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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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2-28 08:05:23 KST | 조회 | 856 |
제목 |
기억을 더듬으며-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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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한 글재주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옛날 워3를
요즘 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또 그걸 공유하고 싶어서 적어보겠습니다.)
휴먼.
블쟈가 만들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항상 인간을 베이스로 삼는 종족. 스타의 테란과 워3의 휴먼.
두 종족의 가장 큰 공통점은 기동성의 부재와 자리잡은 진형이 갖는 괴력.
워3가 나와서도 휴먼은 이랬고 지금도 이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
워크래프트3가 처음으로 발매가 되었을때.
휴먼은 분명히 강했지만 오크의 말도하는 샤먼에 빛을 못발했다가
1.04패치후 오크의 대몰락과 더불어 최강의 종족이 되었다.
휴먼은 패멀과 방어에서 무시무시한 힘을 보였던 밀리샤와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는 자체공격력과 아메를 동반한 전종족 최고의 매지컬,
무한포션을 통한 무한몸빵의 악마같은 마운틴킹을 바탕으로
그 자리를 갖게 되었다.
클래식 시절에 주로 쓰였던 맵... 로스트템플,트랭퀼패스,레전드,프런더아일 등등
클래식떄 있었던 맵들은 멀티를 가져가는 것이 너무나 쉬웠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이었는지 블리자드는 워3도 유닛의 전략성에 중점을 두었나보다.
여하튼 멀티시도와 방어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던 휴먼은
이런 점으로 인해 가장 강력한 종족이 될 수 있었다.
당시 휴먼은 상성상 약한 종족이 한개도 없었다.
오크는 상성상 강세. 언데드는 못이기는게 비정상. 나엘도 무난했다.
이런 휴먼의 강세는 클래식이 끝날때까지 지속되었는데
아이러니컬한점은 휴먼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는점.
클래식시절엔 국제워3리그가 적었고 주로 한국에서 열리는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휴먼이 클래식 시절에 우승을 차지한 적은 MBCgame과 온게임넷을 통틀어
딱한번. 가장 초창기에 온게임넷에서 전지윤선수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건 밸런스가 전혀 아무런 손도 안된 상태였기에 좀 집어넣기가 어렵다.)
역으로 클래식말기의 프라임리그1에선 휴먼이 16강에서 다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확장팩으로 넘어오면서...
휴먼은 갑작스럽게 최강의 자리에서 밀려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멀티의 부재.
신규맵이나 개발방향이 점점 패멀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점.
이로인해, 2금광으로 운영을 하던것이 당연했던 휴먼유저들은 운영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곧 안정을 찾고 클래식말기에 전체적인 매지컬약화의 대안으로 나온
라지컬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강한 종족으로 자리잡았다.
초기에 라지컬은 그야말로 상성이 없었다.
곰도 녹였고...오크의 고테크도 상대했고...언데드조차 타이밍으로 무너뜨렸다.
그러나...
타종족유저들이 계속해서 파헤법을 찾아갔고
결국 휴먼은 라지컬말고 쓸게 없는 상황에서 라지컬을 쓰면 막히는
휴먼의 암울기에 빠지게 되었다.
휴먼의 강력함의 기반은 아메를 동반한 매지컬이었는데
그게 워낙에 강한 패러다임이 되어서 파헤법들이 속속 나올수밖에 없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아니겠는가...)
하지만 휴먼유저들의 각고의 노력끝에
휴먼은 새로운 타계점들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은 타워였다.
많은 유저들이 휴먼타워가 사기라 하지만
휴먼은 2tire로 넘어가는 사이와 멀티가 활성화되는 사이가
너무나 불안한 종족이다...그걸 매꾸기 위해 나온 대안이 타워였고
그걸 기반으로 휴먼유저들의 극악의 심시티와 더불어
팔라딘활용, 워크샵유닛들의 재조명, 나이트상향으로 인한 나이트활용.
이와 더불어 당시엔 상당히 신개념이었던 중국휴먼들의 빌드와 운영으로
현 휴먼은 역으로 굉장히 강력한 종족이 되었다...
휴먼은 유닛들 하나하나의 스펙이 타종족에 비해 좀 떨어지는 종족이다.
그것을 만회하기위해 진형과 조합을 갖추는것이 급선무이고
그 기반에는 멀티가 있다.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 패멀이 힘든 맵에서 휴먼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처럼 휴먼유저들이 암울기를 타계한 근본적인 해결책의 중심에도 멀티가 있었다.
그러고보면 굉장히 보수적인 종족이 휴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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