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갤러리카페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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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4-07 22:23:06 KST | 조회 | 4,703 |
제목 |
[설정] 언덕 드워프들의 간략한 탄생 신화 (by.커피맛 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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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드워프의 탄생]
우리 언덕 드워프들의 탄생에 대해서는 종족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드워프들은 우리가 어느 신에게 따로 탄생된 종족이 아닌 고대에 존재했던 ‘단단한 피부를 가진 종족’에서 따로 떨어져 나왔다고 믿는다.
다른 종족이나 드워프의 다른 분파들은 그러한 분리조차도 어느 여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나 우리 언덕 드워프들의 근거는 선조들이 살았던 동굴에 적힌 고대의 문자이고 그 문자 어디에서도 여신에 대해 기록된 것을 찾을 수 없었던지라 그러한 주장은 귀만 큰 녀석들의 자아도취적 신화 만큼이나 허무맹랑한 소설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우리 언덕 드워프들이 번지르르한 탄생 설화 하나 없는 맥 빠진 종족이라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이런 소박한 ‘진실’은 그들의 유치한 ‘동화’ 보다도 찬란하게 빛나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왕조의 시작]
다른 종족들을 배려하여 ‘왕’이라는 표현을 쓰긴 하지만 우리 드워프들은 우리들의 지도자를 '왕 이라는 명칭 보다는 초대의 일화에 따라 ‘태양의 소유자’ 라고 부른다.
하르문 ‘던오픈’ 선마이너.
그는 처음으로 태양을 캐낸자 이자 소유자 이며 드워프들의 여명을 열은 자고
모든 드워프들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자였다. 우리가 산속의 굴에서 나와 언덕과 구릉지를 통치하게 해주었다.
그가 나타나기 전, 드워프들의 세상은 동굴과 지하수와 바위 뿐이였고,
우리는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을뿐, 이 위의 세상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하르문은 모든 드워프가 그러했듯 땅을 파고 있었고, 우연히 천장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보았다.
동굴 이끼를 부싯깃으로 태워 지핀 불 보다도, 마력 수정에서 나오는 빛 보다도 더 밝은 빛에 하르문은 강렬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더 밑이 아닌 빛이 새어나오는 더 위를 향해 곡괭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던 다른 드워프들도 하나 둘 하르문의 행동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정확하게 21일 뒤. 드워프들은 그들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을 보았다.
차마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태양을 처음으로 본 드워프들이 넋을 놓고 있었을때, 하르문은 저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은 먼저 땅을 파기 시작한 자신의 몫이라 주장했고, 작은 갈등을 겪은 뒤 드워프들 모두에게 그 소유를 인정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보석을 캐낸 것과, 드워프들을 새로운 땅으로 인도한 것으로 인해 드워프들의 지도자가 되었으니, 이것이 현재까지 내려오는 선마이너 왕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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