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지멘스 (222.111.xxx.1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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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22 20:08:02 KST | 조회 | 1,328 |
제목 |
브실골 저그 분들이 안타까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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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친구들 계정 다이아까지는 올려주면서 아래 티어분들과 자주 맞붙게 됐는데
요즘 브실골 분들은 얼마나 하나 보려고 일부러 운영전만 했음
일단 놀라운 점은 브실골 분들 예전과는 다르게 물량을 어느 정도는 뽑을 줄 안다는 것.
이는 아마도 일꾼 12기 시작과 자원량 감소로 빠른 확장을 너도나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발달한 양상인듯...
군심까지는 보통 2베이스까지 돌리던 브실골 분들이 3베이스 이상을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뒤가 생기고 물량도 뽑혀나오는 듯.
그래도 뭐 3종족 모두 브실골 분들은 최적화가 안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저그 분들임.
왜이렇게 초반부터 가스에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음
테란/토스는 어느 종족전이야 빠른 가스 출발을 해도 어느 정도 유연한 대처는 가능함. 다양한 테크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으니까
그러나 저그가 초반부터 가스를 욕심낸다는 것은 빠른 뮤탈 또는 링맹 or 바퀴가 추가된 올인인데
브실골 저그 분들은 그러한 목적보다 그냥 맹목적으로 가스를 파먹는 듯한 느낌.
다시말하면 가스 모아놓고 가스 유닛은 뽑아 놓는데 그 유닛들이 움직이질 않고 본진에 묶여 죽은 병력이됨
브실골 저그님들
이거 하나만 알아두세요. 초반 가스를 욕심내면 상대적으로 광물 수집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저그가 가스가 많이 필요한 종족인 것은 맞으나 운영을 할때 초반은 예외입니다.
일반적으로(저저전 제외) 딱 저글링 발업할 가스 100만 캐고 가스 캐는 일꾼 빼서 광물을 더 욕심낼 정도로 초반 저그는 광물이 고파요.
그 자원이 고스란히 일벌레, 여왕, 대군주, 저글링, 부화장에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광물이 어마어마 하게 필요해요.
저글링은 초반 상대 병력을 쫓아내거나 맵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최소한'만 찍고 나머지는 일벌레 + 부화장을 늘려가는 겁니다.
다시 말해 저그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째야해요. 가스를 초반부터 파먹다가 광물/가스 밸런스가 1:5까지 벌어지면서 트리플도 겨우겨우 가져가는 저그분들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한번 떠올려 보세요. 상대 병력이 진출해 와서 병력을 찍으려는데 가스보다 오히려 광물이 모자랐던 적이 있지 않던가요? 아마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는 안되요. 광물:가스 밸런스를 맞추셔야 해요. 가스보다 광물이 모자란다? 고수 분들 사이에서는 미처 테크나 유닛 구성에 변화를 주지 못할 때 간혹 발생합니다. 그러나 브실골 분들은 가스 채취량 대비 광물 채취량이 적은 것에 그 원인이 있어요.
제가 여기서 뭘 느꼈을까요. 브실골 저그분들이 무슨 느낌으로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네. 그것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가 언제올지.. 어떤 구성과 규모로 올지 제대로 확인도 하지 못하고 최적화보다 맹목적으로 유닛만 찍어내기 바쁘단 겁니다. 그래도 테란/토스 분들은 상대적으로 능동적인 진행이 가능해서 그런 느낌까지는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그 분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최대한 저글링과 여왕만으로 버티는 연습을 하세요. 그러면서 일벌레 광물 최적화하세요. 가스 유닛 테크 올릴때쯤 그때 가스를 가져가셔도 상관없습니다.(이때도 모든 가스를 다 올리는게 아니라 수급량을 따져가면서 필요한 만큼 올리세요. 예를 들면 2+2 이런식)
테란 토스들 견제에 겁먹고 가난하게 버티다가 지느니 차라리 째다 지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두려워해야하는 건 내가 과잉방어 또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입니다. 초반 사신&염차, 사도 견제를 막기 위한 저글링을 찍더라도 최소한의 투자를 하기 위해 S+Z를 몇번 누를지 찍는 순간에도 주저해야 합니다. 째다 지면서 상대 찌르는 타이밍과 그때의 유닛 구성 및 규모를 알아가세요.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뽑아야 할 '최소한'의 병력을 감각적으로 익히세요. 그렇게 최적화가 되면 나중에 뿜어내는 겁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맞춰가는 것에 있죠. 경우에 따라서는 째기만 하면 무조건 지는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역시 저그의 마인드는 기본적으로 '짼다'입니다. 차이점은 약간 더 눈치를 본다는 점이에요. 저그는 그렇게 배우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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