
1.저그를 이기고 싶다면 싸울 거 같은 훼이크를 넣으십시오.
그러면 저그는 일벌레를 쨀 수가 없습니다.
2. 같이 앞마당을 가져가십시오.
그러면 자원수급에 딸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그는...
1. 고수의 리플레이를 볼 때 항상 단축키 I를 (자원수급 창)을 자주 보십시오.
그러면 쩌그들의 일꾼 째는 타이밍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가끔 임재덕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는게 상대방을 일꾼 50기 인데 임재덕 선수는
70기 가량 모이는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병력에서 밀릴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2. 6-7분 대에 대군주 정찰을 꼭 하십시오.
그러면 상대방의 체제에 맞추어 유연하게 일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이 대군주 찌르기를 역이용 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