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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사채업자]
작성일 2022-04-02 15:02:09 KST 조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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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용병사무소 사장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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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 개인사

하우는 동료인 술레이만과 함께, '하우와 술레이만의 용병사무소'의 공동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 거점은 다고시안 대공국과 메데트란 왕국이며, 중앙 사막을 거쳐 두 나라를 오가며 많은 용병들에게 퀘스트를 의뢰하거나 중개하고 있죠. 하우는 중앙 사막의 여우족 출신이기에 사막의 지리에 빠삭해, 캐러밴의 길잡이 역할도 곧잘 맡곤 합니다.

하우는 과거에 사막에서 악명을 떨친 도적단 중 하나인 여우도적단의 졸병이었습니다. 어느 날 도적단과 함께 술레이만이 이끄는 캐러밴을 습격했지만, 역으로 술레이만에게 호되게 당했습니다. 하우는 살아남긴 했지만, 캐러밴을 습격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 술레이만 소유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우는 그가 가진 특유의 친화력으로 술레이만과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놀랍게도 사무소의 공동사장까지 승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의 인생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2. 외모

*위 사진 참조

 

3. 능력

하우는 민첩하고 건강하며 머리도 잘 돌아가지만, 싸움 실력은 그냥 평범한 도적과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도망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치죠.

 

4. 재능

타고난 말재치, 그리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 하우의 가장 큰 재능입니다. 이런 재능 덕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5. 버릇

하우는 즉흥적으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주로 왈라비를 타고 사막을 건너거나 하는 때이죠.

 

6.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 (성격으로 인한 인간관계 예측)

하우는 밝은 성격으로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대합니다. 설령 먼저 적대적으로 다가오는 경우라도 말이죠.

 

7. 유용한 지식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토대로, 사막을 횡단하는 캐러밴을 안전하게 이끌려면 각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아주 정석에 가까울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도적단 시절의 활동 덕에, 사막에서 활동하는 도적단이 어떻게 여행자를 습격하는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8. 이상

하우는 큰 이상이나 욕심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지금 일을 계속해 나가며, 일상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9. 연관성

하우는 자기 자신, 그리고 동료(특히 술레이만)와의 동지애가 최우선입니다.

 

10. 단점이나 비밀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들은 공포 이야기 때문에, 중앙 사막의 엘바하 산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그에겐 술레이만 몰래 숨겨 놓은 비자금이 있습니다... 이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위 내용은 D&D의 캐릭터 제작 룰에 맞춰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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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의 캐릭터 배경

 

하우의 부모님은 그가 부모의 얼굴을 기억하기도 전에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과거에 모험가였던 하우의 조부모는 부모를 대신하여 하우를 키워주었습니다. 조부모로부터 모험 이야기를 잔뜩 들으며 자란 하우는, 여행을 떠나는 모험가 일을 꿈꾸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삶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늙은 조부모가 돌아가시고 마을의 세금이 올라가자, 하우는 모험을 떠날 자금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여우족에 대한 차별로 하찮은 여관 잡부 일을 할 수도 없었지요. 그렇게 집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돌던 하우는ㅡ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상대는 같은 여우족 여성 도적이었습니다. 우연히 시장에서 그 아가씨가 거만한 인간 상인을 상대로 솜씨 좋게 지갑을 빼내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경비병에게 신고ㅡ는 집어치우고, 하우에게 있어서 그녀의 도둑질은 멋있고도 우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우는 마치 홀린 것처럼 그녀를 쫓아갔고, 그녀가 놀라긴 했지만 말솜씨 좋은 하우가 그녀와 친해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사막의 무법집단인 여우도적단의 두목이었습니다. 하우는 놀라울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유한 연상의 그녀에게, 그야말로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우는 그렇게 감정에 눈이 먼 나머지, 동경의 대상이자 첫 사랑인 그녀를 따라 여우도적단에 입단하고 맙니다. 비록 두목인 그녀와 연인관계가 되지도 못했고, 한낱 졸개로써 도적단에 있는 것이었지만, 그녀와 함께하는 삶이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양심의 가책이 찔릴 때도 있었지만, 함께 사막을 횡단 중인 상인이나 다른 곳에 정신 팔린 시장의 여행객들을 터는 생활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우는 도적단과 함께 술레이만이라는 자가 이끄는 캐러밴을 습격하게 됩니다. 평소처럼 속전속결로 크게 한탕 치고 떠날 기회였지요. 하우는 두목이 짐을 터는 동안 술레이만을 기습할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술레이만은 평범한 자가 아니었고, 여우도적단 몇 명의 무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우는 인생 처음으로 죽음의 위기를 겪게 되었고, 자신의 사랑이자 존경하는 두목이 그를 구해주는 걸 기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차가운 배신 뿐이었습니다. 두목인 그녀는 캐러밴에서 중요 물품을 충분히 챙기자, 소수의 인원과 함께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애초에 그녀에게 하우는 버리는 패였을 뿐이었습니다. 하우의 첫 사랑은 그렇게 비참하게 끝났고, 그는 술레이만이 임시로 만든 우리에 갇힌 채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우는 사형과 같은 극형은 피할 수 있었지만 평생 술레이만의 노예가 되어 일해야만 했고, 꽤 많은 해를 술레이만과 용병사무소의 잡일을 처리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새옹지마, 알 수 없는 법입니다. 술레이만과 하우는 주인과 노예 관계였지만, 열심히 일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행동하는 하우를 보며, 술레이만은 나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술레이만의 태도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하우를 단순한 노예가 아닌 정규 직원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렇게 시험 삼아 직원으로 써본 하우가 나름 용병사무소 일을 잘 해내는 걸 보고, 술레이만은 하우에게 인생을 제대로 살 두 번째 기회를 주기로 합니다. 그 기회란 위험하고도 순발력이 필요한 캐러밴 호위 일이었습니다. 항상 캐러밴을 터는 입장이었던 하우에게 이제 반대의 상황이 주어졌습니다.

 

그 기회를 하우는 제대로 잡았습니다. 그가 도적으로써, 여우족으로써 살아온 인생 경험을 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죠. 캐러밴을 안전한 길로 이끌고, 도적단으로부터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의 첫 사랑이자, 그를 배신했던 여우도적단 두목을 붙잡으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우는 그럭저럭 복수도 해내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 주인이자 이제는 친구가 된, 술레이만이라는 새 동료와 함께 말이죠.

 


자신의 삶에 만족하게 된 하우는 조금 나태해졌습니다. 업무 중에 졸거나 대놓고 낮잠을 자는 일도 많아졌죠. 하지만 그의 실력은 진짜입니다. 웃는 얼굴로 용병에게 일을 주고, 캐러밴과 함께 안전한 모험을 떠나기 위해 대비를 철저히 하죠. 이제 사무소의 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하우는 그야말로 프로 그 자체입니다. 어느 모험가가 그를 찾아오든, 하우는 그들을 상냥하게 맞이해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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