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전인데 왜 졌는지좀 알려주세요.

저그인데 초반 링올인 막힌 이후 어떻게 대처했어야 하나요? 

저그라서 진거같네요

링올인이 아닌데요.
링올인으로 뚫을 생각이였다면 다른것 다 포기하고 링만 쭉 찍고 뚫었어야 했는데
테크를 올리면서 병력을 어중간하게 찍으셨으니 올인이라고 할수는 없죠.
그런데 진짜 패인은 이게 아니라...

13분까지는 님이 나름 유리했어요.
상대 우관을 의식하셔서 먼저 땡히드라를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수 불사조로 흔들려는 상대가 히드라 앞에서 힘을 못썼죠
상대방 멀티도 깨고 나름 승기를 잡으셨는데 13분 14분 쯤의 교전에서 완전 망한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불사조에서 사도+분열기 체제로 바꿨잖아요.
님은 거의 땡 히드라+소수바퀴로 가셨어요.
교전 처음부분까진 좋았는데 느릿느릿 히드라로 분열기 추격하다가
분열기에게 얻어맞고 지상병력이 전멸하지요.. 거기서 망했어요,
그 이후에 님은 바퀴와 궤멸충을 뽑아서 갔는데 또 분열기에게 전멸당하죠.
상대방이 다수 분열기 체제로 갔을때 님도 변화가 필요했는데
오히려 바퀴는 좋지 못한 선택이였죠.

상대방은 불사조로 흔들 생각이였지만 님의 히드라에 막혀서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프로토스의 주력은 사도와 분열기.. 즉 프로토스의 약점은 지대공 유닛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13분대의 히드라를 살리시고 거기에 뮤탈을 섞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니면 분열기를 잡아낼 다수 링을 찍거나... 아니면 멀티를 늘리거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분열기에 아주 잘 녹는 바퀴'를 찍어서 더 망해버렸습니다.
분열기에 님의 히드라가 맥을 못추자 프로토스는 불사조를 다시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 큰 패인은 멀티 타이밍이 너무 느린것 같아요.
아니 아예 6가스 이후로 멀티를 가져갈 생각을 안하셨죠.
상대방의 두번째 멀티를 깬...
그 타이밍에라도 자신의 멀티를 더 늘렸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상대방이 불사조를 다시 생산하자 님은 그것에 대한 대응으로 타락귀를 뽑으려 했지만
이미 지상도 밀리고 모든 자원들이 말라버린 상황이였죠.
멀티가 없으니 처음 한두번 교전의 실패로 기회가 사라져 버린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