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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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2-12 00:18:15 KST | 조회 | 1,135 |
제목 |
전략,체제이야기 - 2. 라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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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컬은 지난번 종족상성역사 - 휴먼 vs 언데드에서 언급을 좀 했었지만
좀더 확실하게 언급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제대로 쓰겠습니다.
오리지널 말기 매지컬의 대대적인 너프패치이후
휴먼은 그간 써왔던 풋지컬(풋맨+매지컬)로는 더이상 화력부재를 감당할수 없었습니다.
레인지유닛과 똑같은 타입을 가졌던 매지컬이 갑자기 확 하향되고 매직이뮨은 치지도 못하니
하지만 매지컬이 가진 위력은 그 스킬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했고 휴먼은 매지컬이 전종족최강.
휴먼으로선 매지컬을 포기하진 않으면서 보다 강력한 화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라이플맨을 조합한 라지컬이었습니다.
당시는 아직까진 휴먼이 패멀을 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라지컬 운영을 하더라도 타종족중 언데드를 제외하곤 모두 고테크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풋지컬과 다르게 영웅에게 피해를 덜 받으면서
레인지유닛이라는 특성으로 소모가 심하지 않은 라이플맨은
업킵전후의 타이밍 즉 상대가 테크가 올라가고 있는 타이밍에 찌를수 있으면서
한방에선 예전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라지컬을 완전히 구축하게 됩니다.
로어계열에 의존하던 나엘과 3tire 샤닥,와이번,타우렌에 의존하던 오크는
정말 이 라지컬 상대하기가 여간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프로즌스론으로 넘어오면서
휴먼은 더이상 예전처럼 패멀을 먹는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맵자체부터가 이미 패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e.g. 터틀락, 트위스트매도우)
타종족이 초반유닛을 활용하는 것이 더 용이해졌고
나엘과 언데드가 이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강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운영의 전제에 2금광이 달려있고 체제와 전략자체엔 큰 변화가 없던 휴먼은
고전을 면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곧 1금광을 통한 라지컬 운영법이 휴먼유저들 사이에서 터득되기 시작했고
라지컬은 다시끔 공고한 정석빌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라지컬만큼 워3역사상 강력한 체제도 드물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라지컬은 화력, 보조, 유연성이 우수했고 그것은 이 체제가 쓰였던 기간이 그걸 증명합니다.
(무려 오리지널 마지막 패치때부터 1.17초중반까지 계속 쓰였던 체제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은 없는법.
라지컬은 점차 타종족이 맞춤대응과 전략으로 점차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나마 대등하게 싸움이 되었던 오크조차도 라지컬에 더이상 쉽사리 당하지 않게되면서
이 시기가 워3출시 이래 휴먼 최대의 암흑기가 됩니다.
라지컬 자체가 워낙 오랫동안 최강의 빌드였다보니 무너지면서 느끼는 좌절감이 더 컷다고 봅니다.
요즘은 라지컬을 휴먼이 거의 구사를 안하죠.
지난번에 댓글달아주신 말씀대로 라지컬은 플레이어의 역량이 100%발휘되는 조합이죠...
적절한 화력, 적절한 진형, 적절한 점사가 모두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는 체제입니다.
(말로는 정말 쉽지요......)
사실상 라지컬은 라이플맨이 화력을 넣어줄뿐이지
정작 그 중심은 매지컬 자체에 있습니다.
휴먼은 힘싸움을 하는데 있어 또 전략을 구사하는데에 있어 매지컬이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보수적일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휴먼이 암울해진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요즘은 라이플맨을 소수추가하거나 대부분 스펠뷁,모탈팀위주로 조합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듯 합니다
어쨋든 라지컬은 워3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략이란 점에서
아직까지 향수를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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