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템러바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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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2-13 05:31:06 KST | 조회 | 1,044 |
제목 |
유닛이야기 - 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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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느낀것이지만
XP는 언데드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닼
열심히 로그인하시고 댓글다시고 의견을 피력하시는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언데드 유저이신듯......
머 여하튼 그분들중에 한분이 저에게 언데드 관련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셨고
이 비참한 야언좆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써진게 아니란걸(응?)
보여드리겠습니다......
언데드라는 종족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닛 부동의 1위는......
누가 머래도 구울이 맞습니다.
구울......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슬람교 전설에 등장하는 무덤에서 시체파먹는 귀신, 도굴꾼, 시체도둑......
서구 유럽에선 주로 좀비와 비슷한 말로 다른 어감을 가진채 쓰이는 존재죠.
어쨋건간 언데드에게 구울은 1tire에서 나오는 1마리당의 능력은 취약한 유닛이며
또한 언데드 유닛의 핵심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끔가다가 구울이 약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건 소위 말하는 하수들의 이야기일 뿐이고
구울은 스타로 비유하자면 저글링같은 유닛입니다.
개개별로는 정말 약하지만 일정수가 되면 무시무시한 스피드(이속,공속 모두...)를 바탕으로
유저의 컨트롤 역량에 의해 정말 사기적인 유닛으로 돌변합니다.
언데드 고수의 길을 걷기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구울컨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리지널 시절의 언데드는
진짜 시발(ㅈㅅ...) 구울말고는 내세울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시 언데드는 야언좆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불가능할만큼
상황이 최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두셔야 할것은 야언좆이라는 말이 지금의 언데드를 지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야언좆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오크가 1.16패치 이후부터 언데를 점점 압도하고
나엘은 드라위주에 동농, 팬더로 점점 언데가 힘들어지고 휴먼은 108타워모드로 돌입하면서
어느종족에게도 유리한게 없던 좆같았던 때의 언데드를 보고 "야...언데드 좆구리다."라는
말이 등장한겁니다. 그 시절이 아마 워3에서 마지막 밸런스 패치가 되기 전일겁니다.
요즘은 오크때문에 저소리 자주 하시지만 사실 언데가 나엘입장에선 사기고 휴먼도 약간 좋죠.)
당시 언데드는 일단 옵시가 없어서 회복수단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마나회복은 말할것도 없고 피회복은 데나코일이 무한도 아닌고.....부족하기 짝이없었고
(심지어 오크가 힐링워드가 있었는뎈)
안티매지컬은 없었고 디스펠완드가 있긴했지만 그걸 크립트유닛들에게 쓰기엔 부족했고
엠회복이 안되니 영웅스킬이 강력할 수가 없었고
핀드도 오리지널 말기에 오크상대로나 쎗지......타종족상대로 쓰면 정신나간수준이었고
나머지 유닛들이야 머 지금과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네크같은경우 디스펠완드가 있어서 쓰는거 자체가 자살행위였습니다.)
이런 좆같은(ㅈㅅ..)상황 속에서 언데드가 믿을만한 것은 딱하나 구울이었습니다.
프렌지업을 하게되면 데나 언홀리오라까지 받으면서
기동력을 동반한 전종족 최강의 뎀딜유닛으로 돌변하는
당시로선 "오직 너뿐이야 ㅠㅠ"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구울은 영웅이라는 존재가 있는 워3에선
후반가면 갈수록 영웅스킬에 녹아나고 일반유닛 주제에 기술도 많은 매지컬까지 곁들여져서
정말 상황을 절망적으로 몰고 갔습니다.
예전에 MBCgame의 김동준 해설이 CTB해설중에 이런 말을 하셨죠.
"시청자분들이 왜 언데드는 구울만 쓰냐고 많이 물으십니다.
하지만 언데드의 유닛들 중에 가장 효율적인 유닛이 구울이고
그 때문에 프로게이머들도 어쩔수 없이 구울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언데드의 유닛중에 고효율을 자랑하는 유닛이 구울이란걸 생각하면
정확한 지적이라고 저는 여전히 생각합니다......
당시 특히 언데드에게 괴랄하게 강력했던 휴먼은
특히 마운틴킹......정말 구울 너무 잘녹여서 언데드 유저들에겐 악몽으로 알려진
"구울꽃"이라는 별명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머 그 구울꽃의 악랄함은 XP의 미라클비전을 봐오셨던 분들은 다아실테고...
필자는 예전 CTB1차 시즌때 Rex.Scorpio의 오창정선수와 전영현선수의 경기에서
언데드가 휴먼을 사냥뒤치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킹의 썬더크랩 한방에
구울이 7마리가 엎어지는걸보고 기절할 뻔한 적이 있었죠......
그렇지만 구울밖에 쓸수 없다보니
언데드 유저들이 워3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컨트롤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엠신공'입니다.
3D게임이라는 특징을 이용하여 유닛 혹은 영웅을 무브로 완전히 둘러싸서 떄리는
이 컨트롤은 언데드 유저들에게 필수적인 컨트롤로 정착되었고
지금도 언데드가 영웅킬의 지존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2번쨰 이유입니다.
(당연히 첫번째 이유는 코바를 바탕으로 한 언데영웅스킬쇼지요.)
여하튼 당시 언데드에게 구울은 언데드에겐 언데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즌스론으로 넘어오면서
언데드가 엄청난 상향되면서 언데드는 크게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 언데드의 상향에 또다른 주역중 하나가 역시 구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테크및 유닛의 골드소모하향과 1tire의 기본유닛 성능상향 패치로
골드 120원에 HP10증가 패치...거기에 타종족의 전체적인 빌드타임 하향으로
언데드 유저들은
"이제 구울의 시대가 도래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핳"
라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만.......
역시 1tire유닛에게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구울에겐 더 악마같은 존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존재는 언데드 유저들이 한결같이 "시발!"이라는 말을 하는
판다렌 부류마스터!
이형주 선수가 MBCgame 프라임리그 2차시즌 4강에서 천정희 선수와의 경기에서
선팬더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이 악몽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죠...구울과 가고일에겐 재앙 그 자체.......
또한 엠회복수단인 옵시의 등장, 안티매지컬 디스의 등장, 보미양과 핀드의 활약, 가고일 강화
이젠 구울이 그나마 어꺠에 힘을 꽉주지 않아도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울은 언데드의 가장 강력한 유닛 중에 하나이며
그 사기라는 팬더를 가장 많이 쓰는 나엘에게 그토록 강력한 유닛이며
오크와 휴먼에게도 충분히 쓸만한 유닛입니다.
정말 워3가 스타같았다면
구울만큼 사기소리듣는 유닛이 존재했을까? 하는 1ㅅ입니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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