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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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1-05 09:49:23 KST | 조회 | 1,291 |
제목 |
업킵과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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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XP에서 글을 쓰며 옛기억을 회상하던도중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워3에는 타 RTS와는 달리 업킵이란게 존재하죠.
이 업킵은 일정 인구수를 넘어가면 금채취량이 세금이 붙으면서 떨어지는 시스템인데
이게 종족간 밸런스에 굉장한 영향을 주었다는게 주요 포인트입니다.
업킵이란걸 무시하려면
최소 두곳에서 금을 채취해야 합니다.
이 말은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하고 같은 말이죠.
후반에 깨는 업킵은 의미가 없고
이 업킵을 초중반에 깰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인데
이게 종족간 밸런스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업킵을 초중반에 꺨 수 있는 종족은 워3에서 두 종족이죠.
휴먼과 나이트엘프.
상당히 주목해야할 점은
이 두종족이 과거 자원전 위주의 워3였을때 강세였던 녀석들이란것.
두 종족은 모두 멀티를 하는것이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유리한 종족이고
그것을 방어하는것 역시 가장 용이한 종족입니다.
그런데 워크래프트3는 나무소모 증대로 인한 테크트리 속도의 저하.
그로인한 초반유닛 활용강제 등으로 인해
운영과 상황판단력 위주의 게임으로 흘러가게 되었고 지금의 워3가 되었죠.
그러면서 확장이란것을 빠르게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죠.
휴먼은 이미 확장팩을 넘어오면서
패멀을 안하는게 얼마나 휴먼에게 불리한가를 실감하게 되었고
그렇다보니 요즘 휴먼들은 정말 목숨걸고 패멀을 하죠.
자원소모로 인한 테크트리 속도 저하와 상대방의 견제 그 모든 위험부담을 갖고 말이죠...
휴먼은 이런 워3의 방향이
오히려 휴먼이 더더욱 패멀을 가능케하는 빌드를 쓰게끔 만들었으니
일종의 자극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그래도 휴먼 패멀없으면 암울하다죠.
언데드는 애초에 멀티하기가 너무 불리한 나머지
아에 확장을 안하죠...업킵이란게 언데는 초중반에 유지하다가
한타 한번 제대로 붙을때 깨버리죠. 그러다가 영웅과 소수유닛들로 싸워서 이겨야하는 케이스고
나엘이 확장부재 등으로 가장 손해를 보기도 했고
휴먼,언데드전도 멀티를 어느정돈 붙여줘야하죠.
나엘은 그 확장력이란게 꾸준한 병력생산에 중요하다보니(물론 다 중요하지만...)
근데
오크는 오히려 이게 득이 되었죠.
오크는 일단 언데드보단 아니어도 확장을 하는데 불리한 점이 많죠.
결정적으로 유닛들의 가격 자체가 비싼 오크는
필연적으로 업킵유지라는게 강제되었습니다. 이건 클래식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죠.
그런데 업킵유지를 통해 블리자드가 원하는게 뭡니까.
소수유닛 싸움을 권장하는 겁니다.
근데 오크는 소수정예에요.
영웅들도 속성이 고르게 분포되서 상황별로 써먹을 영웅이 충분하고
유닛 하나하나가 강하고 특수한 능력이 전부다 있다해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50:50싸움으로 붙으면 오크는 어느 종족에게도 불리하지 않습니다.
휴먼 유저들도 50타이밍싸움에선 오크가 쉽지않다고 하시더군요.
언데드야...오크를 50타이밍에 이길 수 없게 된지가 어느덧 3년가까이 되었고.......
나엘은 이 50업킵유지 강제가 매스탈론체제임에도 탈론수를 맘대로 늘릴수 없다는 이유로 인해
과거보다 오크 상대하기가 버거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땐 탈론을 2부대씩 뽑고 다녔으니까요...
과거 확장위주의 업킵무시가 가능했던 워3에선
그 확장에서 유리했던 휴먼,나엘이 강했지만
점점 워3가 본진플레이 위주의 소수유닛 운영이 되면서
이런 방식에 적응이 클래식시절부터 되어있었고 또 종족특성상 적합했던
오크에게 판도가 넘어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여기에 더하자면, 오크가 예전과 다른 기동력있는 유닛들. 레이더와 블마 활용이 극대화되어
테러플레이가 강해졌다는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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