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청난 뉴비를 보았다.

레벨이 한 36정도 되는 냥꾼분인데, 이분이 나한테 뭔가를 물어봄.

 

"이거 던전찾기, 어떨때는 신청하자마자 뜨고 어떨때는 30분마다 뜨는데 왜 그런거에요?"
 

라고 묻자 난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그것은 운빨이라고, 운빨조트오브망겜같은 운빨이라고.

 

그러자 그분은 슬퍼하셨다.

 

그걸 본 사람들 두셋이 왔고, 그분이 마침 하이잘 서버 분이라서 하이잘 서버분이 계귀 사라고 2천골을 쥐어주었다.

 

하지만 이분은 계귀를 어디서 사는지 모르는 상황. 이렇게 되자 나는 친절함이 발동해서 이분을 아포까지 바래다 주었다.

 

하지만 나에겐 날탈 2인승짜리가 없는 상황. 그래서 나는 붕붕이를 태우고서 그분을 직접 아포까지 데려다준다.

 

가는길에, 같은 파티원임에도 불구하고 스톰윈드에서 위상이 갈려서 꽤나 고생했다. 하지만 그 고생끝에 아포에 도달했다.

 

(사실 이분이 길드에 들어있지 않아서 머리랑 다리는 못샀다고 하네요. 대신 계귀무기는 하나 사게 안내해드림)

 

그리고 또 친절함을 발휘해서 그분을 붕붕이에 태운 채 서부 역병지대까지 모셔다 드렸다.

 

그분은 지금 그곳에서 열심히 렙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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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왜 36인데 퀘 안하심?"
 

"저 인던으로만 렙 올렸는데요."

 

"네?"
 

이분 36 될때까지 인던으로만 레벨 올리셨다고 함.........

 

같은 섭이면 가방이랑 만골정도 쥐어줬을텐데......... 아쉽네요. 하이잘서버분이심.

 

요즘같지 않은 뉴비분........

더 충격적인건 그분이 냥꾼이였다는 사실.

그 긴 대기시간을 어떻게 버틴걸까........

게임을 근성으로 배우셨네...

그런 뉴비 있으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막 도와주고싶음

이거 통전게에서 본 글 같은데 혹시 동일인물?

ㄴ 넵 동일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