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완주

1~24권.

신촌에 대여점이 없는데다가 이미 보기도 했고... 책방은 터무니없이 비싸고 꼴에 분위기 잡는답시고 이것저것 만들어놓은 것이 맘에 안 들어서(... 역시 책방이라면 누추한 공간에 만화책 주욱 꽃혀 있고 오락기 한두대 있는 것이 정석이지요)

....는 전부 변명일 뿐이고...

여하튼, 다운을 받아서(ㅠㅠ 처음 다운받아보는데 이거 죄책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완주를 했는데...!

어릴 때 본 것 그 이상으로 명작이네요. 개성있는 캐릭터에 적절한 화면 분배, 농구선수가 아니었다면 그릴 수 없었을 치밀한 심리 묘사,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등...

세삼스럽게 스포츠만화계의 영구 지존을 더맡고 있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ㅎㄷㄷ...

정말 슬램덩크 대작입니다... 스포츠계에서 따라올자가 거의 없져... (제가 본거에 의하면)

저도 한때 농구에 미쳐서 농구부활동도 하면서 슬램덩크만 30번은 넘게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또다른 감동이 ㅠㅠ 이젠 대사까지 다 외워버렷죠..

저도 스포츠만화에서는 슬램덩크만한거 못본거 같습니다. 정말 대작이죠.