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목수가 연장탓한다고,이런 팁 올리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ㅎㅎ;;
제가 게이밍기어와 컴퓨터 쪽에 관심이 많고,또 스2 프로게이머로 진출해보려 학교강의도 소홀히 해가며 매일 뼈빠지게 매일 6시간 가량 스2를 연습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여러 장비를 체험해 봤고,gsl에서 선수들 장비도 눈여겨보고,제가 2번의 코드a예선을 나가면서 많은 프로팀 연습생 선수들의 장비도 봐왔습니다.그리고 그를 통해 얻은 개인장비 선별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마우스-여러 회사에서 모두 좋은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추천 목록부터 말씀드리자면 데스에더,아비수스,g1,이카리,킨주,g9x,입니다.
이중 눈여겨볼점이,많은 분들이 고 dpi의 마우스가 좋은걸로 알고 계시고,실제로 각 게이밍기어 회사들의 최고가 제품들은 모두 엄청난 dpi를 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 정작 프로게이머들은 g9x를 제외한 초 고 dpi제품은 쓰지않습니다.왜일까요?제가 직접 경험해본 결과,초 고 dpi마우스는 센서가 필요이상으로 민감해 사소한 움직임에도 커서가 반응하고,심지어 두꺼운 천패드 위에서 사용할시 마우스 클릭할때 천패드의 미세한 눌림에도 커서가 반응을 합니다.g9x의 경우 강제 보정을 햇는지 몰라도 5700dpi임에도 커서움직임현상이 적어 많은 게이머들이 쓰고 있지만,악령,임페라토르등 너무 높은 dpi를 가진 마우스들은 게이머들의 플레이에 지장을 줍니다.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dpi를 가진 마우스는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시거나 실력향상을 위하신다면 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키보드-요새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씁니다.저도 수많은 기계식을 써봤고 결론부터 내리자면 기계식 키보드도 좋지만 멤브레인이라 해서 뒤떨어지진 않습니다.게임을 많이 하면서 감각이 예민해진 사람이라면 장비의 미세한 반응속도 차이를 느낄수도 있지만(저도 큰 차이는 약간 느낍니다)보통사람은 느낄수 없을정도의 작은차이이고 게이밍에 지장을 줄 정도의 큰차이는 아닙니다.그럼에도 게이머들이 기계식을 좋아하게된 이유는 튼튼한 내구성과 그로인한 장기간 사용에도 변하지 않는 키감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특히 독일제 체리MX스위치를 쓰는 기계식 키보드가 인기가 좋고,품질도 우수합니다.)하지만 멤브레인 중에도 좋은 제품이 많고,예를 들어 DT-35키보드의 경우 스1,스2를 비롯 엄청난 수의 선수들(대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이 사용중입니다.검증된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기계식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또 기계식에 대해 팁을 드리자면,많은 선수들이 갈축을 애용하는데요,(체리 MX스위치의 한 종류)갈축이 체리스위치중 가장 키압도 낮고,적축의 경우는 걸리는 느낌이 없어 키압은 낮아도 눌렀다 안눌렀다의 경계가 모호합니다.하지만 갈축은 적당한 구분감도 갖고 있어 많은 선수들이 애용하는것입니다.(필자의 경우 RAZER 블랙위도우-청축 을 쓰고 있습니다.전 편의성 좋고 구분감 쎈걸 좋아해서...)기계식키보드를 고를땐 고가의 게이밍 기어가 아니어도 FC200RT,FC300R,마일스톤 SB74,블랙위도우,마제스터치 등이 선수들이 많이 쓰거나 품질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있습니다.
음향장치-음...razer엔 미안하지만 razer음향장치는 사실 별로 추천드리고 싶은게 없습니다.제가 음향장치는 많이 써보질 못해 측정 수치만으로 비교를 하는데,음향장치 음질 수치중에 음대역폭(보통 몇심~몇만 헤르쯔 이런 식으로 나와있습니다.넓을수록 대개 음질이 좋습니다.),임피던스(몇 ohm 이런식으로 나와있습니다.높을수록 음질이 좋고,낮을수록 출력이 셉니다.)등이 있는데 razer제품은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게 많더군요...음질이 정말 안좋냐는것에 대해선 안써봐서 확답은 못드리겠네요.하지만 리뷰등을 찾아봐도 razer음향장치쪽은 큰 인기가 없는듯합니다.개인적으로 스틸시리즈의 음향장치를 몇개 써봤는데 실제 경험과 수치로 봤을때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시베리아v2와 5hv2는 특히 추천드립니다.7h와 시베리아v2는 우리가 잘아는 헉 선수가 gsl에서 가끔 쓰고나옵니다.
또 소니의 음향장치쪽이 우수하며,제가 쓰는 이어폰 역시 소니사 것입니다.소니사의 음향장비는 음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있죠.그외 제가 써봤는데 음질도 좋고 리뷰등에서도 호평을 받은게 ozone의 스파크가 있었습니당.
스2라는 게임의 특성상 서라운드 입체음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5.1체널,7.1체널 같은것.).서든어택같은 fps도 아니고 사플의 중요성이 떨어지기때문이죠.따라서 고가의 서라운드 음향장치는 비추입니다.또 헤드셋을 방음을 위해사시는것 역시 비추입니다.방음을 원하시면 인-이어 이어폰(고무같은거로 귓속 깊숙히 넣는 이어폰)이 좋습니다.소니사의 이어폰을 추천드린 이유중 하나가,sony사의 이어폰이 방음 효과가 아주 우수합니다.굽은형태라 귓속 깊숙히 들어가고 잘 고장되 빠지지 않거든요.
마우스패드-이거 우습게 봤다가 큰코다칠수가 있습니다.아까 마우스에서 말씀드렸지만 아주높은 dpi의 마우스는 천패드를 쓰시지 않는게 좋습니다.(로지텍의 g9x제외)하지만 사실 고 dpi의 레이저센서를 쓰는 마우스들은 천패드에서 인식률이 좋습니다.따라서 데스에더와 같은 적당히 높은 dpi의 마우스는 천패드에서 쓰시는게 좋고,맘바나 악령,센세이 같은 마우스들은 단단한 하드패드(플라스틱,알루미늄,특수유리 재질등)에서 쓰시는게 후회안하실거고,게이밍 기어 회사의 패드들이 가격은 싸도 일반적으로 품질이 믿을만합니다.기왕사는거 조금 돈들이더라도 좋은거 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하지만 펠로우즈 싼 마우스패드라 해도 자신의 경험상 아무문제 없었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 그리고 천패드를 말아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접히게 보관하시면 표면이 불규칙해져 커서가 튈수도 있고,얇은 천패드의 경우 표면이 바깥쪽으로 오도록 말아야 가장자리가 붕 뜨는걸 방지 할수 있습니다.마우스패드의 오염물은 주기적으로 닦아주시는게 좋고,하드패드는 슬라이딩 강한걸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지만,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내구성이 약하고,하드패드는 마우스다리(밑에 패드와 닿는부분)을 갉아먹게 될수 있단걸 명심하세요(제가 razer디스트럭터패드와 데스에더를 쓰던중 데스에더 마우스다리가 닳아 골리아투스로 패드를 바꿨습니다.)
그외 제가 많은 경험을 통해 오작동 및 고장시 a/s기술등을 몇가지 습득했고,개인장비의 세팅요령도 여러가지 습득했습니다.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댓글로 여쭈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