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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템러바벡
작성일 2010-01-04 02:08:36 KST 조회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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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기 : 이중헌 vs 장용석

내친김에 하나 더 쓰겠습니다.

이번 경기는 영상을 도저히 구할 길이 없어서

님의 포스팅을 감히 퍼왔습니다.
(thebluesky님께 말씀못드린 점 사정상 양해부탁드립니다. 영국인지라...)
이 경기는 MBCgame 프라임리그4의 1주차 5경기. PRIME MATCH였으며
공식전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Dayfly[Pooh] vs Freedom.Werra간의 대결.
약간의 소개를 하자면
이중헌 선수는 워3유저는 거의 대부분 아시는 과거 오크의 대표주자였고
장용석선수는 카와이나엘이라 불리면 한때 제2의 장재호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후에 삼성전자에서 워3팀후원을 중단하면서 스타로 전향하셨는데
별 이야기 없는거보니 그다지 결과가 좋지 못하신거 같습니다.
(머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식으로 종목바꾸면 별 안좋은 소리 다들으며 결과도 별로죠.)
잡설은 던지고 경기 들어가 보지요.
 
일단 맵은 Odessa Prime.
오데사는 MBCgame에서 직접 제작한 맵이며 3인용이고
어두운 배경의 아쉰베일 타입의 맵입니다.
프라임리그3때부터 쓰이면서 MBCgame에서 벌어진 워3리그에선 오래동안 쓰였고
개인적으론 크로스로드와 더불어 가장 멋진 제작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큰 특징을 살펴보자면
우선 본진 금광이 18000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멀티를 빠르게 하기 힘든 오크나 언데드에게 이점은 굉장한 장점이었죠.
특히 언데드가 장기전 플레이를 할시 영향을 많이 줬습니다.
중앙으로 가는 3곳의 길목에는 초반에 골드와 경험치를 상당량 주는 좀비2마리씩이 배치되었고
중앙크립이 상당히 좋은 아이템과 높은경험치를 주며 그곳에 생명의 샘이 존재합니다.
테번에는 소수의 몹이 있고 상점이 존재합니다.
1.15패치가 되고 처음 시작되었던 공식전 오크 vs 나엘 전이었습니다.
 
이중헌 선수의 빨간색 오크가 3시.
장용석 선수의 흰색 나엘이 7시입니다.
경기상에서 장용석 선수는 일반적인 비마를 선영웅으로 찍은 반면
이중헌 선수는 무려 선칩튼을 합니다.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선칩튼은 분명 렙업을 하면서 압박을 빠르게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초반 견제에 너무 취약하고 견제를 주어야했던 당시 오크에겐 실이 더 많았습니다.
머 물론 사냥을 안정적으로 하면 선칩튼이 블마보다도 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과거 오크가 팀플레이에서 선칩튼 투배럭 그런트를 쓰던 이유였죠.
(팀플은 같은 팀이 칩턴 경치 몰아주기를 위한 유닛공유를 통해 사냥을 빠르게 할 수 있기에 가능.)
파시어의 울프의 이속과 경험치 상승 및 스피드부츠의 가격이 250원으로 오름으로 인해
오크유저들이 선영웅을 바꾸는 상황속에 나왔던 선칩튼이었습니다.
현재는 오크에게 블마의 플레이가 더 각광받는지라 칩튼은 나엘전에서 많이 등장하죠.
 
어이구...중앙에서 나엘이 칩튼을
무려 아처로 엠신공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쇼크웨이브로 나가려했지만 아처 하이드로 실패하는군요.
(이 아처 하이드엠신공은 장용석선수의 대표적인 특기중 하나였습니다.)
자 포탈을 초반에 날리며 분위기가 나엘쪽으로 기우려는 찰나...
이중헌 선수는 칩턴 피도 안채우고 그런트와 중앙으로 달려오더니
그런트1기 잃고 아처3기를 끊어버립니다.
자원상으로 당연히 나엘이 손해고 이후 비마렙업에 차질이 분명히 생기죠.
포스팅에서 이중헌선수의 이런 플레이를 칭찬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엔 중앙의 생명의 샘을 계산하고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칩턴이 피가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포탈을 탄점이나 상대영웅이 비마였다는점도......
 
중앙사냥을 통해 칩턴3렙을 찍으신 이중헌선수는
터번에서 팅커를 뽑고 그런트와 찌르기를 들어갑니다.
팅커는 사실상 나엘이 매스탈론할때나 쓰는 영웅이죠.
(그것도 바리케이드를 위한 목적이 강하죠......)
게다가 당시 팅커는 만우절날 블쟈의 발표로 떡밥이라는 말듣다가
경기가 있기 1주일도 안된 영웅이라 활용도가 아직 제대로 검증이 안된 상태.
더군다나 오크가 중립영웅을 쓰는데 엠회복수단의 악재로 딱딱하단점에
칩튼이 선영웅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아주 대단히 불안불안했죠.
소환물을 제거하지 못한 상황이라 1렙팅커를 내주고 오크가 뻅니다.
장용석 선수의 역찌르기는 오히려 이중헌 선수의 선방으로 굉장한 손해만 보고 실패합니다.
 
나엘은 멀티를 하려했지만
사냥직후에 오크에게 덥쳐져 진형도 불리한 상황에서 도망칩니다.
덕분에 트리는 완성된채 완전히 날라갔고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어두워지죠.
이후 칩튼4렙,팅커2렙에 찌르기를 들어갔으나 팅커의 위기로 포탈.
나엘은 이제서야 확장이 돌아가고 오크는 그런트의 업그레이드와 힘싸움형 영웅의 렙업으로
점점 강해져가는 상황. 이후에도 두번의 위기가 찾아오나 팅커위기로 인해 두번 모두 포탈.
곰이 추가되는 상황에서 윈드라이더가 추가되어가고
나엘 본진에서 벌어진 한타교전!
클로가 적지 않았고 비마렙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칩턴,팅커의 높은 렙으로 인한 화력지원(쇼크웨이브,클러스터로켓)과 그런트의 우수한 업글
거기에 샤먼의 디스펠이 모이면서 오크가 압승을 하며 마지막엔!
오크 투영웅이 6렙이 되더니 방송경기 사상 최초로 팅커의 궁극기 로보고블린이 등장합니다.
나엘 본진은 완전히 초토화되고 곧 멀티도 안드로메다행.
히포그리프는 윈드라이더와 샤먼퍼지 일점사에 녹아나고
비마의 스템피드가 오크본진에 작렬했지만 소수의 버로우만 파괴
마지막엔 비마가 클러스터로켓에 전사하는 명장면과 함께 장용석 선수의 GG가 작렬합니다.
 
 
워3리그에서 벌어진 수많은 명경기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경기이며
낭만오크의 화려한 부활과 "역시 이중헌!"이라는 말을 외치게 했던 경기였죠.
로보고블린이 켜지는 순간, 현장과 해설진 그리고 시청자들의 경악과 함성.
거기에 민족의 배신자 비스트마스터가 통쾌하게 워3에서 가장 낮은 딜링력을 가진 스킬인
클러스터 로켓에 뒤졌을때의(ㅈㅅ)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P.S. 아...이 경기 영상 구하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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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진유온 (2010-01-04 10:27:25 KST) JinYuOn@Kalimdor (L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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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이중헌의 경기가 왜 예술인지 정말 잘나온 경기였죠 ㅋㅋ
temler2 (2010-01-04 22:07:46 KST) - 144.173.xxx.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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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워3리그 최고의 명경기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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