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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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2-27 09:04:03 KST | 조회 | 1,501 |
제목 |
오크 사기라는 말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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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아무리 찾아도 쓸곳이 안보여서 초보자 게시판에 적어봅니다.
일단 필자를 소개하자면,
본인은 워3 래더를 2년반동안 했었던 열혈 오크유저였고
워3리그(비록 스카이라이프로 인해 MBCgame만 시청했지만)를 끝날때까지 봐왔던 1ㅅ입니다.
베틀넷 아이디는 temler을 썻습니다. 헤헤
요즘은 워3래더는 관두었지만
그래도 한때 필자가 정말 좋아했고 열심히 했던 게임이었는지라
요즘도 워3리그 접하면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고 있습니다.(위치가 영국이라 좀...)
다름이 아니라 요즘 리그를 보던 커뮤니티를 보던간에
'오크 사기다!'라는 말 참 많이 보는데요.
솔직히 워3가 출시되자마자 위인전집 다읽는다는 조건으로 샀던 워3CD를 들었던 본인으로선
정말 심하게 씁쓸함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요즘 시작하시는 분들이야 잘모르시겠지만
오크는요.......
워3가 출시된 이래, 딱 한번 강한 면모를 보이게 된게 지금입니다.......
저처럼 오크를 굉장히 오래해왔던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오크는 워크래프트3에서 가장 암울한 종족이었습니다.
물론 클래식 초초초초초초창기 처음 시작떈 파워풀한 온니샤먼이 정말 사기적이었지만
그거야 초창기니 좀 유별나게 사기였지, 다른거도 사기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데몬헌터의 마나번이 100-200-300이었다던지...)
그 샤먼은 다음 패치떄 바로 하향이 되었고
이때부터 오크의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진짜로.......정말로 심각했습니다. 답이 없었거든요.
클래식 시절의 오크는 샤먼-닥터-타우렌-와이번(윈드라이더)-타워 이거말곤 쓸게 없었습니다.
너무 활용하기가 힘들었거든요...
닥터가 먼지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트롤위치닥터입니다. 트랩과 힐링워드를 쓰죠.
(추가로 센트리워드까지)
휴먼이야 지금까지 스카이와 매지컬에 취약한 오크에게 종족상성상 우위이고
언데드는 머......클래식시절떄도 와이번만 뽑아도 발랐고...디스하향이후부턴 쭉 오크가 강했죠.
나엘은요......솔직히 까놓고 말하지만 나엘이 오크한테 약한적이 없었죠.
종족상성에서도 앞서는 휴먼이 오크의 숙적이었냐 아니요.
오크를 암울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나엘떄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지만, 과거 워3는 휴먼말고도 나엘이 확장을 가져가기가 너무 용이했습니다.
근데 나엘은 유닛들 자체가 싸고 효율이 좋으며 결정적으로 기동성에서 굉장히 우위입니다.
오크:나엘은 스타로 치자면, 프로토스:저그였습니다.
근데 토스는 저그한테 좀 내주고 시작하는게 많지만 못이기는건 아니죠.
근데요. 오크는 나엘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악몽같이 떠오르는 이 단어들...
드라탈론-비마3렙러쉬-원원원-매스탈론
저게 머냐면요... 오크가 나엘을 상대로 먼가를 내보낼때마다 태클건 체제들입니다.
나엘유저들이 저 체제들을 만드는데 걸린 기간은요...장난안하고 1-2달내였습니다.
반면에 오크가 저 카운터로 나온 체제들을 상대하는데는 하나당 거의 반년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와이번말고 답없는데 탈론이 다죽여, 탈론다죽어도 드라가 정리해...
비마가 3렙찍고 2워체제로 달려오면 무조건 ㅈㅈ
그 비마를 그런트샤먼으로 상대했더니 원원원으로 달려와.....
그걸 어찌 상대했더니 온니탈론으로 절망시켜...
항상 오크는요... 나엘한테 끌려다니는 종족이었습니다.
휴먼과 언데드는 오크가 워3에서 고난을 겪게 했다고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휴먼은 아무리 상성이라 할지라도 오크와 더불어 원체 운영이 중요했기에 운영싸움이 강했고
언데드는 클래식때 오크에게 맨날 시달리다 확팩들어 한동안 강했는데
그걸 오크가 결정적으로 완전히 뒤집은게 레이더의 재조명과 블마의 출현이었습니다.
휴먼과 언데드는 쉽든어렵든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엘은 아니었죠.
진짜 요즘 오크분들은 모르시지만 수많은 오크유저들이 나엘상대로 피눈물을 뿌렸습니다.
요즘 잘하는 오크 고수분들... 박준,엄효섭선수 이 선수들도 나엘이 최대의 장애물이었고
그 잘하는 그루비도 거기에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Zacard라는 아이디를 쓰시던 황태민선수도...
옛날 레더에서 우방오크의 창시자라 불렸던 Cherry-Farseer의 홍원의선수라던가... 너무 많네요.
과거 오크:나엘은 장난안하고 8:2였습니다... 거의 지금 오언전 밸런스수준이죠.
나엘 유저들이 "타워사기야!"하면서도 우리는 타워러쉬를 하려고 피언들을 무브시켰죠.
왜냐면, 그거말고 나엘을 상대할게 없었거든요...
언데드 유저들이 "오크사기야!"이해합니다. 휴먼유저들이 "오크어렵다"이해합니다.
근데 나이트엘프 유저들이 "오크사기야!"하는건 죽어도 못봐줍니다.
나엘은요 오크보고 사기라할 자격이 없어요. 오크가 래더에서 좀 잘한다 리그에서 고수다 소리들으면
반드시 나엘을 무지하게 잘잡아야했습니다...
정말 매스탈론이요... 오크가 그 매스탈론 하나 상대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나요.
머 워스텀프체라로 잡는다...벳라이더로 잡는다...디몰리셔쓰자...윈라가자...닥우방하자 등등등
(참고로 이 방식들의 약 80%가 XP오크 전략게시판에서 나온 것들이었습니다.)
결국은 워커를 활용했지만 망할 나엘들이 워커도 띄우더군요 ㅡㅡ
(이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블리자드는 워커에게 리지스턴트 스킨을 달아주는 패치를 했죠.)
그후에도 한동안(거의 3달이상......) 워커로도 매스탈론 상대가 어렵다가
블마와 레이더의 기동성을 이용한 찌르기방식을 채택하면서 현 오크:나엘밸런스가 나왔죠.
지금 오크는요... 블마가 사기지...오크가 사기는 아닙니다.
오크는 예나 지금이나 상대종족이 고테크를 갖추게되면 역전을 굉장히 잘당하는 종족입니다.
안티매지컬의 부재. 스카이유닛 카운터의 부재.
그걸 뛰어넘기 위해 과거 오크유저들은 견제 또 견제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 시절 워3래더를 뛰던 필자가 요즘 오히려 타종족이 오크를 견제하는걸 보면 참...기분이상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오크를 사기로 몰고 오크유저들 양산되는 모습이 씁쓸해보이는 사람입니다.
과연 그들중에 이중헌의 오크를 기억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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