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트럼페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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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1-14 18:42:06 KST | 조회 | 385 |
제목 |
지뢰에 대한 한가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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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긴거는 다들 싫어하시는걸 알기에..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쓰겠습니다.
지뢰에 대해서 언급하기전에.. 먼저 언급하면
스타2를 해본 경험으로써 스타1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던 점은 이런게 있습니다.
1. 유닛마다 다양하면서도 고유한 특색이 존재하고, 또 그 유닛에 맞는 강한 유닛, 약한 유닛을 각종족별로
섞어둠으로써(블리자드의 안배) 다양한 조합과 체제전환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게임의 승패에
중요한 요소 혹은 패러다임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그입장에서는 저프전 기준, 바퀴를 생산하면.. 플토는 불멸자 혹언 공허를 생산하고,
이에 히드라를 조합하면.. 플토는 거신을 조합하며, 이에 타락귀를 생산하면 플토는 고위기사, 집정관,
추적자 외 기타등등 이에 대응하는걸 생산하고, 또 이에 맞춰서 저그는 군단숙주나, 무리군주, 혹은 살모사
등을 조합하며 승부를 해 나가죠.
그래서 상대의 체제가 정해지는 일정 타이밍에.. 대군주, 감시군주 또는 허상 불사조 등으로 서로 정찰을 하고
또 상대에게 바퀴 소굴을 보여주면서 뮤탈을 숨겨짓기도 하는 등의 훼이크도 섞어가면서..
상대가 어떤 유닛을 생산하고.. 또 조합을 할지.. 포착하려하고 또 그에 맞춰서 상성상 앞서는 유닛을 생산해서
전투에서 이기려 합니다.
이는 다른종족으로 가도 똑같습니다. 테란의 경우 거신을 보면 바이킹을 조합하고.. 유령을 생산하면..
고위기사의 환류를 준비하고.. 탱크나 불곰이 모이면 불멸자를 조합하기도 하며, 해병이 다수가 되면 고위기사의
스톰을 준비하죠.
이러한 모습은 스타1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를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드라군 웨이브, 히드라 웨이브
종류의 단일 러쉬는 거의 사라졌으며, 스타1에 비해서는 조합과 상성이 매우 중요해졌으며,
이는 곧 스타2의 스타2 나름대로의 특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타1을 할때 단일 조합의 물량전을 좋아했었지만.. 그런 고집으로.. 바퀴만 생산하다가.. 말도안되는
소수의 불멸자에.. 녹아버린 경험을 하고서는..스타2에서 조합과 상성이 가지는 위력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분고분 스타2의 스타일을 인정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요.
2. 저는 여기서 의문이 한가지 생깁니다. 바로 지뢰라는 유닛에 대한 것인데요.
이번에 일부 너프가 되었지만.. 지뢰를 생각하면 항상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테란을 정찰해서.. 지뢰를 생산하는 것을 보더라도.. 디텍팅 역할을 하는 포자촉수나 감시군주를 생산하지.
어떠한 유닛을 뽑을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걸 말입니다.
스타2라는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특성을 바탕으로 상성을 이해하고, 또 조합하며, 체제도 바꾸고 한게임을 하면서도
두번세번 체제가 변형되기도 하는데.. 그에 반해서는 지뢰란 유닛에 대해서는 그런게 전혀 없다는게 이상한거죠.
스타2의 특성이 이러한 유닛간의 상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또 상대보다 상성상 앞선 유닛을
생산해서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고, 그렇게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데..
지뢰란 유닛에 대해서는 그런게 없다는게 전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저테전만 다른 스타1을 한다던가 lol을 하는거처럼 다른게임을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에 저그가 뮤링링만 하기때문에.. 테란도 지뢰만 쓴다? 바퀴를 쓰면 탱크를 생산하지도 않느냐..
하지만.. 사실상.. 지뢰를 선택해서 사용하는데는.. 저그의 이런 체제를 확인하고 꺼내드는 카드는 아니지욤 ^^
그럼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스타2에서.. 지뢰처럼 역상성의 유닛이 잘 없는 유닛이 또 있을까요?
다시 여쭈어서.. 플토든, 테란이든, 저그든.. 뭔가 뽑는다라고 생각하면 "아 이 유닛을 뽑으면 내가 이득볼수있어"
"이걸 뽑으면 내가 이길수 있어" "이걸 뽑으면 내가 저놈의 뒷통수를 칠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드는 유닛들이
각각 있겠지만.. "지뢰" 에 대해서는 그런 유닛이 있는가 하는거죠.
사업한 히드라나, 혹은 지뢰에 잘 견디는 바퀴라든가 하는 유닛은 있지만.. 이게 조합으로써 같이 갖추기 힘들다
라는 것은 입스타로 이론만 논하지 않는다면..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들어서 이번에 테란에 통합된 지상, 공중 메카닉 업글 통합이라고 보더라도.. 뭔가 불편한게 있으니까 버프가
되었겠죠? 저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제가 갈리는 것은 이론적으로야 별일 아닐지 모르지만
저글링+맹독+히드라+바퀴+뮤탈 전부다 조합해서.. 히드라로는 지뢰제거하고 맹독으로는 해병을 녹이며, 뮤탈로
는 불곰을 잡고 <- 이렇게 전투할순 없으니깐요.. 사실상 업글도 많이 나뉘구요. ㅎㅎ
2.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에서도.. 지뢰에 대한 해법으로 저글링을 던져서 쿨을 빼서 해결해라라고 홈페이지에
글 올린것만 봐도.. "해법으로서 오판"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 뜬금없이 유닛의 특성으로 상성과 역상성을 만들어내던 스타2가.. 이런 해법을 사용해야하는거죠?
지뢰가 10개 뭉쳐 박혀 있어도.. 저글링1기로 쿨을 빼는것도 아니고 작게 써도 저글링 10기를 각각 넣어야
하도록 인공지능까지 설정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스타2의 특성과 블리자드가 꾸며놓은 다른 부분들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지뢰에 대한 부분은
일부 판단미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분명히 이런글 적으면 싫어하실분들 계시겠지만 말이죠.
꼭 지뢰만 놓고 보지말고 다르게 한번 볼까요??
저프전, 저저전, 프프전, 프테전 저테전을 제외한 경우에는 대부분 같은 패러다임이 존재합니다.
위에 언급했던 정찰하고, 상대를 예측하고, 유닛을 조합하고, 역상성을 갖출려하는 등.
한가지 말씀드릴수 있는 건.. 저테전은 무슨이유에선지.. 스타2의 모습의 양상이 나오지 않고 있고,
그 이유가 전 지뢰라는 유닛때문이라고 보는겁니다.
3. 지금 저그에게 있어서는 스타1 시절의 2000년도 임요환님이 처음 나오던 시기의 테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상식을 뒤엎는 컨트롤로 극복해냈었죠.. 테란의 암울함을 말이죠.
저그도 지금은 그렇게 해법을 찾아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족 변경보다는.. 연습을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또 그렇게 하고 있지요.
하지만.. 임요환님이 우승하던 그시절에도.. 결국은 1.08 패치에서 드랍쉽 이속이 상향되었고.. 저그 스포닝풀은
150->200 으로 바뀌고 그랬었죠. ㅎ 왜냐면.. 우승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나.. 혹은 프로게이머 들 간에 승률이
어떻다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은 될수 없으니까 말이죠.
(그때 당시에 임요환님이 거의 모든 대회를 휩쓸었죠. 코카콜라배 변길섭을 떠올려도 결국은 테란이 우승했지만)
그래서 저는 아직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그냥 제가 지뢰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이.. 단순 징징일 뿐이고.. 단순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고..
단순 수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면.. 어쩔 수 없구요. 욕하시는 것도 달게 듣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을 해결한 분이 계시다면.. 조금 알려주시면 좋겠구요.
해소가 안된다면.. 저는 이런 의구심을 계속 가지면서 스타2를 해야할꺼 같습니다.
암튼 글이 길고.. 다소 두서없지만.. 양해바라며,
타종족 분들도 혹여 보신다면, 저그의 이런 고충을 좀 이해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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