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인 얘기라서 스샷은 없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민첩성 0을 기준으로 평균 데미지가 40을 전후로 어택 클러 +6과 헤이스트 글러브의 효율이 뒤집힙니다.
하지만 민첩성이 올라가면 효율이 갈리는 데미지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 어택 클러 +6이 더 좋습니다.
* 헤이스트 글러브를 중복해서 끼면 공격속도 증가율은 덧셈으로 적용됩니다.
이유는 공격속도 증가율은 현재 공격속도가 아닌 기본 공격속도를 기준으로 해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기본 공격속도: 각종 공격속도 증가 버프/아이템 및 민첩을 '제외한' 공격 속도)
* 민첩성 0을 기준으로 공격속도 증가율은 동일한 비율의 공격력 증가율과 동일한 효과를 가집니다.
민첩성 1당 공격속도 2%증가, 헤이스트 글러브의 공격속도 15%증가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비례식을 세울 수 있습니다.
100 + 2u : 100 + 2u + 15 = 100 : x (u는 민첩성, x는 환산된 공격 증가율 + 100%)
이 비례식을 조작하면 아래의 수식을 얻게 됩니다.
100 * 0.15 / (100 + 2u) = v
이 수식은 민첩성에 따른 헤이스트 글러브의 실질 공격력 증가율을 나타냅니다. (u는 민첩성, v는 동일한 효과를 내는 공격력 증가율)
u = 0 일때 15%의 공격력 증가율이 나오며 민첩성이 높아질수록 공격력 증가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1렙 블마의 경우를 한번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렙 블마는 기본 민첩성이 24, 헤이스트 글러브의 실질 공격력 증가율은 0.1013514가 나오는군요.
계산 해보니 1렙 블마의 어택 클러 +6과 헤이스트 글러브의 효율이 갈리는 데미지는
x * 0.1013514 = 6 (x는 효율이 같아지는 데미지)
x = 59.20(소수 세째짜리에서 반올림) 이 나오는군요.
참고로 1렙 블마의 평균 데미지는 37입니다. 59.20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은 수치죠. 그만큼 어택 클러 +6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 이겁니다.
생각보다 헤이스트 글러브 엄청 안좋습니다.
레벨을 올리거나 민첩책을 먹으면 헤이스트 글러브의 실질 공격력 증가율은 더욱 더 떨어집니다.
10렙 블마를 계산해보도록 하죠.
10렙 블마는 기본 민첩성이 39군요. 헤이스트 글러브의 실질 공격력 증가율은 0.08426967가 나오는군요.
x * 0.08426967 = 6, x = 72.20(소수 세째짜리에서 반올림)
10렙 블마의 평균 데미지는 52군요. 오 이런! 블마가 10렙이어도 어택클러 +6의 효율성이 더 좋네요.
결론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어택 클러 +6이 헤이스트 글러브를 압도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으음 저도 좀 충격이군요. 헤이스트 글러브가 이리 꾸질줄이야.
아마 블리자드가 이런식으로 헤이스트 글러브의 효율을 낮게 해논 이유는 공격력엔 전혀 의존하지 않고 공격속도에만 의존하는 아이템 및 스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들면 시어링 애로우나 배쉬 같은것들 말이죠... 라이트닝 오브도 공격력과는 상관없이 공격속도가 빨라야 많이 터질테니깐요.
하지만 평타 측면에선 헤글이 엄청 꾸지다는건 두말할 필요없는 사실이군요.
* 보너스
10렙 알케미스트의 경우 (스킬을 제외하고 평타만 봤을때 헤이스트 글러브가 더 좋은 유일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10렙 알케미스트의 기본 민첩성 19, 헤이스트 글러브의 실질 공격력 증가율 0.1086957
x * 0.1086957 = 6, x = 55.20
10렙 알케미스트의 평균 공격력 70.5 (무시무시 하군요)
헤이스트 글러브의 효율이 더 앞서는군요. 하지만 이 녀석은 비정상적으로 공격력이 높고 민첩성이 낮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