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테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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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02 04:24:55 KST | 조회 | 421 |
제목 |
우승은 저그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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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그가 테란 상대로 평범한 운영가기가 어렵다는걸 보여주는 실례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서로 피해없이 운영가면 저그가 유리한게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었지만,
이신형의 마이오닉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신형이 트리플을 먹고 인프라가 완성되는 순간부터
저그는 테란의 제2멀, 앞마당 근처는 오지도 못하고, 전선은 항상 저그진영에서 더 가까운 쪽이고, 소모전 양상에
돌입함에따라 저그는 뮤링링에서 더이상 테크가 늘지 못하고, 전선은 서서히 저그진영쪽으로 밀려들어가면서,
의료선 드랍 하나가 대박치고 저그는 결국 쓰러진다. 이건 내가 뮤링링을 써도 마찬가지고, 자기와 비슷한 실력
대의 테란을 만나면 누구나 겪으리라 본다.
경기 내용을 보면 어떤가? 아니, GSL 이번 시즌 전체 저테전이 그렇다. 장기운영을 간다고 무조건 테란이 이긴
것은 아니지만, 테란이 무난히 트리플을 먹고 마이오닉 소모전 양상체제에 돌입했을 때 어떠했는가? 테란이
진 경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반면에 저그가 이긴 경기는 바퀴나 맹독충 링 수준의 반올인성 찌르기가 대다수
였고, 땅굴이나 바퀴드랍 등도 많았다. 그렇다면 저그들이 이런걸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높은 성적을 내야 자신의 미래와 수입이 보장되기에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한다. 테란하고 무난히 운영을
갔을시에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그들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쇼부로 승리르 따내려는 것이다. 반면 테란은
어짜피 운영가면 쉽게 가져가므로 일단 배를 째고 보는 것이다.
결국 이번 결승전에서도 그것이 그대로 나타났다. 저그가 쇼부로만 승리를 따내면서 경기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저그가 이기긴 했으나 저그가 쇼부로만 승리를 따낸다는 현재 양상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
하면서 결국 이번시즌 GSL은 종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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