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팀플 스카이 토스 허접 팁

일단 저는 33 플별밖에 안되는 잡금입니다만... 실버나 골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더 잘하시는 분들은 뭐...이 글이 우스워 보이겠죠ㅋㅋ)

 

팀플을 자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팀플에서 스카이 토스는 타종족의 공중테크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뮤탈이나 타락귀가 불사조에 발리는 건 말할 것도 없고(스카이 토스테크를 최적화 잘한다는 가정 하에), 바이킹도 컨트롤만 어느정도 하시면 손쉽게 잡을 수 있죠. 게다가 교전 중에 상대방의 의료선이나 탱크, 고위기사 등을 처리해줄 수 있기때문에 서포터로서의 역할이 좋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에서는 각 상황별/종족별 스카이 토스의 대체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대팀이 포토러쉬초반 올인을 할 때

 먼저 포토러쉬의 경우 상대방의 시야를 차단하는게 중요합니다.

헌데 포토러쉬를 당하고, 상대방 일꾼이 팀의 기지로 난입해서 추가로 포토를 지어주기 시작했다면 스카이토스 체제는 깔끔하게 포기하셔야합니다. 특히 3명의 팀원이 따로따로 떨어진 지형이 아니라 붙어있는 지형인 경우 더더욱 체제를 포기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억지로 스카이 토스를 밀어붙인다고해도 마땅히 스카이 토스로는 포토들을 정리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포토러쉬를 막는데 성공한다해도 스카이 토스로는 이후에 오는 러쉬를 막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만일 상대방이 대군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한 상황이고, 입구가 막혀있어서 일꾼이 들어오지 못했다면 빠르게 불사조를 생산해서 대군주를 따주는 것도 좋은 판단입니다.

 

 2, 저글링 or 해병 올인의 경우

 일단 기본적으로, 진짜 기본으로, 저글링/해병 초반올인이면 이미 정찰을 통해 알아차리셨을겁니다. 그렇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입구를 바로 막아주고 예언자를 2기 정도 준비해주세요. 왜 예언자요? 예언자 뽑다가 해병에 강간당하는데요? 하실 수 있겠지만 예언자의 용도는 적의 초반러쉬를 직접적으로 막으려는게 아닙니다. 예언자의 용도는 첫째 상대방 기지로 날라가 일꾼을 끊어준다, 둘째 추가로 오는 유닛들을 짤라먹는다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초반러쉬를 오는 케이스는 "2명 올인 + 1명 테크","1명 올인 + 2명 테크","3명 올인" 으로 세가지 의 경우가 있습니다. "2명 올인 + 1명 테크"의 경우 스카이 토스는 첫번째 예언자로 테크 타는 1명의 일꾼을 최우선적으로 노려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1의 상황에서 패배하는건 2명한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다가 마지막 1명의 바퀴 or 추적자 or 해불의 조합에 넉백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첫번째 예언자로 나머지 1명이 테크타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넉백 타이밍을 놓치게 하고 팀원이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어차피 입구가 막혀있는 상황이고, 우리팀원들이 상대방이 초반에 처들어오는 것에 대한 대비가 될 정도의 개념만 갖췄다면 수비하는 입장이 유리하기 때문에 스카이토스는 마지막 결정타만 늦추면 되는 거죠. 근데 만일 테크타는 한명이 이미 예언자에 대한 대비를 어느 정도 갖췄다면, 올인하는 2명의 일꾼을 노려주세요. 올인하는 만큼 예언자에 대한 대비는 솔직히 전무하다고 볼 수 있기때문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고, 한명의 일꾼들만 제대로 털어줘도 팀원이 힘을 보충하기가 더 수월해 집니다. 두 번째 예언자는 주로 상대방의 추가되는 병력을 짤라줘야합니다. 주의 하실 점은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도 예언자는 팀원과 올인들 사이의 교전 지역에 진입하면 안됩니다. 비싼 예언자만 잃을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별 쓸모가 없거든요. 대신에 추가로 오는 병력들을 짤라준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초반러쉬는 막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혹시 첫번째 예언자가 테크타는 한명을 털어주는데 성공했다면 그냥 올인하는 애들한테 날라가서 털어먹어도 좋습니다.

 "1명 올인 + 2명 테크" 의 경우 가장 막기가 수월합니다. 입구가 잘 막히고 팀원 중 한명이라도 대비 잘 했으면 그냥 예언자 하나만 뽑아서 일꾼 잡고 멀티 드시면서 불사조 모으면 됩니다.

 "3명 올인"의 경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매우 다양한 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스카이 테크를 타느라 상대방에 비해 병력이 부족해서 털리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3명 올인이면 스카이토스는 포기하시고 추적자나 추적자에 광전사를 섞은 병력으로 찍어 눌르시는걸 추천합니다.

 

 

3. 상대팀에도 스카이 토스가 있는 경우

 솔직히 이부분은 거의 순수한 컨트롤 싸움에 가깝습니다만, 일단 상대팀 토스가 2가스라던가 스카이를 가는 조짐이 보이면 예언자는 뽑지마시고 그냥 불사조를 모아주세요. 동시에 빠르게 불사조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하셔야합니다. 컨트롤 싸움에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업그레이드에서 앞서면 승기를 잡는데 유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카이토스vs스카이토스 대결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병력을 맡아주는 팀원들의 능력입니다. 불사조는 토르, 해병, 히드라, 감염충, 밤까마귀 등에게 약합니다. 팀원들에게 부탁이라도해서 불사조에 강한 유닛들을 쳐부수는 조합을 만들도록 하거나 상대방 불사조를 무력화 시킬 수 있게 해야합니다. 팀플에서는 공중보다 중요한게 지상이지만, 공중이 밀리면 지상도 붕괴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한타를 진행할 경우 스카이토스는 최대한 팀원의 의료선이나, 거신 등을 지키는 방향으로 움직여야합니다. 만일 상대 스카이 토스 군대에 빈틈이 생겼을때는 한두기 손해 볼것을 예상해도 과감하게 상대 진영 위로 날라가서 의료선/거신/탱크 같은 유닛을 최대한 줄여줘야합니다. 상대방의 주요 병력들을 어느정도 제거하는데 성공하면 우리팀이 지상을 미는게 더욱 수월해집니다. 그러면 상대 스카이 토스는 할일없이 벙쪄있게 되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데, 스카이 토스끼리의 싸움에서는 자원에서 밀리지 않아야합니다!! 자원에서 밀리면 물량도 부족하고 업글도 부족해서 패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상대보다 좀더 빠르게 확장을 가져가거나, 견제로부터 확장을 잘 지킬 수 있게 포토를 많이많이 깔아 주세요.

 

4. 보편적인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들

 일단 상대가 프로토스가 아닌데 공중유닛을 뽑는다면, 기본적으로 스카이토스가 숫적 우위나 딜에 우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첫째, 프로토스라는 종족자체가 하나하나 강력하고, 둘째 스카이토스 체제의 경우 불사조를 모아주는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이 경우 불사조가 상당히 빨리 모일 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의 공중 유닛에 비해 빠른 이동속도로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스카이토스를 공략할 때는 같은 스카이 토스로 맞불을 놓거나, 지뢰나 해병, 히드라 같은 공중 유닛 킬러들을 어느정도 섞어서 막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카이토스가 뭘 모으든 간에 최대한 아껴야합니다. 최대한 언덕 지형을 활용해서 싸워주는 건 기본이고 상대방이 지뢰 밭을 깔아 놨다면 관측선으로 최대한 빈틈을 찾아내서 그 틈을 공략해야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정찰로 상대방의 드랍 의도를 알아채야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확보해야합니다. 불사조는 빠른 만큼 한 두기 정도 돌려주면서 정찰하는건 좋은 판단입니다. 스카이 토스는 단순히 공중장악에 그치지말고 정보 획득에도 노력을 기울어야 부족한 지상 병력 물량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 스카이 토스를 하지 말아야할때는 하지 않는 겁니다....

 

이상 허접한 팁이였습니다.

좋은팁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