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 2200포가 써보는 저그,

지금 저그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초반 주도권을 못 갖추고, 태란 토스처럼 특정 유닛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 멸자, 해방선, 탱크 등.. 유닛들 ) 저그의 조합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해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간단이 말해서 토스나 태란이 한발 더 먼저 저그의 유닛에 윗 상성으로 전환이 쉽다는 이야기죠. 사도로 압박 후 바퀴를 뽑는 저그에 맞춰서 불멸자를 뽑고, 이에 카운터 격으로 저그가 럭커를 뽑으면 불사조와 같은 유닛으로 먼저 윗 상성을 점유해 버립니다. 태란전도 마찬가지로 뮤링은 제가 쓰지 않아서 배제하고 말을 하면 3병신을 하면 바퀴를 뽑게되고, 태란은 이에 맞춰서 탱료선을 준비합니다.

 

반면 저그는 한 두 유닛의 조합으로 게임을 초중반 풀어나가야 하며, 태란 토스와 마찬가지로 특정 유닛 ( 감염충, 살모사, 럭커, 울트라 .. )이 너무 티어가 높거나 가스를 많이 먹어서 태란 토스의 유연한 병력 변화 보다 더 빠르게 혹은 동등한 수준으로 변환이 힘든게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잘하는 저그들은 시간 끌기에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탱료선을 쓰면 그 윗 단계인 울트라 혹은 살모사까지 시간을 끌면서 딱 윗 상성유닛이 나오면 전선의 판도가 바뀌죠. 토스전 역시 지상 한방 조합도 살모사의 기생폭탄이나, 럭커라인을 들어버리는 불사조를 점사 해 줄 수있는 지대공을 갖추는 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군심이후 15분이상 게임이 없듯이 속도가 빨라진 공유 특성상 저그의 상위티어가 아니라면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상대 종족의 상위 유닛을 뽑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좀만 태크를 탔다가 분광사도, 스카이토스, 5병영 뽕 등등 강력한 압박러쉬에 힘없이 gg를 치죠.. 

 

뭐 특정 유닛에 대해서 op냐 아니냐를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너프가 된 후에나 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책으로 저그가 먼저 주도권을 잡고 먼저 윗 티어유닛을 확보해버리거나 압도적인 물량으로 타이밍을 잡고 밀어버리는 방법이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염충이나 살모사같은 경우 울트라에 비해 빠른 시간에 뽑을 수 있고 활용방법에 따라 무궁무진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상위 마법유닛을 먼저 갖추던가, 아니면 압도적인 물량이나 날빌류도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해결책을 적어보기위해 글을 쓰는것이 아니기에 이정도까지만 대처를 생각해봅시다... 

 

공유가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군심떄의 뽕을 생각하면 그 뽕이나오는 시간은 채감적으로 공유가 더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뽕으로 지는 경기는 아마 그리 많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3병영사신 이런건 걍 초반 러쉬니 제외하고..) 그만큼 그 시간동안 저그도 뭔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라는 것이죠. 너무 srrrrrrrrrrrrrrrr 만 하지 마시고 감염충이나 살모사와 같은 유닛을 활용하고 군락까지 버티는 연습을 하면 실력이 늘꺼라 봅니다.

 

 

 

< 적 빌드에 맞춰서 윗 상성표 > ( 틀린부분 있으면 지적좀.. 뮤탈은 제가 태란전에 쓰지 않아서요 뺏습니다. )

 

3병(영사)신 < 바퀴 방어 이후 땅굴 ( 타이밍 최대한 빠르게 )

5병영 뽕 탱료선 < 히드라 여왕 ( 히드라 소형 판정, 퀸 싸이즈 커서 스플효과 감소 )

트리플 탱료선 < 히바퀴 + 울트라 살모사 흑구름

사도 < 바퀴 ( 3곳의 부화장중 한곳은 성큰 3~4개 지어버리고 2곳 수성에 집중하면 쉽게 막습니다. 그리고 shift + 드론점사 할 시간을 주지 마시고 바로 일군을 가스로 뭉처버리시면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수 있습니다. )

불멸자 < 럭커

불멸자 + 불사조 < 럭커 + 불사조 점사. ( 히드라 여왕이 있어야겠죠? )

돌광 + 집정관 +멸자 < 소수럭커로 버티면서 무리군주 ( 뽑기가 상당이 힘든데.. 스2 리그중에 이렇게 하신 프로님이 있다고 합니다. )

스카이토스 < 뮤락귀 + 견제 < 최종 적으로 살모사 ( 지상군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

 

간단한 적 조합 대비 적절한 상위티어 유닛들을 적어봤습니다. 시즌 얼마 안남았는데 즐겜하세요~

저도 군심 때 멸뽕만 죽어라 막던 시절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네요.

불멸자는 럴커한테 강한 유닛 아닌가요?

서로 강하죠. 그런데 럭커 사거리가 더 길고 둘이 1:1 맞다이가 아니라 부대대 부대 싸움이면 럭커가 강합니다.

중장갑 추가댐 10있고 멸자도 중장갑 추댐 있어서 서로 잘 잡음. 그런데 조합속에서 보면 럭커는 스플레쉬라 다 찌르는데 멸자는 럭커를 못치니 럭커가 더 좋죠. 실제로 8~9분 럭커 바퀴뽕 뽑을떄 불사조가 무섭지 멸자는 막 5~6기씩 모여있지 않으면 그렇기 무섭지 않아요. 저렇게 모이면 럭커뿐만아니라 다 무섭죠.

마스터 2000점인데
본문 내용은 절실하게 동감합니다. 확실히 타종족에 비해 견제수단이 적고 그만큼 주도권 쥐기가 쉽지가 않죠. 그러나 군심 때 멸뽕,추적자뽕 등 보다는 체감상 토스전이 편해진것도 사실이고..

다만 제가 느낀 현재 상위티어 저그고수들의 힘은 강력한 기본기 같습니다. 타 종족전의 무서움은
단순한 op유닛의 올인성 플레이가 아니라 그 유닛으로 주도권을 잡고 유리해지는것이 문제인데
그런 op유닛들의 견제와 압박을 적절한 판단과 컨트롤로 수비하면서 일꾼 팍팍채워놓고 테크도 적절하게 타주는게 현재 상위티어 저그들의 모습인거 같습니다.

해법이라면 토스전은 황강호, 한지원 처럼 맹독드랍, 저글링다수드랍, 적극적인 땅굴활용 등이 빌드적인 부분에서 해법이 될수있겠고, 테란전은 테막이라 감도 안잡히네요.. 박령우 하는거 보면 수비하면서 진균담즙 으로 버티다가 울트라 가는게 거의 정석인거 같은데..

상성부분은 지적 한다기 보단 제가 체감상 느끼는건

솔직히 거의 모든 타종족의 초중반 조합은 바궤멸충으로 상대가 가능합니다. 뮤링도 어찌보면 가능하고요
그러나 중요한건 그런 유닛들이 마무리가 안된다는거죠. 그래서 말씀해주신 상위티어유닛이나 마법유닛을 빠르게 확보하는게 중요한데 문제는 그동안의 견제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본문에 히드라여왕조합, 바드라 살모사 울트라, 러커 히드라 여왕, 소수러커+무리군주 등등
좋은거 저그 유저들 다 알겁니다.. 문제는 못버티는게 문제죠.. 뽕인줄 알고 히드라 여왕모으고있었는데 의료선 양방향 견제와서 휘둘리다보니 히드라 해불에 다녹아있고 견제 막을려고 분산배치해놨더니 정면에서 탱크가 자리잡고있고 해방선이 사거리바깥에서 뿅뿅 거리고있고..

근데 처음에 3병영<땅굴? 은 좀 의아하네요.. 3병영사신의 문제는 잘막는게 쉽지가 않은게 일번이지만 바퀴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치고 기가막힌 타이밍(5병영늘어났는데 부속건물 달리고있고 군수공장에서 탱크가 생산되고있고 트리플을 먼저 가는바람에 우주공항이 좀 늦은타이밍)을 정확히 찌르지 않으면 땅굴체력이 워낙약해서 해병몇기에 탱크한기 건선로봇 쫌만 붙으면 깨지는거라 차라리 땅굴을 쓸꺼면 적당히 막아주면서 트리플안전하게 확보하고 테란나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안들키게 빈집형식으로 운영적으로 쓰는게 낫지않나 싶네요.. 테막이라서 테란전 이것저것 해보고는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

킁킁 고수 냄새..

본문 내용은 훌륭하지만 조금 거슬리는게 있어서...
러커의 영문은 Lurker입니다(Lucker X) 따라서 럭커로 표기하지 않고
럴커 or 러커로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