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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랑 (223.62.xxx.27)
작성일 2015-12-07 08:25:31 KST 조회 700
제목
일꾼이랑 병력 섞어 잘 뽑는 법좀 알려주세요

멀티를 하면 드론이랑 병력이랑 잘 뽑아야 되는데 멀티에 최적화를 하고 병력을 뽑아야 되는건지

아니면 병력부터 뽑고 일꾼을 붙여야 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그 시작한지 얼마 안됬습니다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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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Jack (2015-12-07 23:10: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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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다야입니다. 일꾼은 60~80기가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3멀티때 부화장당 20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4부화장일때 70기정도면 좋아요. 5부화장부터는 일꾼안뽑고 가스만먹거든요, 왜냐면 4~5부화장갈때쯤이면 본진이랑 첫멀티에서 자원이 고갈날 타이밍이라서. 그 일꾼 옮기면 됨니다.
흠흠 (2015-12-08 13:21:44 KST) - 210.207.xx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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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물어보는게 아니라
유닛 뽑는 타이밍을 물어보는듯
JOnaHs (2015-12-09 12:47: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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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찌르는 타이밍, 중후반 점막을 이용해 동선체크 , 저글링이든 오버든 펼쳐놓는게 중요한 듯 결국에 정찰이 핵심이죠. 최근에야 습관처럼 깨닫고 나니 할만하더군요
ㅇㅇ (2015-12-09 20:49:45 KST) - 222.111.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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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기본은 짼다입니다. 즉, 선 일꾼 후 병력이란 거죠.
그래서 저그는 짧은 시간안에 올인 빌드를 쓸 것이 아니라면(운영을 염두에 둔다면) 가스를 늦게 먹거나 100만 모으고 저글링 발업 후 가스 조절을 합니다.
왜냐? 일꾼 찍을 미네랄 더 확보하려구요.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빌드를 알아야 하고 눈치가 좋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저그는 맞춰가는 종족입니다. 일벌레를 짼다는 마인드로 이것에만 집중하다가는 상대의 타이밍 러쉬에 얻어맞고 유닛 뽑을 라바가 없거나 자원이 없는 경우 얻어맞고 바로 죽는거죠.

그래서 정찰이 중요합니다. S+DDDD만 눌러주면서 초반에 뽑은 소수 저글링으로 입구 기웃거려보고, 대군주도 상대 진영 기웃거리다가 좋은 타이밍에 밀어넣어보고 하면서 상대 빌드를 예측해야 합니다.

주요 건물을 본다면 상대 빌드에 대한 확신이 들어 대응할 수 있지만, 상위 티어 올라갈 수록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상대 가스통 수라든지, 일부 건물이라든지라도 어떻게든 봐서 상대 빌드와 타이밍 정도는 예측하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경우의 수를 하나씩 줄여가면서 어떤 것은 배제하고 어떤 것은 대비해야 한다는 거지요.

즉, 기본적으로 선 일꾼 후 병력이라는 마인드는 가지되, 상대 빌드를 예측해서 시기 적절할때 병력을 뽑아야 합니다. 단, 병력은 상대 병력 막을 수 있을 정도만 뽑는다라는 마인드를 가지세요. 너무 뽑으면 그만큼 일벌레 충원이 늦게 되고 내 병력은 수비만 하니 죽은 병력이 됩니다.

이래저래 상대 빌드 예측이나 타이밍 계산이 어렵다면 상대가 나오는 입구쪽에 저글링 1마리라도 두세요. 언젠가는 상대병력이 나올 것이고 저글링의 죽음으로 상대 병력을 캐치한다면 그 규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대 병력이 내 진영까지 오려면 아직 시간이 걸리므로 그때 병력을 찍어도 늦지 않습니다. 단, 대군주는 확보가 되야겠죠.

상위 티어로 갈수록 상대는 저그의 이 속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한줌 병력을 진출시켜서 압박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진출 훼이크입니다. 저그 진영 근처까지만 병력을 진출시켜서 저그에게 압박감을 주고 병력을 찍게 합니다. 저그가 당황하여 너무 병력을 찍은 것을 확인하면 후퇴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째는 거지요. 저그는 상대적으로 병력은 많을 수 있지만 일벌레가 적어져 후반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정황이 존재하며 답이 없고 본인이 경험하면서 맞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종족이 저그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 일벌레, 후 병력 마인드
2. 상대 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정찰력과 눈치. 이에 따른 상대 빌드 배제
3. 초중반에는 상대 병력(진출이든 견제든)을 막을 만큼 최소한의 병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4. 상대 진영 근처 시야가 중요. 상대 진영 근처에서 적 병력 '진출'을 확인하면 그 때 병력을 찍어도 늦지 않음
ㅇㅇ (2015-12-09 21:09:35 KST) - 222.111.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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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병력이란 무엇인지도 알려드릴게요.
저는 감히 이를 4의 법칙이라고 말할게요.

저그는 가능만 하다면 저글링4마리와 부화장당 1여왕만으로 4베이스를 먼저 최적화시키는 것이 모든 게임의 꿈입니다. 물론 이상에 가깝지만요. 상대가 그렇게 둘리가 없으니까

기본 3베이스까지는 이것이 가능한 경우 많습니다.
왜 4의 법칙이냐면 저글링4기/여왕4기/바퀴4기가 보통 장기 운영을 위한 기본 포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1. 4저글링
먼저 산란못 터지자마자 4저글링 보통 찍지요? 이것으로 초반 일벌레 찍는 기반으로 삼습니다.
저글링을 돌려주면서 상대 빌드 파악하거나 정찰 병력을 내쫓는 역할이죠. 즉, 초반 시야를 밝히는 용도입니다. 상대가 초반에 나오는 병력이나 빌드를 체크해서 무작정 일벌레만 찍다 맞아 죽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물론 3병영 사신 빌드 같은 예외적인 상황도 있으니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4저글링으로 대응이 됩니다)

2. 4여왕
저글링이 전방 시야를 밝힌다면 여왕은 본진 살림을 해야죠. 여왕은 범용성이 너무 좋은 유닛입니다. 상대 견제 유닛을 쫓아낼 수 있기도 하죠. 3베이스 기준 최소 요구되는 여왕을 저는 4마리로 봅니다. 1마리는 점막용이라고 보시면 되요. 다만 이는 최소요구치고 필요에 따라 5여왕 이상을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벤시, 예언자, 불사조, 선공허, 선뮤탈 등 대비를 위해). 여왕만 잘쓰더라도 최소의 비용으로 일벌레만 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집니다.

3. 4바퀴
대세가 맹독충 중심에서 바퀴로 넘어가는 추세죠. 테란은 사신+염차(또는 기갑병), 토스는 사도로 초반 압박을 오게 됩니다. 이에 여왕이나 저글링만으로 대비가 불가능할 때에 한해서만 바퀴 4마리를 찍어줍니다. 물론 상대 병력 규모에 따라 추가시킬 수도 있지만 막을만큼만 뽑으셔야 합니다. 그 최소요구치가 4마리입니다. 다만 필요하지 않다면 안뽑는 것이 당연히 낫습니다. 바퀴소굴 완성되자마자 바로 바퀴 4마리를 찍는 것이 아니라 상대 빌드를 보고 초반 압박 타이밍과 규모를 예측해서 생산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상대의 초반 압박을 극복하고 일벌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가촉이나 포촉이 있지요. 가촉보다는 포촉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포촉으로 방어할 수 있는 종류와 범위가 훨씬 크기 때문이죠. 예언자, 불사조 등 토스 유닛은 각 베이스당 포촉 하나로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는건 말 안해도 아시겠죠. 테란은 지뢰드랍, 벤시, 해방선 견제를 이것 하나로 예방 가능합니다.

물론 분광기나 의료선 드랍도 포촉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가촉은 사정범위를 피하거나 파괴하는 방법으로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것에 반해, 포촉은 드랍 견제의 근원인 분광기나 의료선의 드랍위치를 강제할 수 있습니다. 포촉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지정하면 상대의 드랍을 지체시키거나 불리한 지점에 드랍시키도록 유도할 수 있죠.
ㅇㅇ (2015-12-09 21:26:45 KST) - 222.111.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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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 입니다.
'시야'로서 상대의 빌드, 테크, 병력, 타이밍을 예측하는 근거로 삼습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저글링 소수를 부지런히 돌리고 처음 대군주 2기를 상대 진영 전방과 후방에 1기씩 두어서 정찰 타이밍을 항상 엿보아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글링 1기를 상대 진영 앞 근처에 두어서 병력 진출 타이밍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테란/토스가 왜 사신+염차/예언자or불사조로 운영 기반을 삼는지 아십니까?
이들 유닛의 1차 목표는 일꾼 견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들도 '시야'가 필요해요.

저그는 저글링/테란은 사신+염차/토스는 예언자 or 불사조 or 점추(군심) or 사도

이들 유닛으로 전방 시야를 확보합니다. 이들 유닛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바로 기동성과 탁월한 견제력입니다. 기동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장을 이탈해서 시야를 밝힐 수 있으며 탁월한 견제력은 항상 상대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적은 중요도 순으로 나누면..

1차목표: 전방 시야 확보와 정찰로 상대 빌드를 예측하고 맞춰가는 운영을 하기 위해
2차목표: 시야와 정찰로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 일반적으로 확장을 추가하는 운영을 위해
3차목표: 기회가 되면 일꾼 견제

그래서 사신+염차/예언자 or 불사조를 잃지 말라는 얘기들을 하는 겁니다. 무리해서 일꾼을 잡으려다가 하나씩 끊기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힘이 떨어지게 되고 전멸하면 자신은 전방 시야가 없어져서 언제 위기를 맞이할지 알 수 없게 되어 게임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거죠.

따라서 상대 일꾼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은 이상 이들 유닛은 아끼려고 합니다.

저그는 테란/토스와 달리 저글링이 싸기 때문에 대량으로 잃지만 않으면 됩니다. 따라서 시야확보만 하는 선에서 최소한만 뽑습니다. 필요할 경우 역시 최소한만 더 뽑습니다. 예를 들자면 초반 염차 견제가 있지요. 테란도 함부로 들어오지는 안되 기회만 되면 난입을 하려 할 겁니다. 여왕으로 내쫓는 것이 우선이지만 염차 수가 많아지면 저글링을 뽑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세갈래로 나뉩니다. 1. 그냥 염차로만 압박 2. 기갑병 3. 지옥불 업글

1번의 경우는 저글링 소수 더 추가와 여왕만으로 내쫓거나 잡아먹습니다
2번의 경우는 기갑병만 온다면 저글링 + 여왕만으로도 가능하나 의료선 또는 벤시 또는 해병과 같이 오면 당연히 바퀴나 맹독이 필요합니다
3번의 경우 당연히 바퀴나 맹독이 필요합니다.

위의 예시처럼 다른 유닛에 의한 더 다양한 상황이 있지만 다시 명심해두세요. 일벌레를 우선시하되 최소한의 비용으로 막는다.
그러면서 축적된 자원으로 나중에 뿜어낸다.

말이 쉽지 얻어맞기만 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감각적으로 익혀가시는 것이 저그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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