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소개의 마지막 편으로 이제 군락 유닛입니다. 군락 유닛에는 울트라와 무리군주가 있습니다. 군락 유닛에 대해서 간략하게 한줄로 설명하고 자세한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역전 당하고 싶으면 울트라를 뽑고, 역전 하고 싶으면 무리군주를 뽑아라."
1. 울트라
저그의 대표적인 최종 유닛이라 할 수 있는 유닛입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스플래쉬 공격도 되고, 잠복까지 할 수 있어서 더 강력해졌습니다. 하지만 !! 지금까지 울트라를 뽑아서 이긴 경기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팀플에서는 1대1 보다 더 울레기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된 대표적인 이유는 맵의 특성이 전반적으로 좁은 입구의 언덕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울트라를 제대로 써먹을려면 사방에서 감싸서 공격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할만한 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울트라를 사용하기 힘들어지게 합니다. 특히나 팀플 맵들은 게다가 저그가 좋아하는 팀플 맵들은 1대1 지도보다 더 좁기 때문에 울트라가 다가가는 동안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울트라에게 상성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유닛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공중 유닛은 말할 것도 없고, 지상 유닛 중에는 불곰, 불멸자 등을 조금만 모아도 울트라를 녹여버립니다. 게다가 울트라가 상성상 우위를 가지는 해병과 추적자도 모이게 되면 오히려 울트라가 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스타크래프트2 에서는 유닛들의 뭉침 현상이 심해서 다가가는 울트라가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녹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팀플 한방 교전에 특징에 있습니다. 팀플에서 한방 교전할 때 보면 원거리 유닛들이 뒤에서 사거리가 안되어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울트라는 이렇게 뒤에서 놀고 있는 원거리 유닛들도 열심히 일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아군 유닛은 여전히 뒤에서 놀고 있고, 상대방 유닛은 모두 열심히 일하니 이길 수가 없겠죠.
이렇게 무수히 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울트라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건, 울트라로 게임을 이기게 되면 상대방에게 엄청난 좌절감을 가져오게 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울트라는 관광용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
2. 무리군주
스타크래프트2에서 저그의 진정한 최종 유닛은 무리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플에서 테란이나 프로토스 지상 유닛과 함께 무리군주와 타락귀까지 갖추어져있다면 이 조합을 깰 수 있는 상성은 같은 조합의 물량으로 압도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1) 무리군주가 필요한 경우
무리군주가 필요한 경우는 테란이 탱크+토르+해불을 갖추고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시즈를 박으면서 천천히 압박해오는 경우는 왠만한 물량으로는 쉽게 뚫기 힘듭니다. 이 경우 저그는 실제로 방어선을 뚫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상 유닛들은 다가가기도 전에 탱크에게 빨피가 되어있으며, 공중 유닛인 뮤탈은 토르때문에 근접하기도 힘듭니다. 이 때, 필요한 유닛이 무리군주입니다. 무리군주가 발사하는 공생충 때문에 테란은 탱크 시즈를 풀 수 밖에 없으며, 토르는 공생충 때문에 무리군주에게 가까이오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토르의 대공능력은 중장갑에게는 약하기 때문에 토르+탱크에게 있어서 무리군주는 악몽 그 자체입니다.
* 탱크+토르가 일반 커피라면, 무리군주는 TOP
2) 무리군주 운용시 주의사항
하지만, 무리군주 체제를 가더라도 무조건 최강은 아닙니다. 무리군주에게 위협적인 해병과 추적자, 그리고 공중 유닛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까운 무리군주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아군의 지상 유닛과 같이 다니고, 최소 무리군주 2배 이상의 타락귀와 함께 다녀야 합니다.
지상 유닛 중에서는 해병과 추적자들이 위협적인데, 특히 점멸자는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무리군주가 많더라도 점멸자를 상대하기는 힘들므로 항상 아군 지상유닛들과 같이 다녀야 합니다. (팀플에서는 3멀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지상유닛까지 모두 뽑을려는 것보다는 아군 지상 유닛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 유닛 중에서는 타락귀, 바이킹들이 위협적인데, 이 유닛들은 무리군주를 뽑기 위한 타락귀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바이킹은 사거리가 길어서 과연 타락귀로 막을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수도 있는데, 타락귀가 바이킹보다 가속도와 이속이 빨라서 충분히 무리군주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 혼자 돌아다니는 무리군주는 지나가던 해병도 잡는다.
3) 무리군주의 최대 단점은 기동성
무리군주를 운용하다보면 위 주의사항을 지켰음에도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무리군주의 특성을 이해하지못하고 우왕좌왕하여 무리군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저그 유저들은 높은 기동성 때문에 저그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드라 이속이 추적자와 비슷한데도 히드라 이속 때문에 못 쓰겠다고 할 정도이니 무리군주의 이속은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저그 유저 들은 무리군주를 가지고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할려고 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지곤 합니다. (저도 무리군주 운용 초기에는 그러했으니까요) 무리군주로 공격을 갔으면 게임 끝날 때까지 공격만 한다는 생각으로 보내는게 낫습니다.
보통 무리군주와 타락귀 비율을 잘 갖추었고, 아군 지상 유닛과 함께 공격 갔다면 대부분 방어에 막히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대신, 엘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요. 이 때, 무리군주가 방어하러가겠다고 돌아오는 결정을 하는 순간 게임은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무리군주가 방어하러 가는 사이 우리 기지는 다 밀려버렸을 겁니다.)
* 무리군주는 단점이 많은 유닛이지만, 그 단점만 잘 파악하여 활용하면 최강 유닛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