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희 Wolf Clan 에 계신 IMJigsaw 님의 글을 퍼왔음을 밝힙니다.
원본 - http://cafe.naver.com/clanwolf/3318
§ 프로게이머 분석 Terran 편 §
- 여는 글 -
이 글은 각 종족의 탑급게이머의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여 운영에 고전하시는 라이트유저들을 위하여 쓴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이 첨부 되어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유저분들의 의견의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 선수 분석 -
[ 윤영서(TaeJa) ] - 윤영서선수는 멀티태스킹과 엄청난 회전력을 필두로 하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보급고더블이나 병영트리플같은 자원위주의 빌드를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그와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최지성선수나 이정훈선수와의 차이점은, 윤영서선수는 자원파먹은 양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병력생산과 인프라시설 운영을 동시에 굴리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고, 생산할때는 완벽한 생산매커니즘을 통한 자원관리가 발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런 스타일은 대게 올인을 매우 잘한다거나 자원위주보다 병력생산을 더 빡빡하게 굴리는 래더고수타입에는 매우 약할 수 있습니다. 윤영서선수는 그 단점을 어떻게 메웠느냐 그것은 바로 지속적인 견제입니다. 그 모습은 윤영서선수의 최대전성기라 말할 수 있는 IPTL3때였는데요, 지속적인 견제로 상대의 진출을 제한하면서 자신은 부유한 자원을 베이스로 인프라쭉쭉늘려서 병력찍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습니다.
[ 변현우(Byun) ] - 변현우선수는 정말 상대하는 선수입장에서는 멘탈이 강력해야 할정도로 엄청나게 악랄한 스타일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변현우선수는 다른선수들에 비해 소수유닛간의 마이크로컨트롤이 엄청나게 돋보입니다. 특히 한때 그의 아이디가 유령왕(GhostKingPrime)일정도로 유령컨트롤에서 만큼은 테란중에서 원탑그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엄청나게 유동적인 빌드입니다. 이 선수는 정말 빌드도 잘꼬아쓰고 유동적입니다. 프라임테란의 특징중 하나인데요, 이 선수를 보고 정말 충격적이었던것 중 하나는 거신과 고위기사가 조합된 토스병력에 맞서서 해병탱크의료선만으로 압살해버리는것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상대는 송현덕선수였죠. 해탱의를 토스전에 사용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정훈선수도 장민철선수에게 썻다가 거신에게 쭉밀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있죠. 특히 그의 최고전성기였던 시즌3무슈제이때 토스전승률100%를 달리고 있을때는 염차드랍이후 더블 , 밴시이후 해탱의 , 벙커링등 수도없이 많은 것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현우선수의 스타일은 자원<병력입니다. 좀 자원이 빡빡하더라도 병력을 짜내어서 우선적으로 주도권을 휘어잡은 뒤에 운영을 할지 계속 공격을 감행할 지 결정하는 스타일입니다.
[ 정종현(MVP) ] - 정종현선수는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인데 정종현선수의 강함은 체제상의 어드밴티지와 판단력에 있습니다. 이것은 IM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상대가 자원적으로나 병력구성으로나 앞선다면 일단 정종현선수는 몸을 사리면서 상대의 체제를 완벽하게 분석합니다. 처음엔 매우 수비적인 모습을 보이죠. 하지만 상대의 체제를 파악한뒤에는 적당히 맞춰가면서 그 유불리를 벌리는 플레이를 주로합니다. 의료선이나 밴시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말이죠. 메카닉을 잘하는 선수는 많습니다. 이정훈선수도 최근에 이원표선수상대로 좋은모습보여줬고, 원조 메카닉의 고병재나 안호진선수등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정종현선수가 메카닉을 제일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이 선수는 무한히 자신을 유리하게 만들 줄 아는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라면 진작에 병력갈무리 잘해서 뚫었을 수도 있는데 이선수는 행요도배, 모든업그레이드완료, 맵의 반을 먹는건 기본이라 할 수있죠. 그런것 때문에 한때 정.졸.렬 이라는 오명이 붙혀지기도 하였습니다만은 어떻게 보면 '이기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선수'라 감히 말할 수 있을정도 입니다.
[ 이정훈(MarineKing) ] - 이정훈선수는 초창기부터 엄청난 해병컨트롤로 인기몰이를 했었는데요, 변현우선수가 소수마이크로컨, 윤영서선수가 대규모 교전컨이라면 이정훈선수는 둘 다 강합니다. 이정훈선수는 사실 빌드의 특징이라 콕 집어서 말할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초창기에 너무 해병위주의 공격적인 운영을 하다보니 그것이 독이 되어 많은선수들에게 카운터를 받는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 정말 다양한 것을 들고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굳이 보자면 이정훈선수의 특징은 '공격적'그 자체입니다. 토스전에서 모두가 병영더블할때 2병영더블등 초반압박을 할 수있는 빌드를 항상 들고 나오거나, 한때 트렌드였던 노가스5병영더블빌드도 이정훈선수가 만들었었죠. 이정훈선수의 운영의 특징은 '줄타기'입니다. 옛날에도 저그전에서 1병영 1공학에서 자극제와공업을 누르며 더블을 했던게 좋은 예인데요, 11업 해탱의를 한다고 하면 이정훈선수는 방패자극제동시에 하면서 2공학에서 11업누르고 의료선찍을정도로 빠르고 위험천만한 운영을 보입니다. 이것이 성공할경우 이정훈선수가 좋아하는 교전교전교전교전을 할 수가있죠. 업그레이드나 멀티에 신경쓸 필요가 없이 병력생산과 교전에만 신경쓰기 위한 것입니다.
[ 최지성(Bomber) ] - 최지성선수는 윤영서선수와 같은 타입이면서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안정적임'에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멀티먹고 안정적으로 2공학올리면서 병영계산적으로 늘리고 특정한 타이밍에 연구와 업이 잘된 병력을 쭉쭉찍는 타입입니다. 다만 폭격기스타일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무난하기때문에 운영이나 교전등에서 큰 어드밴티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입장에서는 특정타이밍에 많은병력과 잘 갖춰진 업그레이드에 대처하기가 쉬운일만은 아닙니다. 이런 선수는 교전능력이 뛰어나고 병력위주로 운영을 하는 앞에서 말한 변현우선수스타일에 굉장히 약하지만 오히려 엄청나게 공격적인 이정훈선수같은 스타일은 잘 대처하는 편입니다. 또, 최지성선수는 심리전도 참 잘하죠. 예상치못할때의 엘리전이라던가, 초반몰래멀티로 자원을 폭발해서 시원하게 밀어버린다던가 말이죠.
[ 최성훈(Polt) ] - 불곰사랑의 샤느님이죠. 최성훈은 샤느님이라는 그명성답게 창의적이고 영리한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어떻게 보면 윤영서선수와 많이 흡사하기도 하지만 좀 다른것이라 하면, 요즘 최성훈선수를 보면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과거 문성원선수를 보는것만 같습니다. 해병불곰으로 이쪽저쪽치면서 본대병력끼리 교전을 벌일때는 항상 드랍을 해놓는 속도전이 일품인 선수입니다. 다만, 문성원선수와는 가장 다른점이 있다면 문성원선수는 병력을 견제하는데 거희동원하는반면, 최성훈선수는 견제를 하면서도 병력을 모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옛날에 정종현>최성훈>문성원>정종현 이라는 재미있는 상성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그때문이죠. 문성원선수와 최성훈선수둘다 견제를 잘 하는데 결국 마지막에 한방힘이 더 강력한건 최성훈선수였기 때문에 문성원선수는 최성훈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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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흥미로운것 같아 PlayXP로 가져와봤습니다.
선수에 대한 정보 습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게시판은 팁/정보 게시판이 나을거 같아서 이동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