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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써리해요
작성일 2005-11-29 23:34:22 KST 조회 1,217
제목
각종족 영웅선택의 딜레마(3)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나에리에 영웅선택에 대해 살펴보겠다. 프로

즌쓰론 초기때만하더라도 정말 이런말들이 있었다. "아~ 나엘은 뭘뽑

아도 사기야~ 키퍼뽑아도 사기일것같은데 ㅠㅠ? 이런 한탄조가 많았

다. 그 당시 나엘의 영웅선택은 휴먼전을 제외하고 상당히 다양한 조합

으로 상대종족에 절망을 안겨주곤 했다. 특히 칼질 열심히 했지만 그래

도 사기라고 불렸던 비마, 패치되고 생긴 파로(인시너레이트덕에 사기

소리 많이 들었다.),지금보다 더 강력함을 자랑했던 판다렌, 선다레,

선워든... 특히 대 언데전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언데드는 더이상 굴고

일 해서는 답이 없다는 몇 프로게이머분들의 말씀까지 있을 정도 였다.

언데드가 투크립트굴+고일체제를 구사하거나 투슬래터를 구사하더라

도 답을 찾기

힘든 비마,파로,판다등 다양한 조합에 대처하기 힘든 일들이었다..(그

당시 인시네레이트덕에 구울끈기고 가고일터지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하다 ㅠㅠ) 그런데 최근들어 선비마까지도 점점 기피하는 나엘유저들

의 증세는 무엇인가.. 왜 더이상 레더에서 파로를 찾기 힘든 것인가..

왜 최근 나엘의 대언데전은 선데몬,세컨판다로 굳어지는 것인가...

서론이 길었지만 지금부터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파로가 사라진것에 대해서는 인시너레이트가 마나를 먹으면서부

터 마나가 많이드는 라바스폰소환덕에 마나량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킬쇼에 약하다. 덕분에 나엘유저들은 최근까지도

선비마 세컨판다를 애용해왔다. 그러나 나에리를 이기고자 하는 언데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인 투크립트굴러쉬부터 반정도 올인

굴러쉬(특히 데나2렙찌르기)가 등장함으로써 비마가 2렙찍고 사냥돌때

본진찌르기가 가능함으로써 비마의 장점인 사냥을 봉쇄함과 동시에

수비적인 플레이를 강요하는 전술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최근 핀드를

사용하는 유저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마나번없는 나엘의 영웅진은

무한이다시피한 코일질에 핀드하나 못 잡고 초반기세를 내주게 된다..

필자는 전략시뮬을 고찰하면서 느낀다.. 상대에게 무조건 이유닛을 뽑

도록 강요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이기는(결국 겜을 이기는)효과적인 수

단이되는지.... 언데가 핀드를 쓰면 미치지 않고서야 클러를 뽑는게

당연하고 또 현명한 판단이다.. 그러나 선비마 세컨파로는 핀드디스의

1.4 스킬쇼로 곰을 보존태우지 조차 못하고 교전시작전에 이미 곰숫자

의 반이 본진에 날라가진채 교전을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나엘유저들은 판단한 것이다.. 퀼비스트만큼 화력의 집중도가

세진 않지만 렙높은 데몬이 오브들고 설치는게 세다는 것을.. 그리고

마나번의 소중함을.. 겜하면서 놓치지 쉬운부분들이지만 겜 중반부터

마나가100씩 태워진다는것은 특히 언데드에게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

온다.. 살릴유닛도 못살리고 죽일 유닛도 못 죽이는 상황이 발생한다..

충분히 대언데전에 효과적인 드라와 곰으로도 화력에서 꿀리지 않고

판다가 디스를 제외한 언데 전 유닛을 커버하므로 데몬이 쓰여지게

된 것이었다. 때문에 선비마였을때는 순간적인 타이밍에서 화력이 더

센 유닛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도 게임후반이 되면 되갈수록

렙높은 언데영웅진에 소위 영웅빨로 이리 저리 곰끊기고 자원말라서

지는 시나리오가 많다.. 데몬은 바로 그 2렙찌르기로부터 무조건 안전

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에 체제를 파악함과 동시에 견제를 하거나

막는데 용이하게 작용하고 후반에가서 더욱더 악랄함을 보이는 마나번

3스킬로 인해 언데드가 스킬쇼로 역전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양한 영웅선택의 선두주자였던 나에리는 점점 고정화되는

단계를 밟고 있으며 그 사실은 곧 나에리에 대한 대처법들이 종족마다

많이 생기고 있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어느샌가 부터 언vs나전에 다이

렉트로 이터니티를 가는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그만큼 데드의 견제능

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밸게에 들어가보면 판다

사기론에 대한 글들이 많다.. 데드의 입장에서 판다3렙만 주지 않는다

는 마인드로 게임을 임하라.. 고수의 리플을 보고 느껴라.. 예전만큼

판다3렙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대놓고 워늦게 짓고

홀업빨리하면 투크립트 굴로 밀어붙인다.. 절대 판다가 사기라고 설치

지말고 판다3렙을 저지하고 게임해보고 사기라고 말하라.. 필자도

한때 나엘전 드라가지고 사기라고 욕많이하고 판다사기라고 생각했던

유저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된다.. 만약 연습을 통해

도저히 극복되지 않는다면 그때가서 밸런스를 고려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음시간에는 오크가 왜 선블마에서 다시 선파셔로 돌아

서고 있는가에 대해 다뤄보겠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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