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휴휴전을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온니 플머 vs 플머 싸움이 되었거든요... 상대분은 공업을 하길래 전 방업을 따라 해줬습니다. 당연히 풀업했을 때 공업보다 방업이 훨 도움이 되겠지...하구요...(스타때 박힌 고정관념.)
영웅 2마리 빼놓구 100채웠습니다. 상대분은 잘 모르겟지만 거의 100 찼을겁니다.(리플 저장을 못해서…) 여차저차 해서 큰 접전이 붙었는데요 영웅 스킬은 양쪽 다 도움 없이 순수하게 플머끼리 전투를 했습니다. 결과는… 저의…참패… 당시 전 방3업, 상대분은 공3업이었습니다. 상대분은 거의 2부대 이상 살아남은것처럼 보이더군요. 같은 3업인데 차이가 너무 심한데다… 방업이 참패하는 사실에 분노(?)한 저는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 해메다 보니 유닛마다 공업의 효율이 다 다르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저만 몰랐더군요.
플머는 업그레이드 하면 다른유닛보다 효율이 좋다던 얘기가 공업 얘기였더군요. 한마디로 방업하는것보다 공업을 하면 더 쎄진다는 얘기였습니다. 근데 여기까지만 쓰면… 칼맞을꺼 같아서 간단하게 실험…이라기보다 계산을 통해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업과 방업은 동일한 유닛이 같은 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증가치가 틀립니다. 그 관계를 식으로 나타낸다면
방업 증가(%) = 1 – 1/(1+공업 증가(%)) 로 정리(?)됩니다.
유닛의 HP를 HP로, 공격력을 A로 잡고 공업과 방업한 유닛이 같은 능력을 지니려면 두 유닛간에 받는 데미지가 동일해야 합니다.
즉 공업한 유닛은 A라는 데미지를 그대로 받지만(방업은 하지 않았으므로) 방업한 유닛은 공업된 A라는 데미지를 감소해서 받게 됩니다.
이때 두 유닛이 동일한 능력을 가지려면 공업된 유닛이 받는 데미지와 방업된 유닛이 받는 데미지가 같아야 합니다.(공속은 같기에 받는 데미지가 같으므로 동시에 죽음.)
공업한 유닛은 원래 데미지인 A를 받기 때문에 방업한 유닛이 공업된 유닛의 공격을 받았을 때 A라는 데미지를 받으면 됩니다.
공업한 유닛의 공격력은 A * (1+공업(%), 이때 방업한 유닛이 받는 데미지는 공업한공격력*(1-방업(%))이 됩니다. 방업한 유닛이 받는데미지가 원래 공격력과 같다면
A * (1+공업(%)) * ( 1 – 방업(%) ) = A(원래 공격력)가 됩니다.
블리자드 홈피에 보면 방어력 증가에 따른 데미지 감소%를 보면 방업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이걸 첨에 봤을댄 방업하면 할수록 감소율이 적어지기에 방업 너무 해봐여 별로 안좋구나..하구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계산을 해보니까 %는 비록 감소될 지라도 실제로 방어할 수 있는 데미지는(공업한 유닛의 공격력을 감소하는 능력) 항상 일정했습니다. (위의 식에 넣으면 나옵니다.)
방어력 감소율(%) 같은 능력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데미지 증가(%)
1 5.66% 6.00%
2 10.71% 12.00%
3 15.25% 18.00%
4 19.35% 24.00%
5 23.08% 30.00%
6 26.47% 36.00%
7 29.58% 42.00%
8 32.43% 48.00%
9 35.06% 54.00%
10 37.50% 60.00%
11 39.76% 66.00%
12 41.86% 72.00%
13 43.82% 78.00%
14 45.65% 84.00%
15 47.37% 90.00%
16 48.98% 96.00%
17 50.50% 102.00%
18 51.92% 108.00%
19 53.27% 114.00%
20 54.55% 120.00%
21 55.75% 126.00%
22 56.90% 132.00%
23 57.98% 138.00%
24 59.02% 144.00%
25 60.00% 150.00%
여기서 보면 방어력 1은 공격력 6%증가와 능력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업 공식이 여기서 나온거 같더군요.
이 결과에 따르면 플머의 경우 방3읍을 하면 방어력이 6올라가니 공격력 증가 36%와 같은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라이 머신의 공3업두 36%정도만 증가해야하는데… 이놈의 플머가… 공3업을 하면 무려 60%라 증가하더군요. 7.5 가 12까지 올라가니..(평뎀)
공3업을 막으려면 방어력을 10이나 올려야 했습니다. 실제 방어력을 10올린 플머와 공3업을 한 플머간의 전투는 거의 막상 막하였습니다.
워크의 모든 유닛은 모두 같은 방어력 증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닛은 공3업을 할 경우 공격력이 36%정도 증가합니다.(대부분의 유닛이 방3업시 방어력이 6이 증가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풋맨이 표준입니다!).
단 굴의 경우 34%정도, 헌트리스의 경우 35%정도 등 예외인 유닛(플머!!)이 몇 있는데요 아마 굴의 경우 프렌지, 헌트리스의 경우 바운싱 어택 때문에 일부러 저렇게 해논게 아닌가 합니다. 노 프렌지 공방풀업 굴 싸움에서 방업이 약간(아주아주) 유리한게 이것 때문인가 봅니다.
결국 방1업과 공1업은 블리자드에서 두 유닛이 거의 같도록 만들어 놨다는 겁니다. 플머 같은 이단아(?)만 제외하면 공1업이나 방1업이나 두 유닛이 싸우면 둘다 똑 같은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오래버틴다던지, 빨리죽인다던지 하는일은 없습니다.
단 방업을 할 경우 영웅한테 좀 더 오래 버티거나, 디스의 오브에 좀 더 견디거나 하며, 공업할 경우 크립을 좀 더빨리 잡는다던지, 영웅을 좀 더 빨리 잡는다던지 할 뿐, 유닛간의 싸움에서 공업과 방업이 같으면 결국 두 유닛은 같은 능력을 지녔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얘깁니다.(플머는 빼주세요...)
하지만 이런 공방업의 능력은 같으나 주력 유닛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업그레이드는(매지컬의 경우 방어, 라이플맨이나 모탈팀의 경우 공업 등)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네요.
여기까지 다 아는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10000의 1분 모르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 써봤습니다…ㅡㅜ 제가 잘못 알았거나, 다 아는 사실인데 모이케 길게썼냐는 등의 태클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ㅡㅜ 잘 안올라가서 포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