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가 불쌍하다

주도권 초반에 거의 못가져가고

맨날 게임 초중후반 견제에 휘둘리면서 질질 끌려다니며 운영해야하고

유닛들이 대체로 가성비가 쓰레기고 일벌레때문에 인구수가 안그래도 딸리는데

군락테크 유닛들은 뭔가 약간 부족한 감도 있고 

테란은 원체 인구수가 널널한 종족(후반에 가스캐는 건설로봇 갖다 버리고 광물은

지게로봇으로 때운다거나 하는거)이고 토스는 인구수는 오지게 쳐먹으나 한방이 

개쎄고 견제도 다양해 한번 견제에 인프라가 터져나가 

반면에 저그는 

인구수도 쪼달리고 유닛들이 뭔가 살짝 부족한 감이 많고 견제에 휘둘리면서 계속

질질 끌려야하고 

기껏해야 간신히 군락 올리면 좀 숨통이 트이고 저프전은 지상군 힘싸움에 좀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공중전 가면 저그는 여전히 초라하고 또 기생폭탄은 왜너프하는데? 그덕에 대공은 군심때처럼 호구됬다

타락귀랑 뮤탈 감충 살모사 히드라 요정도가 대공으로 쓸만한 유닛이지만 대체로 가스를 오지게 쳐먹고 

물몸이거나 너프당해서 딜이 팍 떨어지거나 가스를 너무 먹고 대공에 아주 쓸만한건 아니고 그리고 사거리가 짧아

사실상 대공에 크게 의미 있지 않은 종류 뿐이고 

타종족보다 유일하게 우월한건 물량도 기동성도 아니고 

기껏해야 체제변환

(물론 아주 유용하고 훌륭한 장점이라지만 저같은 잡금들한테는 장점도 안댐)

저그가 타종족보다 너무 열세인거 같은거 나뿐인가 

저사기는 이제 옛말이고 저테전은 테프전 못지 않게 심히 밸붕이고 저그 컨셉이 물량인데 

물량은 개뿔 물량은 기껏해야 한줌정도 나오는 가성비 쓰레기 유닛들로 군락까지 버티다가

뭔가 약간 부족하다 느끼는 3티어 유닛들로 숨좀 트이고 그마저도 시간 좀 줘버리면 금세

망하고 

지금 유일한 기쁨은 토스전 초반이 기쁨이랄까요

심지어 궤멸충 너무 쎄다고 너프할 분위기... 저그는 이제 뭐 남는 게 없네요....

ㄴ궤멸충 너프하면 저 종변 가야겠네요 저테전 그나마 궤바링감으로 먹고사는 저한테 궤멸충 너프라니

진짜 물량 좀 너무 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