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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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25 01:46:58 KST | 조회 | 3,217 |
제목 |
9일벌레 저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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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다른거 하니라 좀 정신없어서 ㅜㅜ 겜도 못하고 골드리그에서 비실비실 대다보니
'아 내가 실력이 많이많이 허접이구나'
하다가 이번 추석에 열심히 시간나는대로 달려서 플레 올리고 순위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 내가 실력이 많이 허접이구나' 라는 생각에는 별 변함이 없긴 한데-_-;;; '많이'가 하나 줄었습니다.)
근데 그래봤자..-_ - 많은 시간이 없기에 빌드 한개만 계속 팠는데 '이빌드는 반드시 이겨!' 는 아니고 가끔 써보면 상대가 흠칫 할만한 빌드로 한 번 소개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빌드는
9일벌레 ->{ 산란못 -> 9일벌레 -> 10일벌레 -> 대군주 ->} 6저글링 -> 8저글링 ->10저글링-> 이후 선택
*7일벌레 빌드에 비하여 저글링 나오는 속도가 10~13초가량 늦습니다.
{} 사이에 일벌레 정찰을 한마리 보내야 하고 하는 일은 상대종족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공통적으로 상대 위치를 파악해야 하고, 앞마당에 이상한짓 안하나 점검해야 하고
1. 테란상대로
입구를 막고있는 건설로봇 방해 : 성공하면 매우 좋고 안해도.. 할건 해야죠.
또 입구에 제 위치에 건물 못짓게 방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다 보면 가끔 입구를 못막는 경우도 생기는데 앗싸좋구나 상황이 연출됩니다.
2. 토스 상대로
무조건 일단 입구에 지어진 파일런을 공격하고 가능하다면 원하는 위치에 건물 건설 못하도록 방해하기.. 인데 타이밍이 좀 안맞는 경향이 있긴 있어요.
3. 저그 상대로
정찰을 하며 빙빙 돌다가 좋은 위치를 잡고 가시촉수로 변태합니다. 너무 일찍 지으면 상대 일벌레에 견제받아서 금방 터지고 너무 늦게 지으면 저글링이 도착하고 상대도 대응을 했는데 백업을 못하므로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테란-토스 상대로 적당히 견제를 하다가 저글링이 오면 같이 어기적 거리지 말고 바로 본진으로 회군합니다. 도저히 회군 못할 경우는 가스견제라도 합니다. !절!대! 정찰보낸 일벌레를 그냥 죽이면 안됩니다.
또한, 여기서 저글링을 쓸 때 [저글링으로 반드시 끝내겠어]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은 상황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여서 저글링이 일꾼을 잡기 시작하면 계속 저글링을 찍는 것도 좋지만(그리고 실제로 골드리그에서는 '조금의'틈도 보이지 않는 분은 종족불문하고 딱 한 명 만났습니다. 덕분에;; 플레로 오는건 고속도로였던듯..), 상대가 완벽하게 입구를 잘 틀어막으면 저글링은 잘 운영하고(*뒤에설명) 회군한 정찰 일벌레로 앞마당을 지으면서 일벌레 생산에 전념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틈을 보여서 제대로 찌른 상태가 아니면 !절!대! 저글링을 3마리 이상 잃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후 운영에서, 17까지 일벌레를 찍으면서
-> 대군주 -> 가스 -> 여왕(굳이 여왕을 빨리 가져가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나오자마자 라바펌핑 해도 인구수가 막히더군요. 저글링 소모전 상황이 된 상태가 아니면 다음 펌핑까지 애벌레를 2기 이상 쓰기가 어려워요.) -> 일벌레레레레레레레 + 정찰을 통해 저글링추가 판단 + 가시촉수 적절히 적절히..(이건 ... 설명이 안되네요 ㅜㅜ 정찰 하면서 적절히)
다른 빌드에 비해서 다소 자원압박이 있고 그래서 빨리 공격간 저글링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막히면 좀 어려워지는 빌드이긴 한데 설령 일꾼을 못잡더라도 가져갈 수 있는 이득은 다 가져와야 합니다.
1. 시간증폭 관문에 강제
토스 질럿 빌드타임 너프로.. 만약 시간증폭을 관문에 사용하지 않을경우 저글링이 공격할 때 입구 근처에 지은 파일런이 터지기 전에 광전사가 소환이 안됩니다. 초반에 탐사정 수를 간접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지요.
2. 잘못 지은 빌딩-> 전부 파ㅋ괴ㅋ
입구를 막다보면 광전사 한마리만 나오는 시기에 광전사 보호를 위해 입구를 전부 건물로 막아버리고 광전사를 뒤로 돌리는 분들도 계신데 이 때 입구 막은 건물 전부 파괴 가능합니다.
빠른 멀티인지 정확히;;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캐논을 지으시려는 분들도 계신데.. 역시 마찬가지로 건물 몇 개 파괴..
3. 결론은 아무튼 틈이 보이면 무조건 공격.
4. 길트기
!깔!끔!하게 막혔으면 꿀네랄 지역의 파괴 가능한 바위를 미리 부숴둡니다. 이 때, 상대방의 시야에 적어도 2기의 저글링이 보이되 죽지는 않게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일꾼 정찰막기. 이건 당연한거고..
6. 테란이 입막했을 경우, 해병 2기 나오기 전까진 입구 수리라도 하도록 강제.
이 때 저글링 1마리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 일꾼이 나와서 건물 수리를 하도록 강제합니다. 해병 2마리 나오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말고 ㅌㅌ 합니다. 물론, 이 때에도 건물 시야에 저글링이 들어오되 해병이 치고빠지기 못하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이 빌드의 장점이라면 상대한테 초반 방어를 강요하면서 그나마 약간은 주도권을 가져와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상대종족 상관없이 초반시작이 똑같아서 무작위 상대로도 플레이 가능하다는점,
상대가 경험부족으로 입구를 어물어물하게 막으면 무조건 이긴다는점.
이 있습니다.
물론... 자원에 압박이 있어서 처음에 가져온 주도권은... 금방 넘어가지만..-_ -;
만약 저글링으로 끝내는게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 서도 내가 자원적 우위를 가져갈 정도의 피해만 입히면 성공입니다.(일단 앞마당은 지으니깐요.)
정말 깔끔하게 막힌 다음 저글링도 좀 우물쭈물하다 잃고 대군주로 찌르기 하는데도 너무 일찍 걸려서 정찰도 못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빌드면 쥐쥐.. 여러가지로 어려워 지긴 하지만 히든카드로 가끔 써보거나 무작위이신 분과 겜할때 써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P.S 저글링 이후 유닛 선택은 언제나의 저그처럼 그때그때 다릅니다. 특히나 가스가 부족한 빌드라 필요하면 발업도 배제하고 테크를 올려야 할 때도 있구요..
P.S 2 앞마당 먹는 시점이 저글링으로 상대를 정신없게 하는 타이밍이랑 겹쳐서 저글링을 미친듯이 컨트롤 해주면서 이것저것 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 APM 이 좀 높아야 완벽하게 구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만 제 기준에서 높은거고 -_ㅜ 그 때 순간 APM이 280~300정도 되면 만족스럽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그 부분에서 부드럽지 못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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