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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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26 19:56:37 KST | 조회 | 1,929 |
제목 |
드군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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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얘네들은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좀 뜯어고칠 생각을 해야하는데
이번학기는 글렀음 버리고 다음학기를 노린다 뭐 이런 대학생의 정신을 가지고있는것같다
문제는 그 학기가 아직 반년이나 남았다는거지..
어차피 이번 드군은 사람들 죽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미 군단에 비하면 구컨텐츠고 (벌써?) 노력해서 좀 고쳐봤자 별 효과 없을것이라 판단하고 군단 새 확장팩 빨로 사람들 유입될때 그 인원을 잡아보겠다고 생각한거같은데
메인이 제이윌슨인 시점에서 기대하기가 매우 힘들다..
어쨌든 여기에 써 봤자 블리자드가 쳐다보지도 않겠지만 이미 버린 확장팩이라 생각하고 시간끌기용으로 재탕용 컨텐츠만 최근 잔뜩 내놓은 드군의 문제점과 그 해결법을 내가 아는 한도안에서 써보도록 하겠음.
1.주둔지
주둔지... 처음에 우리가 주둔지 소식을 드군 전에 들었을때는 내가 원하는 하렘을 와우안에 구현할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현실은 우리가 노예다! 광산과 약초밭 뺑뺑이에 /외양간 재료수급/ 밖에나가서 나무캐오기/ 오우거잡아서 돌모으기/추종자의 열정페이 무한부려먹기 /99%에서 실패하는 임무/ 자원만 쳐먹는 빠찡코 추종자 속성바꾸기/요지부동의 순간이동 비전피조물/주둔지앞마당에 블링트론 깔았을때를 빼곤 한발자국도 나가지않는 주키코모리/ 스카이림 바렌지아의 보석모으기에 버금가는 교역소 경매로봇재료 수집/ 뽑을때도 로또인 속성에 터지는것도 로또인 조선소 배/ 주둔지를 여캐로 도배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애완동물로 도배된 동물원주둔지/PC게임인 주제에 수십분에서 수시간마다 확인해야하는 주둔지 임무/추종자들 만랩찍으면 업적외엔 쓸모없는 경험치임무들/게임내에서 명확히 설명해놓지 않아서 해봐야 아는 건물추종자배치/렙업을 해도 겉모양이 그대로인 낚시터/부캐릭터를 여럿키울때 캐릭숫자만큼 곱해지는 노가다의 고통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대충 이정도로 끝내고 상세하게 파고들어가 보겠음
일단 랜덤과 확률적인 요소가 너무 많음. 이게 전부 제이윌슨 때문이다
임무 성공률부터 확률로 시작해서 추종자 속성과 능력치 붙는것도 랜덤에 속성과 능력치 바꾸는것도 랜덤
임무뜨는것도 랜덤.. 거기다 드군 아이템 시스템까지도 죄다 랜덤성이 너무 강하게 되어있음.
여기서는 주둔지만 이야기할거니까 아이템은 일단 넘기고 주둔지 임무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추종자의 속성과 능력치를 바꾸는 템을 자원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걸 랜덤으로 바꿀게 아니라,
각 속성별로 다 따로 팔아야한다고 생각함.
이걸 랜덤으로 다 갈아엎으면 대체 언제 내가 원하는 속성이 나올지도 모르고 자원도 최대치가 정해져있고 수급하기도 쉽지않은데 자원만 엄청나게 쳐먹기 시작함.
기본적으로 전 추종자 거의 공통인 속성시스템은, 다 자원으로 개별로 판매해서 개별로 바를수 있도록 해야함.
속성은 5개중 2개가 랜덤인데 이 부분은 그나마 랜덤으로 돌려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리고 임무들에서 경험치만 주는 임무는 조선소든 주둔지임무든 다 없어져야함. 후반에 전부 에픽만랩을 찍으면 업적용이나 재활용건물 보상구하기용 빼면 쓸모가 없음.
명예점수/골드/자원/수정/고고학재료/평판아이템/추종자용방어구무기/플레이어장비/석유/기타 여러가지 특수화폐 및 재료들로 채워줘야함.
사실 추종자 임무 보내는 시스템 자체가 맘에 안들긴 함. PC게임주제에 모바일처럼 수시로 와서 확인을 해야하도록 만드는게. 차라리 게임 내에서 원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추종자를 임무보내고 완료하고 보상받고 할수있도록 하는거라면 모를까.
주둔지 공터가 한자리 남는데 그 자리를 비워두지 말고 보조건물을 하나 고정으로 채우는것이 좋다고 생각함. 은행이 가장 무난하게 보임.
그리고 주둔지 시스템은 많은 부분을 계정귀속으로 돌릴수 있다고 생각함.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골드회수를 위해서 이렇게 한건지 토큰팔아먹으려고 이렇게한건지 모르겠는데..
평판을 올려서 구하는 탈것과 펫 장난감이 계정귀속이라 한캐릭만 사면 끝나는것처럼
업적을 통해 구하는 추종자의 경우 계정에 귀속으로 돌려줘도 괜찮지 않나 싶음.
그리고 주둔지 건물 도면도 캐릭마다 다 따로배울게 아니라 배우는걸 계정귀속으로 돌려서
캐릭마다 수천골이 날라가는 사태를 막아야한다고 생각함.
주둔지 임무로 골드를 퍼주는게 문제라고 골드생산량을 무턱대고 깎을게 아니라 애초에 골드주는 임무를 없애고 대신 주둔지 도면같은걸 계정귀속으로 돌려버리는 수도 있었음. 가격을 좀 더 깎든가.
그리고 건물에 추종자 배치하는것.. 게임 내에서 정확한 효과를 상세하게 서술해 놓았어야함.
심지어 낚시터엔 네트페이글을 배치하든지 않든지 아무런 차이가 없음. 낚시터랑 제제소는 배치할수 있는 추종자가 딱 한개인데 이럴거면 거기 배치시스템도 없애고 네트랑 파이랄크 추종자에서 제외하고 퀘스트완료시 영구부가효과로 만들어버리는게 나았음. 심지어 네트는 비활성화해도 낚시터에서 할거 다함.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주둔지의 제일 기본적인 문제점은 모바일게임도 아니면서 모바일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들고 온 임무시스템임. 예전엔 게임을 느긋하게 즐기고 유람하고 여행하고 감상하며 새로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주둔지에서 임무를 보내게 되면서 거의 주둔지에만 머무르면서 수시로 임무를 확인하고 보내고 보상을 받고를 반복하게 됨. 보상을 늘리더라도 임무의 텀을 조선소 급으로 늘려줘야함. 솔직히 말해서, 이 추종자와 임무시스템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와 조금의 관계도 없음. 임무설명보면 드군 여기저기 추종자들을 보내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각종 퀘스트와 주둔지 대장정 인던과 레이드로 연결되는 스토리에서 추종자와 임무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음. 게임상에 잘 녹아들었다고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함. 사실 드군 스토리 자체가 개똥망인지라 어쩔수가 없지만. 지금 이정도로 개판을 쳐놓아서 군단에서는 뭐 좀 제대로 할수 있을까 싶은 기대가 안들음. 차라리 제이윌슨이라도 좀 짜르고 시작하든가.
약초와 채광 시스템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데 광석과 약초의 가치를 폭락시킴으로서 필드에 두더지 채광채집오토가 없도록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는 좋았음. 최소한 그거 하나는.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또하나의 일퀘를 만들었다는거고 가치가 너무 떨어져 채집과 채광이 돈벌이가 별로 안되며... 또 하나의 채집기술인 무두질은 공통선상에 놓여지질 않았음. 필드에서 채집과 채광의 필요성이 매우 줄어들게됨. 그나마 타나안에선 오염물때문에라도 하게 되었지만.
정작 광석과 약초의 가치가 떨어져 있는 사태는 어찌하지못함.
약초와 채광을 전문기술로 가지지 않아도 해당 재료수급이 가능하고 자원으로 교역소에서 구입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에 약초채광 무두질을 지워버리는 사람들도 속출했음.
약초와 채광은 일종의 일일 선물임. 매일마다 겨울할아버지가 주둔지에 선물을 놓아주는데
그걸 안 받는다고 생각하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겠지. 이런건 좋은 설계가 아니라고 생각함.
동물원은 동물 싸돌아 다니는거 ON/OFF 기능이 시급함. 기본건물로 만들지를 말든가.
주둔지는 이쯤 하겠음.
2.아이템 랜덤옵션
제이윌슨이 디아블로에서 들고 온 시스템인 아이템 랜덤옵션..
예전엔 인던에서 드랍되는 템들의 옵션이 고정이었는데, 이젠 같은 이름의 템이라도 옵션이 천차만별임. 인던템뿐만 아니라 제작템도 그렇고, 타나안 불길템도 그러함.
거기다 이젠 아이템 레벨도 랜덤하게 떨어지고 보석홈, 전쟁벼림, 3차옵 같은 속성까지 생김.
신화인던에서 보통은 685가 떨어지지만 운 좋으면 725까지 드랍이 됨.
이 시스템의 장점은.. 게임의 수명을 엄청나게 늘릴수가 있음. 더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서,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게임을 하도록 만들어버림.
예를 들어서 지옥불 신화를 몇번 돌아서 고정으로 나오는 필요한 템들을 다 먹게 되면 이제 게임 끝! 와우 끝! 결제 그만! 이게 안된다는것. 안되는건 아니지만 최상의 템들을 먹게 되려면
엄청나게 힘들어져서 거의 포기하거나 밑빠진독에 물붓는 수준의 노력을 하도록 만들었음.
문제는,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 하게 되기 전에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버렸다는 것.
생각해보면 이 랜덤옵션 시스템이 군단을 망하게 하는데 일조했다고는 보기 힘듬.
완벽을 원하는 사람들을 떨어져 나가게 했을수는 있긴 함. 그런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3.아쉬란
처음 드군이 나올때 아쉬란이라는 것에 대해 들은 내 생각은 이랬음.
끊임없는 알터랙전장! (그전에는 비슷한게 알방뿐이어서 거기에 빗대어 생각할수밖에 없었음)
계속해서 필드에서 뭔가를 수집해서 기병대를 부르고 거대한 보스몹을 불러내 공격시키고 아군 NPC들을 강화시키고 공중폭격을 가하게 하고.. 수장을 따더라도 계속해서 전쟁이 가능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받을수 있는 알토방!
현실은 그게 아니었음.
한번 밀리는 진영은 끝도없이 밀리게 되서 망할 조짐이 보이자 시스템을 바꿔서 그냥 전장시스템처럼 만들어버림. 처음엔 겨손이나 톨바라드 같은식으로 할려고 했던거같은데..
그리고 게임을 너무 복잡하고 조잡하게 만들어 버림. 그냥 있는 스킬과 장비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몹을 잡아서 아쉬란 전용 추가스킬을 배우고, 아쉬란 전용 아이템을 구입해 사용하고, 아쉬란에서만 구할수 있는 버프를 받고, 아쉬란에서만 사용가능한 전장아이템을 주워서 쓰고.
간단한 NPC 처치와 깃발점령전 시스템에서 벗어나 경주 반납 점령 등의 시스템이 생겨났음.
이런 복잡하고 지저분한 시스템은, 신규 PVP유저를 불러들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함. PVP는 PVE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했어야함. 필드에서 사냥하고 인던에서 파티플레이하는 시스템에서 몹이 사람으로 바뀐 정도. 그런 의미에서 군단에서 나올 PVP 전용 특성 시스템도 그렇게 호의적으로 보이지 않음.
아쉬란에서 파는 몇몇 장비들 중 옛날 기공이나 연금 등으로만 구할수 있었던 PVP용 특수장비를 쓸수 있게 해주는건 좋았다고 생각함. 예를 들면 투명물약이라든지 자유의지의물약이라든지, 탈것에서 떨어트리는 장비들. 이런 것들은 PVP를 위해 옛날 전문기술을 다시 파는 수고를 덜어주게 됨. 해당 전문기술을 숙련하지 않거나 해당 특수아이템이 없는 사람에게 형평성을 맞춰주기도 하고.
하지만 비전 감옥의 마법봉이라든지.. 스킬을 추가하거나 강화하게 해주는 마법책이라든지..
네싱워리 뿔피리 같은 것들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즉시 시전으로 탈것을 타게하는 아이템도 마찬가지고.
아쉬란은 너무 멀리 나갔음. 기존 전장과 동떨어진 새 PVP판을 짜버림.
명점을 초기에 빠르게 수급하기엔 훌륭한 전장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는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진 않음.
거기에 대체 24시간 PVP를 해야하는 구역에 나무, 약초, 광석,물고기 떼는 왜 놓았는지 이해가 안감. 톨바나 겨손처럼 비전투 대기시간을 부여한것도 아니고.
거기에 5시 구역 이벤트 버그는 고치지도 못하는 상태고.
아쉬란에 필요한 것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라고 생각함.
기존의 전장과 PVP에서도 가능한 범위까지만 남겨놓고, 나머지 지저분한 아쉬란 전용 시스템을 모조리 제거해야함.
이벤트도 그냥 없애버리는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음.
아쉬란에 대기시간을 두지 않겠다면 자원들도 모조리 제거하고.
물론 아쉬란이 싫으면 투기장이나 무작전장 따위를 가면 되지만, 아쉬란이 초반 PVP를 위한 발받침이 될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의 한번은 거쳐가야한다는걸 생각하면...
PVP유저에겐 별로 좋은 경험을 할 장소가 아니었던것 같음.
3.스토리
우리는 왜 그롬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두들겨 팰수 없는가? 왜 마지막에 와서 처음엔 그냥 바로 쫒겨날것만 같았던 불타는 군단을 다시 부각시켜서 최종보스로 만들었는가? 파랄론은 어디갔는가?
스토리가 이렇게 된 이유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와우를 위해서 만든 확장팩이 아니라 블리자드를 위해서 만든 확장팩이기 때문임.
오래되서 접근조차 쉽지않은 옛날 워크래프트시리즈의 네임드들을 다시 부각시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작업을 위한 확장팩이었음. 좋은 확장팩과 게임을 만들기 위해 스토리를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가지고 쓴 스토리였다고 생각함.
그 결과가 똥망한 스토리와 폭망한 유저수임.
이미 지나가버린 스토리는 다시 고칠수가 없음. 아예 와우에서 삭제시켜버리지 않는 한은...
군단이 나오기까지 약 6~7개월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 드군을 수정할지의 여부는 알수없음. 아마 드군이 나온 다음에 손볼지도? 군단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고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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