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는 솔직히 제가 다야 200위권이라 어떻게 말하기 조심스러운게 있긴 한데,
보통 제가 잘하면 이기고, 제가봐도 문제가 있었다 싶으면 집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커버 가능한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징징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뭐냐...
빡친다는게 제일 큰 이유인듯 싶습니다.
저그유저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이겨도 빡치고 지면 더 빡친다."
제가 래더에서 대 테란전 상대로 10판을 하면 3~4판 이기고 나머지를 지는데, 질때는 정말 홧병차에 발업링 다 죽어나가고 일벌레 구워지고 덤으로 입막하던 여왕까지 죽은후에 밴시 혹은 해탱이 와서 농락당하고 집니다.
아무것도 손도 못쓰고 지는 이상황이 얼마나 빡치는지 다들 아실테고.. (여기에 더불어 "안나가냐?", "존x 못하네 ㅋㅋ 걍 나가 x어라ㅋㅋ" 등 채팅러쉬까지 당하면 금상첨화 - 이건 일반화 시키기 싫은데, 제가 개인적으로 여태 경험해본 채팅러쉬중에 10에 9은 테란유저, 나머지 1은 토스유저였습니다. 저그유저한테 당해본적은 단한번도 없었음;)
이길때는 보통 그겁니다.. 테란의 자멸..
11 11 해병 scv 올인와서 막히면 나간다 (저그입장에서 건설로봇 나오는거 보면 정말 "저 @#!@$ 또 건설로봇 쳐 끌고 나오네 @#!@# 소리 나오죠..).
혹은 신나게 해탱으로 때리고 패고 죽이고 의료선으로 2방향 3방향 견제도 하다가 결국 "자원이 말라서" 나간다... 시원하게 테란 본진까지 밀어서 이겨본적은 정말 10판에 1판도 꼽기 힘들죠...
솔직히 세 종족 다 밸런스가 맞는다고 해도.. 아니 백번 양보해서 저그 사기다.. 인정한다고 해도 왜 세 종족중에 저그만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이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토스도 111떔에 스트레스 좀 받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원인은 테란이니.. 그리고 내종족 약하다는거 인정받아봤자 뭐합니까.. 결국 정신승리만 하고 래더 승률은 똥인데.. 그래서 종족이 약하다는 직접적인 징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스2 오베때부터 온리 저그만 주구장창 파오다가, 오늘 결국 농락당하고 채팅러쉬 당한 후 마우스 던져서 부숴먹고 스타를 못하게 된 저그유저가 본 저징징의 이유인거 같습니다.
이 결론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1v1, 2v2, 3v3, 4v4 다 하는데 (22~44까지 모두 마스터 조 3위 내.. 일댈 300승정도, 팀플 다합쳐서 1500승정도) 확실히 팀플에선 저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니 저그로 할 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팀플하다 화날때는 지고있는데 상대방이 채팅러쉬 할때 빼고는 몇천판 하면서 없었습니다..
결론은 저그는 밸런스가 아닌 스트레스때문에 징징거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