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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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1-31 10:00:43 KST | 조회 | 1,776 |
제목 |
종족상성역사 - 오크 vs 언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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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부작이군요.(나름)
워크래프트3 역사상 최악의 밸런스로 꼽히는 오언전.
요즘 하시는 분들이야 잘 모르시겠지만
오언전의 언밸런스문제는
축이 오크든 언데든간에 항상 워3밸런스의 최대 골칫거리중 하나였습니다.
오리지널 시절.
머 초창기야 샤먼때문에 답없었고......
1.04패치이후 그 암울한 오크가 유일하게 언데드한테는 유독히 셌죠.
오크가 다 필요없고 투비스 와이번(윈드라이더)을 띄우면 언데드는 답이 없었습니다.
가끔가다 오크가 역으로 2롯지 샤먼닥터에 타우렌섞어와도 난감하긴 마찬가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론 와이번이 많았고
당시 언데드가 이걸 어떻게 대응했었냐면
무려 세컨 드레드로드의 케리언스웜과 가고일로 했습니닼ㅋㅋㅋㅋㅋ
이론상으론 벰피릭오라와 케리언스웜의 힘으로 언데가 강하겠지만
그런건 입워크일뿐이고 현실은 와이번컨트롤과 파시어 체라만으로 가고일 다녹였습니다......
(무슨 가고일이 하늘을 뒤덥지 않는 이상...)
하지만 언데드가 세컨영웅을 리치를 쓰는 체계가
Cherry클랜의 언데드 고수들로부터 나오면서
오리지널 말기에 언데드 유저들은 핀드를 이용한 체제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당시 와이번이 헤비아머(지금의 라이트아머)로 피어싱에 150%피해이기도 했고
와이번이 독업되고 숫자쌓이면 상성을 무시하기에
옵시가 없어서 언데영웅의 엠회복이 원활치않아서 오크가 강세를 이어갔죠.
그런데 프로즌스론으로 넘어오면서
상황은 급반전하게 됩니다.
프로즌스론 초창기부터 1.15패치시절까지
언데드는 오크에게 그야말로 벽이었습니다.
옵시추가로 언데영웅은 악마3영웅소리를 들으며 재앙이 되었고
디스가 나와서 오크매지컬은 완전히 사장되었고 등등
그야말로 오크는 언데드를 한동안 답이 없다고 느끼는 시절이었습니다.
예전같이 테크를 빨리타는 것은
나무소모량증가에 언데가 쓰는 초반 구울과 핀드의 압박에
고테크 유닛의 생명인 윈드라이더는 피어싱에 50%데미지를 더입게 되었고
이젠 코바가 거의 무한정 날라오니
오크는 윈드라이더를 예전처럼 쓰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윈드라이더는 특성상 수가 모여야하고 콤비네이션이 좋아야 화력을 뿜어내는데
이젠 리치와 핀드가 너무 버겁고
1금광으론 윈드라이더만 양산하기도 버거웠거든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오크는 여전히 그런트가 가진 약점떄문에 배럭스를 잘 안올리는 추세였습니다.
(휴먼이 첫소서와 마킹으로 그런트 다끊고 나엘이 비마3렙러쉬하면 어차피 좆망.
언데한텐 그런트가 카운터가 안되고..... 핀드컨에 그런트 다죽고 이랬었습니다.)
언데드가 오크를 잡는데 있어 해결해야할 키포인트 유닛이 윈드라이더였다면
오크에게는 그 존재가 핀드였습니다.
핀드파헤법 찾는데 오만가지 방법이 다 연구되었었습니다.
XP에서 봤던것 중에 스스코도나 패스트타우렌 등등 별게 다있었고
심지어 샤먼 퍼지로 잡는다는 황당무계한 이론도 등장했었습니다.
아이러니컬한 점은, 타입이 공성이라 효율이 떨어질거라 예측되었던 레이더가
핀드의 카운터이자 전종족 상대 고효율유닛이 되어버렸죠.
(그런트샤먼도 한때는 정말 이론같은 입워크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워커도 마찬가지.)
오크가 1.14패치를 기점으로 유저들의 엄청난 노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자 언데드가 상당히 위축되었습니다.
레이더는 사실상 핀드상대로 너무나 좋은 유닛이었고
영웅이 건재하긴 해도 좀 불안했거든요. 맨날 5,5,5되는거도 아니고
게다가 1.15패치로 뱃라이더 돌진자폭과 언데영웅 칼질이 이루어지면서
언데드 유저들은 가고일사용불가와 하향된 영웅이라는 페널티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패스트 디스.
디스트로이어를 빠르게 다수 확보해서 풀마나를 꽉꽉 채우고
당시 오크가 구사하던 체제들을 격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크는 이 디스체제에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게
오크가 윈드라이더를 여전히 언데전에서 많이 썻고 뱃라이더 자폭이 생겼다하더라도
디스가 드럽게 안죽는 유닛이었거든요. 당시 디스의 방어력은 무려 4였습니다.
디스가 전종족을 상대로 정말 무시무시했지만
유독 오크가 이 디스에 피를 좀 많이봐서 디스하향하라는 요구가 쇄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죠.
디스의 전멸의 오브가 버그라는 설이 나돈것입니다.
루머인지 진실인지 알기위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실험이 단행되었고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실험실이 이곳 XP의 미라클비전이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전멸의오브가 방어력을 깡그리 무시하고 50의 피해를 광역(스프래쉬도 100%본뎀)으로 준다는 것......
전멸의 오브가 카오스타입이기에 원래 쎌거야라는 편견이
몇시즌을 지나도록 개발사는 물론이고 유저들조차 모르게 만들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것이 1.15패치때만 일시적으로 생긴 현상이라는 제보도 있습니다.)
블리자드도 그 실험을 어떻게 알았는지 부랴부랴 1.16패치에서 수정하였죠.
그런데 국내에선 이 디스버그때문에 문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1.16패치가 나오고 딱 2-3일후가
MBCgame 프라임리그4의 마지막 30강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
당시 5경기 매치업이 천정희 vs 이중헌이었습니다.
말씀안드려도 열기가 어느 수준이었을진 상상이 되실겁니다.
언데드의 최고봉과 오크의 최고봉의 대결이었고
또한 언데드와 오크의 자존심싸움이기도 했습니다.
디스의 전멸의 오브에 워낙 당한게 많은 오크유저들이였기에
당연히 패치적용 해야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어났고
반면 언데드 유저들은 아직 파헤법을 찾지 못한 상태이니 이전패치를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엠겜측은 패치일정이 빨랐던 관계로 이전패치적용을 하기로 했고
그 상황에서 쉐도우울프를 쉐이드처럼 쓰면서 순간 뱃라이더자폭으로 디스를
추풍낙옆처럼 떨구며 이중헌 선수가 승리했고 게시판들은 For the Horde!로 도배가 되었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시원한 경기였죠.(더러운 디스놈들!)
1.16패치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이 시점부터 언데드는 슬슬 오크상대로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핀드하향. 영웅하향. 디스하향. 여기에 오크는 레이더활용극대화.
언데드가 이 상태에서 마땅히 해결책을 제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크가 핀드,디스에 대해서 하도 이골이 나서 이젠 컨트롤로 극복하기도 어려운 실정.
대개 워3에서 어느 종족간의 혈투든 간에
50타이밍 싸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50타이밍에 이기는 쪽이 선제권을 가져갈 수 있고
그 선제권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멀티입니다.
오크는 전 종족들 중에서 자원 소모가 가장 큰 종족이었고 멀티하기도 쉽지가 않은 종족입니다.
그런데 언데드는 그런 오크를 상대로 50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당시 그런트,레이더에 투영웅 체제 상대로도 핀드 막짤리고 하면서 떡실신했는데
요즘은 오크가 언데전도 1/1/1을 해서 점사도 힘든 상황이죠.
그러면서 오크는 맘대로 멀티를 가져가고
언데드는 50타이밍에 진거도 그렇고 레이더 무서워서 단독 소수유닛의 멀티견제도 불가.......
이래서 나온것이 선크로 체제였습니다.
크립트로드의 캐리언비틀을 이용해 광사냥을 하면서
크로자체의 맷집으로 탱킹도 원할하면서
캐리언비틀이 오크멀티견제에 탁월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체제는 블마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했다가는 개털리는 체제죠.......
오크가 윈드라이더도 요즘은 잘 안쓰면서
순간적 유닛공백을 이용한 역전도 어려워졌고
블마의 진삼국무쌍으로 언데드는 오크전이 너무 힘들어진게 사실입니다.
사실상 1.16패치이후 언데드는 오크를 이긴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도 크고 힘들어졌고
솔직히 뭐를 건드려야할지 참 고민되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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